일반적으로 버너로 알려진 취사도구는 가스스토브나 가솔린스토브 등 캠핑 스토브라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러나 국내에선 일반 명사처럼 자리를 잡은 버너를 사용한들 이상할 것은
없을 것이다.

캠핑 스토브의 역사는 등산의 역사 만큼 길다.
국내에 처음 알려진 스토브는 아마도 미군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한 석유(캐로신)스토브가 아마도 시초일 것이다.
보통 등산을 오래 하신 분들이라면 아마도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법하다.
알콜로 예열하고 그으름이 피어나던 추억이 깃든 스토브.

그러다가 80년대에 한창 유행하던 가스스토브가 나타나고 근래에 다시 가솔린 스토브가 유행하고 있다.

▶ 석유(캐로신) 스토브 :
예열이 필요해서 사용이 불편하지만 근래에도 몇몇 등산인들은 사용하고 있으며, 크기와 무게가
커서 보관 및 배낭 패킹이 어려운 점이 단점이지만 연료비가 싸고 취급에 안전성이 높으며,
사용시간이 길다는 것이 장점이 되겠다.

▶ 가스 스토브 :

연료로 사용하고 있는 가스는 부탄과 프로판(이소부탄)이 섞여 있는 연료이다.
그래서 하계용과 동계용으로 판매가 되고 있으므로 계절이나 산의 높이에 따라 구입해서 사용해야 한다.
가스 스토브는 매우 부피가 작아 배낭 패킹이 매우 쉽고 취급이 용이해서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가격이 매우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므로 취급시에 폭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 문제고 기압이나 온도에 따라 단위 열량이 차이가나 사용하는데 문제가 될 수 있다.
또한 사용하고 난 가스통을 산에 버리고 내려오는 경우 환경 악화가 문제가 되므로 가스 스토브를 사용하였을 때는 반드시 가스통을 회수하여 내려와야 한다.(결국 가스 스토브를 사용하였을 때는 패킹의 부피가 줄지 않는다.)

▶ 가솔린 스토브 :

가솔린 스토브는 근래에 많이 사용하는 취사도구가 되었고 연료로는 화이트 가솔린과 무연 휘발유가 있으나 노즐이 막힐 염려가 있으므로 가능한 정제된 화이트 가솔린 사용을 권장한다.
가솔린 스토브는 최초 사용시에 약간의 예열이 필요하지만 크기와 무게가 매우 가벼워 패킹과 보관이 용이해서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다.
또한 온도나 기압의 변화에 크게 변하지 않는 열량을 내므로 높은 산이나 고산을 등반할 땐 가솔린 스토브를 권한다.
그러나 연료로 사용하는 화이트 가솔린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단점이고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다.

스토브를 사용함에 있어 총 연료량을 산출하여 그것보다 약간 많은 양을 가지고 간다면 계획적인 산행이 될 것이다.
보통 산출법은 아직까지 경험적인 방법으로 산출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밥과 찌개를 조리할 수 있는 량을 기준으로 산출하면 편하다.
가솔린 스토브인 경우 4인 기준으로 동계일 때를 기준으로 하루 취사량 정도의 연료를 담을 수 있는 제원으로 되어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출처 : 너에게 편지를
글쓴이 : 노지심(魯智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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