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마일로보(IZMAILOVO 알파) 호텔에서

 붉은광장

 

 

 

크래몰린 궁 

 

굼 백화점 

 

 

 

 

여기가 모스크바 정중앙이라고

가운데 원에 서서 행운을 빌며 동전을 던지면 주위에 모여있는 노인들이 그 동전을 줍는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희생한 무명용사 추모비 

 

 

 

 

성바실리 성당 

 

 

 

 

 

베낭여행을 왔다는 한국분들을 만나서

참으로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종

물론 황제의 위용을 과시하기 위한 전시용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대포

그런데 앞에 진열된 포탄이 포신의 구경보다도 크다.

역시 황제의 위용을 과시하기 위한 전시용 

 

 

 

모스크바 대학

이렇게 건축된 건축양식을 스탈린식 건물이라고 한다.

러시아에는 7개의 스탈린식 건물이 있다.

 

 

 

전승기념탑 

 

모스크바 지하철

지하 200 m 지점까지 하나의 에스컬레이터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 

 

 

세계 지하철 박람회에서 2위의 입상을 하였다고 

벽면에는 이런 그림들이 즐비하다. 

 

 아르바트 거리(우리나라의 인사동 거리에 비견된다고...)

러시아에는 40-40-40 이라는게 있다고

-40도 이하는 추위라고 얘기하지 말며

여자 나이 40이 넘어서 허리사이즈가 40이하이면 여자가 아니라나...

그 추위를 버티러면 이정도 모자는 필수겠지요.

우리나라 사람들만 저런 깃발을 따라 관광을 하는줄 알았었지만

여기에 보이는 단체관광객들은 모두가 이런 모습 

 

 6시 기상, 7시 체겥 출발

교통체증이 심하여 약 세시간 반의 지루한 시간동안 차량으로 이동 민보디 공항 도착

민보디 공항으로 이동중 수박을 먹고 싶다는 태수형의 말씀으로 가로변 과일점에 들려

누군가 자기 건물의 담벼락에 XX를 했다고 잔뜩 화가난 주인 아주머니 

내려서 저 멋있는 풍경을 담아보고 싶지만

교통이 얼마나 막힐지 몰라 걱정하는 가이드의 마음을 헤아려 그냥 지날칠 수 밖에 

 

모스크바 공항에 도착

캐리어가 없어 짐을 들어 옮기는 고생을 감내해야 

7일째 : 8월 6일

- 날씨 : 흐리고 비
- 운행: 10:00 리프트 출발 ->11:30 아자우 도착 ->12:30 볼프람호텔 도착 -> 이후 자유 시간

 

오늘은 날씨가 어제보다도 안좋다.

새벽녘부터 비가 내리고 있다.

비록 정상 등정은 이루지 못했지만 미지의 땅에 대한 모험으로 만족하며 각자 가져온 산악기를 들고

 

  

여행기간 내내 고소증으로 고생한 윤석완 대원

참으로 비싼 고생을 하셨습니다. 

 

백두클라이밍 회원과 함께 

 

 

 

 

 

 

트레킹클럽 최승원CEO

마음고생 넘 많으셨습니다. 

 

 

 

 

 

 

 

하산길엔 케이블카를 이용 

 

 

 

 

 

 

 

 

 

 아자우시장

 

 

 

 

 

 

체겥 한모퉁이 숲에 위치한 송어잡이 연못

송어를 잡아 주인에게 주면 구이를 해준다

비용은 800루블(약 32,000원)/kg 

송어 낚시터에서

 

6일째 : 8월 5일

- 날씨 : 흐림
- 운행 : 3:00 기상 및 아침식사(숭늉) -> 4:00 설상차 출발 ->4:50 파트코트락(고도 4,700m) 도착
           -> 4:50 산행시작 ->8:40 새들 도착 ->9:32 하산 시작 ->11:45 파트코트락 도착
           ->12:00 설상차 출발 ->12:15 숙소 도착 ->18:20 저녁식사

 

2010년 1월 킬리만자로, 2010년 8월 몽블랑 등정은 나에게 조그만 꿈을 자라게 했다. 다름아닌 7대륙 최고봉 등정에 대한 욕심이었다. 이런 꿈을 실현하기 위해 유럽 최고봉인 엘브루즈로 나는 향하게 되었다. 더 크고 감동적인 자연의 위대함을 추억으로 남기기 위하여...

