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이 비가 내리는 흐린 날씨 속에서도 비가 그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우주끝까지라도 올라갈 기세로 뭉게구름이 솥아오른다.


- 부탄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인 키츄라캉 방문

- 키추라캉 종(Kyichu Lhakhang Dzong)에서 시작됐다. 키추라캉 종은 부탄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으로, 티베트를 최초로 통일한 송첸감포 왕이 659년에 세웠다고 한다.
이 사원에는 한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송첸감포 왕이 중국 공주를 왕비로 맞으면서 혼인 지참물로 작은 불상을 받게 된다. 그런데 불상을 옮기 던 중 불상이 꼼짝도 하지 않게 된다. 이유를 알아보니 악운을 물리치기 위해 하루아침에 108곳에 사원을 건립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송첸감포 왕은 하루아침에 108곳에 사원을 세웠고, 불상을 무사히 옮길 수 있었다고 한다. 과거 이 사원은 화재로 대부분 소실됐는 데 지난 1968년 부탄 3대 국왕의 왕비 아쉬 케상 왕축의 후원으로 복원됐다.






영화 리틀부다의 촬영지이자 부탄을 대표하는 종인 파로 린퐁종 방문

파로종(Paro Rinpung Dzong). 1644년 티베트 사람들이 대군을 이끌고 부탄을 침략하던 때 부탄의 영웅 삽드룽은 파로종 건축을 지시한다. 파드마삼바바가 상주한다는 사원의 양식대로 파로종을 건설했고, 그 결과 파로종은 티베트의 침략으로부터 파로계곡을 굳건히 막아내는 구심점이 됐다. 파로종은 건축 당시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1897년에 발생한 진도 8.7의 강진에도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았다.
부탄 전통건축양식이 가장 잘 반영된 파로종은 다른 주요 종들과 마찬가지로 행정기관으로 사용하는 부분과 사원으로 사용하는 쪽이 나눠져 있다. 특히 파로종에서 내려다 본 파로시내는 목가적 형태의 부탄 생활상을 잘 보여준다.


행운도



다른 나라에서는 쉽게 경험하지 못했던 분위기

어느 누구에게나 포즈를 취해 달라고하면 사양않고 친절하게 응대해 준다.



마니차

불경을 적어놓은 마니차를 돌리며 기도를 드린다.



활주로의 길이가 2.7 km로 협곡사이로 아슬아슬하게 비행기가 이착륙을 한다.

이 공항을 이착륙할 수 있는 비행사가 전세계에 몇 명 없다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착륙할 때 창문을 내다보면 비행기 날개가 산자락에 닿을 수 같은 긴장감이 느끼는 곳이다.

- 16:30 파로 공항 출발

- 23:30 방콕 공항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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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드마산바바의 전설이 깃든 탁상 사원 방문

- 호랑이의 둥지를 뜻하는 탁상 곰파는 깍아지른 절벽에 서있는 부탄을 대표하는 건축물

- 히말라야 지역 최고의 고승 파드마 삼바바(구루 린포체)747년에 암호랑이로 변한 부인의 등을 타고 이곳으로 날아와 이곳의 모든 악귀를 물리치고 근처 동굴에서 석 달간 명상을 수행하였는데 그 수행한 동굴자리에 세워진 사원이 바로 탁상사원. 파드마삼바바가 호랑이를 타고 마치 새처럼 날아왔기 때문에 둥지라는 표현이 붙여졌다고 함.

- 부탄에는 사원을 의미하는 세 개의 주요 용어(, 곰파, 라캉)가 있음.

- 부탄의 전통 사우나 ‘Hdot stone bath’ 즐기기

- 부탄의 전통 농가 방문


부탄 여행 중 가장 고난이도인 '탁상곰파(타이거 네스트;Tiger's Nest)'에 오르기로 했다. 가파른 수직 절벽에 자리 잡은 탁상곰파는 부탄을 상징하는 아이콘. 부탄에 불교를 전파한 파드마삼바바가 호랑이를 타고 와 이곳에서 3년 3개월 3주 3일 3시간 동안 명상했다고 알려져 있다. 또 카규파(Kagyupa)의 성자 밀라레파, 테르텐 페마 링파, 부탄 독립의 아버지 삽드룽과 같은 당대의 위대한 스승들이 이곳을 찾았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타이거 네스트 베이스캠프로 향했다.
숨이 어느 정도 차오르자 중턱에 있는 카페테리아에 도착했다. 타이거 네스트가 바라보이는 카페테리아는 부탄 정부에서 운영하는 쉼터다. 커피 한 잔과 비스킷으로 한 숨 돌린 뒤 다시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어렵지 않은 길이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차가 있지만 마부들이 내 옆을 스쳐지나간다.
힘이 들면 말을 타고 오를 수도 있다. 하지만 진정으로 타이거네스트를 느끼려면 다른 것에 의지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힘으로 산을 올라야 한다. 그것이 트레킹이 갖고 있는 본질적인 매력이다.




오르막이 끝나고 산허리에 길게 이어진 평지 같은 길을 걷다 보니 어느새 조망이 터졌다. 절벽 위에 위태롭게 자리 잡은 타이거네스트가 지척이었다. 시원한 바람이 머리를 쓸고 지나갔다. 그리고 타이거네스트를 방문한 여행자들이 줄을 서서 인증사진을 남기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마치 지리산 천왕봉 앞에 늘어선 줄 같았다.
이곳에서 내리막이 내리꽂듯 절벽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이어졌다. 머리 위로 수십 미터 길이의 룽다가 펄럭였다. 다시 고개를 바짝 세운 길을 힘겹게 오르자 기다리던 타이거네스트 입구가 나왔다.

깎아지는 절벽에 세워진 사원, 그 안에 벽을 따라 만들어 놓은 석상들. 안타깝게도 이 사원은 1951년 화재로 일부 소실됐고, 1998년 대화재로 완전히 파괴됐다고. 지금 사원은 지난 2000년 복원공사가 끝난 모습이다.
참고로 부탄에서는 사원 안 불상 등의 사진촬영을 금지하고 있다. 불상은 마음으로 섬겨야할 대상이지 구경의 대상이 아니란 이유에서다. 이해는 하지만 사원 내부 모습을 보여줄 수 없는 안타까움 마음은 어쩔 수 없나 보다.







부탄에서 종종 보게 되는 그림이 있는데 화목한 네친구라는 불교에서 유래한 우화이다. 여러가지 버전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옛날에 인도 바라나시 지방의 숲에 네 동물이 살고 있었는데, 나무 한그루를 놓고 서로 자기 것이라고 다투게 되었다. 코끼리는 처음 발견했다, 원숭이는 그 나무 열매를 먹고 살아왔다, 토기는 열매가 열리기 전 어린 나무 잎사귀를 먹고 살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지켜보던 자고새가 자기가 오래전 열매를 먹고 버린 씨에서 그 나무가 자란거라고 하자 코끼리와 원숭이 토끼는 모두 자고새가 가장 형이라며 절을 했다. 네 동물은서로를 인정하고 곧 다정한 친구가 되어 나무의 좋은 향기와 열매를 기꺼이 공유하기로 했다. 다른 동물들 사이에서 이들은 사이좋은 네 친구로 통하여 숲의 평화를 상징하게 되었다. 자기 이익만을 고집하며 싸우는 대신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면 모두가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는 메시지다.
또 다른 버전을 소개하면 옛날에 코끼리 원숭이 토끼 공작새가 한 숲에 살았는데 네 동물은 그들이 좋아하는 나무 열매를 꾸준히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싶었다. 그들은 의논끝에 협동을 통해 열매를 얻기로 했다. 우선 공작새가 씨앗을 물어 와서 땅에 심고, 토끼는 거기에 열심히 물을 주고, 원숭이는 똥으로 양분을 공급하고, 넷 중에 가장 큰 코끼리는 밤낮으로 씨앗을 지키며 보초를 섰다. 이런 정성으로 씨앗은 싹을 틔우더니 점점 자라 성숙한 나무가 되었고 간절히 기다리던 열매를 맺었다. 열매가 다 익어서 먹을 때가 되었는데 가지가 너무 높이 달려서 바로 딸 수가 없었다 그래서 동물들은 서로의 등을 밟고 올라가 탑을 쌓았다. 맨 먼저 코끼리가 나무 밑에 서고 그 위에 원숭이 그 위에 토끼 그리고 마지막으로 공작새가 올라갔다. 이런 우정과 협동으로 서로 공덕을 베풀며 네 동물은 가장 좋아하는 열매를 화목하게 나누게 되었다.                                                      

부탄의 전통 농가 방문

부탄의 전통 사우나 ‘Hdot stone bath’ 즐기기

4시간 반의 타이거네스트 트레킹을 마치자 부탄 전통방식의 핫스톤 목욕이 기다리고 있었다. 핫스톤 목욕은 나무로 된 욕조에 물을 채우고 불에 달군 큰 돌을 넣는 부탄 전통 목욕법이다. 또 여기에 로컬 허브 잎을 넣기도 한다. 돌멩이를 넣을 때마다 '치익~' 하는 소리를 내며 욕조물이 데워졌다.
몸을 담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우리나라 목욕탕의 열탕 정도 되는 온도였다.