5642 m 그곳에서 인간은 고소를 느낀다. 약 3,000 m 를 넘어가면 두통을 동반한 식욕부진, 무기력증 등에 빠진다고 한다. 이유인즉 그곳에서는 산소가 일반 평지보다 희박하기 때문이다. 그런 상태를 극복하지 못하면 산행은 그야말로 고통 그 자체이다. 고소를 치유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내려가는 것이라고 한다. 고소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활동과 긍정적인 생각, 충분한 양의 수분섭취가 필수적이라고 한다.

 

정상등정의 부담감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고 있는데, 이윽고 새벽 3시. 막사에 불이 켜지고 '일어나' 라는 가이드 사샤의 목소리가 들린다.
숭늉으로 아침식사를 하였다. 입맛은 없었지만, 행여 허기질까 꾸역꾸역 먹어 둔다. 화장실을 다녀온 후 본격적으로 정상 등정에 필요한 복장과 장비를 챙긴다. 어제 마지막 고소적응 산행 때와 달라진 것은 아이젠, 헤드랜턴을 착용하고 상의 자켓속에 파일자켓을 하나 더 입는 정도이다. 가이드 사샤가 준비를 제촉한다. 4시까지 준비하지 못하는 대원들 기다려주지 않고 출발하겠다고 얼음장을 놓는다. 모두들 정신없이 준비한다. 온수를 보온병과 수통에 가득 채우고,  미리 준비된 행동식 한 팩을 넣고 비상용 여분의 장갑을 배낭에 넣고 막사를 나서니 비장한 마음이 든다. 막사 근처 설상차 탑승하는 곳에 와서 다른 대원의 모습을 확인하고 설상차에 오르니 4시가 조금 넘었다. 마치 대원들의 모습은 특수작전에 투입되는 특공대원 같은 느낌이 들었고, 여태 어려운 산행 때는 늘 그러하였듯이 대체 왜 이런 고생을 사서 하려 하는지 회의도 동시에 느껴진다.
설상차에 탑승 완료하니 이내 굉음을 내며 설상차는 움직이기 시작한다. 정확히 45분 후 산행기점인 고도 4,700 m 지점인 파트코트락에 도착,  그러나 하느님도 야속하시지 그동안 약 3주간 날씨가 화창하여 거의 대부분의 정상 공격 팀들이 대부분 성공하였다고 들었는데, 오늘은 기운이 좋지 않다. 세차게 부는 바람의 세기와 온도는 배럴산장에서의 바람과 판이하게 다르다. 산행은 시작되었다. 나는 비교적 약하다고 생각되는 대원을 가이드 사샤 바로 뒤에 세우고, 후미엔 태수형님이 맡기로 하고 전대원이 사샤의 걸음에 보조를 맞추면서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옮긴다. 아직 태양이 떠오르지 않아 날씨가 어떨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음력으로 18일이니 만월에 가까운 달빛으로 어느 정도 밝은 기운을 느낄 수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 한치앞을 분간할 수 없는 화이트 아웃사항, 이렇게 오르다 보면 어느 순간 여명이 지나고 날씨도 좋아지길 바라며 오르길 계속한다. 차차 태양이 떠오르고 따스한 햇살이 내리면 따스한 햇살에 의해 조금씩조금씩 우리 앞길을 가로 막았던 안개가 벗겨지리라 믿으며 발걸음을 옮긴다.

한 참을 오르자 기압 차 때문인지 목구멍의 수분이 말라 목이 따갑다. 계속 침을 삼켜 가며 오른다. 이제 어둠은 서서히 물러나고 있으나 안개는 여전히 한치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자욱하다.

타 들어 가는 목에 침 삼킴의 횟수는 점점 늘어가고 손가락 끝이 시려오기 시작한다. 장갑안에 미리 준비한 핫팩 덕분에 그런데로 참을만 하다. 손가락 끝을 스틱 손잡이에 계속 마찰시키면서 오르니 괜찮아진다. 점점 고도는 높아지고 이제 어둠이 거의 걷혔으나 날씨는 점점 나빠진다.
세시간 반 정도의 산행을 할 즈음 이제는 5 m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더더욱 안개가 짙어지고, 급경사 구간을 어렵게 돌파하자 트레바스 구간이 어어 지고 이곳이 동봉과 서봉 사이의 안부인 새들이 아닐까 생각할 즈음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팀 보다 2시간 앞서 출발한 일본 원정팀이 등정을 포기하고 발길을 돌려 하산하고 있있다. 우리팀도 긴급 회의를 열어 더이상 정상 공격은 위험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무거운 발걸음을 돌리기로 하였다.