파로종의 야경

한부탄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우리나라에서 LED조명등을 설치하여 주었다고 한다.



부탄여행은 전통과 이들이 삶을 대하는 불교적 태도를 통해 우리가 잊고 지낸 감사와 양보가 무엇인지 가감없이 보여주었다. 운전할 때 소 떼와 야크 떼가 차 앞을 지나가면 차를 멈춰 세우고 가만히 기다려 줄 줄 아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이 부탄이다. 또 길에 사는 강아지들을 위해 음식을 내주고, 그들의 편안한 낮잠을 배려하는 게 부탄 사람들의 마음이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꼽히는 부탄, 이곳에서 살아 숨 쉬는 사람들의 행복은 그렇게 멀리 있지 않았다.

- 전통 가옥을 방문하여 부탄의 전통주 아라버터티름 마시며 현지인의 삶을 공유함.

(Haa)벨리에 도착

- 첼레 라 패스(3,822m)를 통과하여 파로로 이동


팀푸에서 하로 이동하는 중 부탄의 전통 스포츠인 궁술을 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표적까지 거리는 무려 130 m로, 올림픽 양궁 경기보다 먼 거리다. 화살을 쏘아 날릴 때마다 사수는 노래를 부르고 발을 구르며 춤을 춘다.
마치 축제분위기 같다. 궁술 이외에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큰 다트를 먼 표적에 맞추는 게임을 즐긴다. 씨름 등의 전통 스포츠가 힘을 잃어 가는 우리와 너무 다른 모습이다.

활쏘기 대회에서 구경꾼들과 함께



첼레 라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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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푸 시내 및 The Centenary Farmer’s Market 방문

- 부탄의 우편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우체국 박물관

- 부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었던 파드마삼바바, 부탄을 최초로 통일한 샤브드룽등의 초상을 담은 탱화가 소장되어 있는 국립 도서관 방문

- 타쉬쵸 종(팀푸 종)(Dzong)은 사원과 행정기관의 기능을 겸비하고 있는 부탄의 독특한 건축 양식. 원래 도시를 지키는 요새로 지어진 까닭에 높은 성벽이 특징. 530분 이후 공무원이 퇴근하면 출입할 수 있음. 카라가 있거나 긴 윗옷, 긴 치마 또는 바지 착용. 공무원은 출 퇴근시 전통복장에 힌띠 두름.


육류는 인도에서 수입.

농산물은 유기농으로 재배


부탄에서 유일하게 신호등이 설치되었던 교차로

시민들의 반대로 철거하고 수신호에 의해 교통 제어



타쉬쵸 종은 승려와 공무원이 함께 쓰는 정부종합청사

팀푸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타시초 종(Tashichho Dzong)이다. 부탄 국왕의 집무실로도 사용되는 이 종은 왕의 업무가 끝나는 5시 이후 관람이 가능하다. 종 옆에는 소박한 궁궐이 하나 있는데, 지금은 지난 2월 아들을 낳아 육아에 힘쓰고 있는 5대 왕이 지내고 있다.

타시초 종은 부탄을 통일하고 정치와 종교를 분리한 영웅 삽드룽이 이름 붙였는데 '찬란히 빛나는 성전'이란 뜻을 갖고 있다. 높지 않은 지붕과 흰 벽, 벽과 잘 어울리는 붉은 옷을 입은 스님들의 움직임이 하나로 어우러져 팀푸만의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타쉬쵸 종의 철제 울타리, 행사 천막, 기념품 가게에서 8개의 상서로운 기호를 볼 수 있는데 힌두교에서 유래한 기호들로 부처의 신체 일부나 다르마의 구성요소, 혹은 부처의 가르침을 표현하는 상징적인 뜻을 갖고 있다. 연꽃은 육체의 순결, 말과 마음을 나타내고 동정심을 상징하고, 끝없는 매듭은 지혜와 자비를 나타내며, 파라솔은 질병과 해로운 세력을 막아준다. 황금물고기는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자유와 해탈을 의미하며, 보물 화병은 장수와 번영을 상징한다. 오른쪽 나선의 소라고둥은 다르마를 온 세상에 전파하는 소리를 나타내며, 승리의 깃발은 죽음과 무지, 고통을 이기는 신체, 언행, 정신의 승리를 나타낸다. 다르마의 수레바퀴는 카르마의 법칙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상징한다.








학생들과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은 전통복장을 갖춰 입어야 한다고 한다. 남자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고를 차려입는데, 앞에서 옷깃을 여며서 옆으로 겹쳐 끈으로 묶고 남은 천자락은 등 뒤로 끌어당겨 모아 커다란 주름을 만들고는 단단하고 넓은 벨트(케라)로 허리를 감싼다. 옷 아래에는 폭이 넓은 하얀 커프스가 붙어 있는 견이나 면셔츠를 입는다. 허리 위에는 헴츄라고 부르는 주머니 같은 공간이 만들어져 거기에 열쇠나 펜 등을 지니고 다닌다. 여자는 복사뼈까지 내려오는 키라를 입는데, 허리는 벨트로 조이며 어깨는 코마라는 은브로치로 고정시킨다. 키라 안에는 비단셔츠인 완주를 입고, 테고라고 부르는 짧은 재킷으로 마무리한다. 그리고 사원이나 정부기관에 갈 때는 남자는 캄니라는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허벅지에 이르는 X자형 띠를 두르며 여자는 라츄라는 무늬가 아름다운 붉은색 띠를 왼쪽 어깨에 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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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브지카 밸리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을 따라 트레킹

- 강테이 곰파 방문

- 부탄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으로 꼽히는 푸나카 종(Punakha Dzong)이 있는 푸나카로 귀환

















부탄 사람들은 빈랑나무 열매를 석회를 바른 베텔 잎사귀에 싸서 껌처럼 씹는데 이는 입안을 깨끗하게 해 청량감을 얻고 기분을 전환시키기 위해 사용한다고 한다. 특히 졸음을 쫓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그런데 석회를 바른 빈랑나무 열매를 씹다가 뱉으면 입안이 온통 빨개지며 이를 즐기는 사람은 이가 갈색으로 착색되기도 한다.

강테이 곰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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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나카벨리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감숨율레이 남걀 라캉방문(40분 정도 트레킹)

- 검은목 두루미의 겨울 보금자리 포브지카 밸리로 출발. 포브지카 밸리는 지그메 싱예 왕추크 국립공원(블랙 마운틴 국립공원)의 일부분으로 부탄에서 가장 중요한 자연보호구역 중 하나이며 매년 1월 희귀종인 검은목 두루미 300여마리가 이곳으로 모여서 겨울을 난다고 함.

- 산악지형이라 지역을 이동할 때는 비포장도로로 좁고 우기라 매우 느리게 힘들게 이동했음.




감숨율레이 남걀 라캉






수백미터의 산사면을 가로지르는 도로는 우기에는 산사태가 만연하여 끊어지기가 비일비재하다고

서로 교행이 되지 않아 수분을 기다린 후 간신히 지나감


포브지카밸리의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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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세기 부탄의 겨울 수도 푸나카로 이동(2시간 30)

- 해발 3,140m의 도츄라 고개에서 히말라야 설상 감상?

- 부탄 왕가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건설한 아름다운 108개의 스투파 방문

- 로베사 마을에 들러 드룩파 쿤리의 기행을 그린 탕카와 출산을 기원하는 사원으로 유명한 치미 라캉(Chimi Lhakhang).

- 모추 강과 포추 강의 교차점에 자리잡고 있으며 부탄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으로 꼽히는 푸나카 종(PunakhaDzong) .


국립 기념탑(National Memorial Chorten)

메모리얼 초르텐. 이곳은 젊은 나이에 요절한 제 3대국왕인 지그메 도르지 왕축을 기념하고 기억하기 위해 1974년 세워졌다. 3대 국왕은 부탄을 외부세력으로부터 지켜냈으며 국제 사회에서 하나의 나라로 인정받게 한 강력한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왕을 기억하기 위해 왕의 어머니인 왕비가 지었다는 불탑, 메모리얼 초르텐에서 난 부탄사람들의 평안을 보았다. 마치 동네 공원 같은 메모리얼 초르텐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마니차를 돌리며 연신 무언가를 빌고 있었다. 그 옆에서 오체투지에 집중하는 사람도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탑 주위를 끊임없이 돌고 있었다. 살며시 그 흐름에 스며들었다.



도츄라 고개의 108개 스투파가 있는 드룩 왕갈 초르텐

부탄의 수도 팀부에서 푸나카로 향했다. 푸나카는 부탄의 옛 수도로 부탄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Dzong)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종은 종교와 행정 기능이 하나로 합해진 종합청사를 말한다.
팀부를 빠져 나온 차량은 꼬불꼬불 오르막을 올랐다. 고도가 높아지자 짙은 안개가 시야를 가렸다. 덜커덩 거리는 오르막이 끝날 때 쯤, 멀리 안개 속에서 희미하게 물체가 형체를 드러낸다.
말로만 듣던 스투파(불탑)였다. 해발 3,140 m에 위치한 '도출라 패스'엔 108개 스투파(불탑)가 세워져 있다. 이 불탑은 2005년 인도 반군들을 소탕한 부탄 왕이 승리를 기념하고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세웠다. 당시 4대 국왕은 몸소 7000명의 자원군을 이끌고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전쟁을 종식시켰다. 특히 이 스투파는 당시 아군과 적군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하니 부탄 사람들의 마음씀씀이가 얼마나 넓은지 가늠이 된다.
도출라 패스는 먼저 생을 마감한 이들의 넋이 펄럭이는 듯 짙은 안개가 어지러웠다. 그 사이로 힐끔힐끔 내비치는 히말라야 풍경은 가희 압권이라고 한다. 이처럼 도출라 패스는 히말라야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뷰포인트로도 유명하다. 커피를 한 잔 마시자는 케샹(가이드)의 제안에 도출라 패스에 있는 카페로 들어갔다. 향긋한 커피 냄새, 통유리 너머로 보이는 안개와 고목들..., 그 뒤로 펼쳐지는 히말라야 산맥의 웅장함은 짙은 안개에 끝내 우리 일행에게는 아쉬움을 안겨주었다.





도출라 패스를 지나자 다시 꼬불꼬불 길이 이어졌다. 산을 거의 다 내려오자 하얀 안개는 푸른 들녘으로 바뀌어있었다. 솝소카 마을이었다. 이곳에서 받은 점심상은 유기농 야채로 가득했다. 부탄에서 나는 야채는 대부분 무농약으로 길러진다. 최근에는 인체에 무해한 선에서 비료와 농약을 수입하기도 하는데, 농약 수입은 정부 기준을 통과한 최소한의 것만 가능하다고. 비옥한 대지와 비, 바람이 기른 야채는 입안에서 본연의 맛을 아낌없이 풀어놓는다.
점심을 먹은 뒤엔 푸른 논두렁을 따라 걸어 치미라캉(Chimi Lgakhang) 사원으로 향했다. 이 절을 세운 드룩파 쿤리(디바인 매드맨)는 살아생전 술과 여자를 좋아해 현지에서 "Crazy Monk"라고 불린다. 하지만 기이한 행적에도 불구하고 많은 포교 업적으로 존경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특히 드룩바 스님이 세운 치미라캉에는 유난히 아이를 갖지 못하는 여인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자신의 성기에 스카프 걸어 다산과 행운을 빌어 줬다는 드룩바 스님의 일화는 부탄에서 무척 유명하다. 다소 외설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농경사회에서 다산은 무척이나 중요한 일이었다. 이 때문에 부탄에선 아직도 전통가옥 곳곳에 남근상을 그려 놓는 풍습이 남아 있다.

로베사 마을에 들러 드룩파 쿤리의 기행을 그린 탕카와 출산을 기원하는 사원으로 유명한 치미 라캉(Chimi Lhakhang) 가는 길


염불 열공중인 동자승





다음 행선지는 푸나카 종.

'종'이란 말은 부탄을 이해하는 키워드 중 하나다. 우리식으로 말하면 행정청사다. 그러나 단순히 행정기능만 하는 곳이 아니라 고승이 거주하는 불교사원과 사법부가 함께 있는 독특한 장소다. 종 내부는 크게 두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행정과 사법공간은 일반인 출입이 자유롭고, 수행자들의 수행공간은 관광객 출입을 제한한다. 종이 가진 또 하나의 특징은 요새 기능이다. 과거 티베트인들의 침략이 빈번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했다.

모추 강과 포추 강의 교차점에 자리잡고 있으며 부탄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으로 꼽히는 푸나카 종(PunakhaDzong) .

푸나카Dzong은 행정기관과 불교 사원이 함께 있어서 용모 단정해야 들어갈 수 있다.






푸나카종은 부탄에 세워진 두 번째 종이자, 1950년대 중반까지 정부 청사 기능을 했던 곳이다. 1대 왕인 우겐 왕축이 영국의 훈장과 작위를 받은 장소다. 특히 이곳에서는 2008년도 28살의 어린 나이로 부탄 5대 국왕이 된 지그메 케사르 부탄 국왕의 결혼식이 열리기도 했다.
종 앞에서 유딘이 어깨에 띠를 걸친다. 종에 들어설 때 여자는 왼쪽 어깨에 띠를 걸치고, 남자는 가사를 둘러야 한다. 남자들의 가사 색깔은 신분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국왕은 노란색, 법왕은 초록색, 승려는 주황색, 국회의원은 파란색, 보통 사람은 흰색이다. 푸나카종은 세 개의 작은 광장타입의 안뜰을 가지고 있었다.

커다란 보리수나무가 있던 첫 번째 광장엔 행정관청사무실이 있고, 두 번째 광장엔 사원이 있다. 부탄에 있는 모든 공간들이 그렇듯 아름다운 전통 건축 양식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세 번째 안뜰이 있는 사원에는 삽드룽(과거 부탄을 통일한 인물)의 등신불이 모셔져 있어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고 한다.
푸나카종에선 꿈결 같기도 하고 거짓말 같기도 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부탄 불교를 이해하기 위해선 부탄 불교의 아버지로 불리는 파드마삼바바를 빼놓을 수 없다. 그는 가장 소중한 스승'이란 뜻의 '구루 린포체'(Guru Rinpoche)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 8세기경 부탄과 티베트에 불교를 전한 인물로, '두 번째 부처'로 숭배되는 고승이다.
이는 부처가 '파드마삼바바('연꽃에서 태어난 자'라는 의미)'란 이름으로 부활할 것이라고 말한 데서 유래한다. 불교가 부탄의 종교와 문화 전반에 중심이 된 것은 파드마삼바바의 등장 이후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부탄에서 가장 존경받는 파드마삼바바는 푸나카종 건설에도 영향을 미쳤다. 살아있을 때 그는 본인이 죽은 뒤 나왕 남걀(삽드룽)이라는 사람이 부탄에 올 거라고 예언했다. 남걀은 티벳에서 온 승려로, 부탄의 모든 지역을 통합해 부탄국가의 정체성을 확립한 인물이다. 훗날 지도자의 위치에 오르면서부터 는 삽드룽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삽드룽은 1637년 이곳 푸나카로와 아버지강(포추)과 어머니강(모추)이 만나는 지점에 종(dzong)을 세우라고 명령한 뒤 건축가의 꿈속에 들어가 파드마삼바바가 머물던 성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서 건축가는 건축설계도면을 그리지도 않은 채 푸나카종을 완성했다고 한다.
푸나카 종을 나와 카슘 율리 남걀 초르텐으로 향했다. 1990년부터 2000년까지 목수, 화가, 조각가 등 부탄장인들이 거룩한 공간을 건설하기 위해 전력을 다한 결과, 웅장한 4층짜리 사원이 탄생했다. 부탄의 고급 건축과 예술, 전통이 한 데 어우러져있는 단 하나의 사원으로 부탄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장소다.

특이하게도 이 사원에선 쇠사슬을 목에 걸고 있는 흰사자 4마리를 볼 수 있다. 쇠사슬은 사원 꼭대기에서 길게 이어져 네 귀퉁이에 있는 사자의 목과 연결된다. 케샹은 부탄 사람들은 치미라캉 사원을 가장 고귀하고 아름답게 꾸몄는데, 흰사자들로 하여금 사원이 날아가지 못하도록 잡고 있게 했다고 한다.
사원 내부는 들어서자마자 10여 미터는 족히 될 것 같은 목각 조형물로 시선을 압도한다. 예술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눈으로 봐도 불교 예술의 높은 경지를 느껴지는 장면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사원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돼 있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전망 좋은 숙소에 도착했다. 커다란 배낭을 아무렇지도 않게 등에 지고 앞장서는 부탄 여성. 손사래 치는 내게 괜찮다는 말로 웃음 짓게 하는 그녀의 묵묵함은 이날 내가 듣고 본 것들 중 가장 놀라운 모습이었다. 부탄은 전통적으로 모계사회다. 집안을 꾸려 나가는 건 지키는 것은 여성이고 남성은 그 가계를 지속시키기 위해 씨를 옮겨주는 존재에 불과하다는 게 전통적 가치관이다.
하지만 부탄의 모계사회도 개방화 분위기에 점차 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집안의 땅을 상속받는 자녀가 반드시 딸이 아닌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이 글은 <오마이뉴스> 김동우 시민기자가 쓴 기사입니다.

여행자들 불러들이는 부탄


크기는 남한 면적의 반 정도, 인구는 70만 명 정도이며 1인당 국민소득 6500달러, 왕정을 포기하고 입헌군주제를 선언한 나라, 산림의 60%를 보존해야 하는 나라, 신호등을 거부하고 수신호로만 교통정리를 하는 나라… 행복하면 떠오르는 나라, 은둔의 왕국 부탄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나라에서 부탄으로 가는 길은 크게 두 가지다. 네팔이나 방콕과 인도를 경유하는 방법인데 부탄 국적기인 드룩에어와 부탄 에어라인을 이용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 부탄으로 가는 직항은 없다. 여기서부터 고민이 시작된다. 네팔을 경유하면 히말라야 산맥을 보다 또렷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총 비행시간과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든다. 이 때문에 히말라야 뷰 대신 시간이 적게 들고 비용 부담이 적은 방콕 경유를 선택했다. 방콕에서 드룩에어를 타고 인도 캘커타를 경유해 약 3시간 반을날아 부탄 파로공항에 도착하는 코스다.
드룩에어에 오르자 부탄 전통의상 '키라'를 입은 승무원이 반갑게 맞아 준다. 키라는 긴 치마와 위에 입는 저고리 개념의 옷(안과 겉 두 가지 종류)으로 구성된다. 아침마다 무엇을 입을지 고민하는 것처럼, 부탄의 여성들도 키라의 색깔을 어떻게 맞춰 입을지 생각하는 걸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또 남녀 승무원 모두 왼쪽 가슴에 국왕 부부 사진이 박혀 있는 브로치를 차고 있다. 여행시작부터 국왕 부부에 대한 국민들의 존경과 사랑이 느껴진다.

멀리 어렴풋이 만년설을 덮고 있는 설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사이 비행기는 도착이 임박한 것을 알리기라도 하듯 요동치기 시작했다. 서서히 고도를 낮추던 비행기는 산과 산 사이로 빨려 들어가는 것처럼 계곡을 기습했다. 히말라야 산맥 속에 숨어 있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공항, 부탄 파로 국제공항이 가까워졌단 이야기였다. 급격하게 좌우로 산맥의 흐름이 바뀌자 비행기는 협곡 안에서 춤을 추는 것처럼 몸을 이리저리 비틀었다. 손엔 식은땀이 흘렀다. 아찔한 비행은 착륙 직전까지 계속됐다.

부탄에서 유일한 국제공항의 활주로는 흡사 우리나라 자동차 전용도로와 같은 모습이었다. 공항청사도 우리나라 지방 소도시 시외버스터미널 느낌으로, 모든 입국객이 비행기에 내려 청사까지 걸어 이동하는게 특징이다. 여행 중 가장 느린 입국 광경이었다.
입국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5대 국왕 부부의 사진이었다. 행복해 보이는 국왕 내외는 멋들어진 전통의상을 차려입고 있었다. 부탄을 여행지로 선택한 건 바로 이들의 행복을 직접 경험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행복'은 부탄이란 나라를 떠올릴 때 자연스레 생각나는 단어이기도 했다.
부탄은 국민총생산(GNP)을 버리고 GNH(Gross National Happiness; 국민총행복도)를 선택한 유일한 국가다. 4대 국왕인 지그메 싱게 왕추크는 1972년 17세 나이에 GNP가 빈부격차를 심화하고 자연을 파괴하며 인간을 황폐하게 만든다고 판단, GNH 개념을 내놓았다.
이후 그의 아들이자 5대 국왕인 지그메 케사르 남기옐 왕추크 역시 아버지의 이념을 이어받아 보다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정책들을 수립하고 추진해나가고 있다. 지속가능하고 공평한 사회경제 발전과 생태계보전 및 회복, 부탄의 전통과 정체성을 실현하는 문화의 보전과 증진, 이를 달성할 수 있는 좋은 협치 등이 5대 국왕의 정책이다.

입국장은 한가롭다. 이곳에선 길게 늘어선 줄, 삭막한 검색대, 짐을 찾기 위해 혈안이 돼있는 여행객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렇듯 여행의 시작은 편안하고 순조로운 듯했다. 짐을 찾았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 가이드를 만나기 위해 막 입국장을 빠져 나가려던 참이었다.
하지만 부탄 입국을 너무 쉽게 생각한 것이 있었으니... 부탄에선 2004년 말부터 담배의 수입과 판매,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이 전면 금지됐다. 담배를 외국에서 갖고 들어올 수는 있지만 무려 200%의 관세가 붙는다. 배낭 속 담배들을 지키기 위해선 20달러가 넘는 관세를 내야한다.


부탄은 외국인의 자유여행을 정책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부탄을 여행하기 위해선 부탄 정부에서 공식 승인한 현지 여행사를 통해야만 한다. 물론 반드시 전 일정을 가이드와 동행해야 한다. 관광객 1인당 하루 비용으로 200~250달러가 든다. 여기에는 호텔, 식사(주류 비용 제외), 가이드, 드라이버, 차량, 입장료 등 이 모두 포함된다.
우린 파로 공항을 떠나 부탄의 수도 팀푸로 향했다. 부탄의 수도 팀푸는 히말라야 산맥, 해발 2400m 장소에 세워진 도시다. 파로에서 팀푸로 가는 길은 마치 일본 같기도, 티베트 같기도 한 전통 가옥들이 눈길을 잡아 세웠다. 갑자기 부탄은 국토가 좁아 이민이나 난민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 이렇게나 널찍널찍~ 여유로운데? 부탄 정부 사람들을 서울 한복판으로 데려오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팀푸로 가기 위해선 꼬불꼬불 낭떠러지 길을 1시간 가량 가야 했다. 시속 40km~60km가 제한 속도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IF YOU ARE MARRIED DIVORCE SPEED' 중간 중간 재미있는 속도제한 문구가 눈에 띈다.


- 가이드 미팅 후 팀푸로 이동(1시간 20분 소요)

- 부탄의 전통 문양과 수공예품을 제작하는 곳 방문

- 부탄에서 가장 큰 불상이 있는 쿠엔셀포드랑 방문

- 다양한 표정의 탄트릭 신상이 인상적인 국립 기념탑(National Memorial Chorten)1974년 부탄 3대 왕지그메 도르지 왕축의 명으로 만들어진 탑으로 전통 티벳 양식의 불탑. ‘쵸르텐이란? 티벳어로 탑을 의미함.

- 수공예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Craft Bazaar 방문


파로공항을 나오자 반갑게 맞이하는 해바라기

공항의 단아한 전통 문양 창

전통복장을 착용하고 있는 부탄사람들

부탄의 전통 문양과 수공예품을 제작하는 곳 방문

전통 직물 공장. 한 땀, 한 땀, 부탄 여인들의 정성어린 손끝에서 아름다운 부탄의 전통무늬가 탄생되고 있었다. 내가 입고 있는 '고' 역시 그녀들의 손에서 만들어졌다고. 100% 핸드메이드로 이뤄지는 이 작업은 하나의 무늬를 만들기 위해 길게는 6개월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부탄 정부는 이런 고유문화를 이어가기 위해 공공장소 등에서 전통복장 착용을 의무화 하고 있다. 또 가이드 케샹과 드라이버 도지가 여행 내내 전통복장을 입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상상해 보라, 서울 한복판에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넘쳐나는 모습을.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지혜가 바로 이게 아닐까. 난 부탄 여행 중 단 한 번도 부탄 왕족이 서양 의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본 적이 없다.





부탄에서 가장 큰 불상이 있는 쿠엔셀포드랑 방문

'쿠엔셀 포드랑 자연공원(Kuensel Phodrang Nature Park)'. 매력적인 부탄의 바람을 맞으며 15분 가량 언덕에 오르니 팀푸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뷰 포인트가 나왔다.
곳곳에서 불교 경전이 적혀 있는 룽다가 흩날린다. 이제야 가슴이 탁 트이는 게 '부탄에 오긴 왔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해발 2500m의 산중턱,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만들어진 최고 높이(62m)의 좌불상 앞에 서니 들뜬 여행 기분은 배가 됐다. '도르덴마', 혹은 'Buddha Point'라고 불리는 이 불상은 온통 금빛으로 뒤덮여 있는데 한 손엔 풍요로움과 자비를 뜻하는 밥그릇이 들려있다.

부탄 가옥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상부층과 지붕사이에 공간이 있어서 추수후 곡식을 말리는 장소로 활용 

수공예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Craft Bazaar 방문

어딜가나 제 세상을 만난양 널부러진 도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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