10~20분을 하산하는데 갑자기 파란하늘이 보였다  다시 한치앞을 분간할 수 없는 짙은 안개가 몰려 오기를 반복한다. 여기서 포기할 순 없다는 마음으로 대원들의 발길을 정상으로 돌리기로 하였다.

등반을 시작한지 4시간여 드디어 서봉과 동봉의 안부인 새들 5,416 m 지점에 도착하였다.

그러나 바람의 세기가 장난이 아니다. 여러팀이 속속 모여들었지만 가이드들이 정상공격을 허락하지 않는다. 대원들의 상태를 점검하여 고소증세가 심각한 수준에 도달한 3분, 준비가 너무 소홀한 2분은 하산하도록 결정하고, 나머지 대원은 새들에 머물며 기상상태를 체크해 정상 공격을 결정하기로 하였다.

30여분을 기다렸지만 기상이 좋아질 기운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태풍에 가까운 강풍과 개스로 동,서봉은 바라 볼 수 조차 없다. 일본 원정팀을 비롯한 많은 원정팀들이 발걸음을 돌리는 가운데 우리에게도 이제는 무거운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는 순간이 다가왔다.

다음 기회로 등정을 미루기로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잠깐 화이트 아웃이 풀리고

 

 

 

새들(5,416 m)에서 기상이 좋아지길 기다리는 대원들

 

 

 

 

 

하산을 결정하고 새들에서 마지막으로 한 컷

신철기/김태수/이대영

 

정상 부근에는 다시 먹구름이 몰려오고

 

 

 

 

 

 

 

5일째 : 8월 4일

- 날씨 : 맑음
- 운행 : 7:30 아침식사(현지식) -> 8:30 산행 시작 ->12:30 고도 4,500 m 도착
             ->12:40 하산 시작 ->14:30 배럴산장 도착

 

 

어제도 오늘도 잠을 잔건지 깨어있었던건지 분간할 수가 없다. 
오늘은 마지막 고소적응 훈련, 배럴산장에서 고도 4,700m 파트코트락까지 갔다 오는 일정이다.
아침식사를 하고 보온병에 온수를 담고, 간식을 챙겨 배낭에 넣고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도 날씨는 너무 쾌청하다. 최근 3주가 이렇게 날씨가 좋았다고 한다. 이대영 대원은 날씨가 너무 좋다고 내일은 나빠지라고 연실 떠들어댄다. 제발 저 입방정이 실제가 되지 말기를 간절히 바란다.
고도 4,400 m까지는 어제 다녀온 터라 가볍게 도착하였으나, 오를수록 경사가 급해지고, 고도가 높아지니 숨이 차고 힘이 많이 든다. 내일 정상등정을 위하여는 오늘 오후에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파트코트락’까지는 아직도 200 m 정도의 고도를 높여야 하지만 내일 정상 도전을 위한 충분한 휴식을 위하여 4,500 m 지점에서 잠시 머무르며 고소 적응을 하고 하산하기로 결정하였다.
하산 후 내일 정상등정 시도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내일 정상등정 성공을 다짐하며 일찍 취침에 들어갔다.

 

드디어 카메라 날짜를 제대로 세팅하다.

 

오늘 날씨는 화창하기 그지 없습니다. 

등반일에도 제발 날씨가 도와주길...

 

 

 

외국 등반객과 함께

베낭이 장난이 아니죠?

 

 

 

 

 

 

 

 

 

 

 

힘드신 표정이 역력하죠?

 

 

 

 

 

 

 

시간날때마다 기념촬영을 원했던 이대영 대원

이런걸 자꾸 찍으면 정상에 못 올라간다는 속설이 있던데...

 

 

 

 

 

 

설상차가 상행, 하행 등반객을 태우기 위해 수시로 운행하고 있다.

상행시 파스트쵸브 바위 밑인 4,600 m 지점까지 이용시 400유로

          파스트쵸브 바위 윗부분인 4,700 m 지점까지 이용시 추가로 200유로를 더 지불해야 한다.

하행시 파스트쵸브 밑부분부터 Barrel Hut까지 300유로를 지불해야 한다.

하행시 설상차는 5,000 m 지점까지 운행한다고 한다.

 

 

 비닐봉지를 이용해 눈썰매를 타고 있는 이대영 대원

정상에서 패러글라이더를 이용해 하산하는 이도 

 

 

 

 

스노우 모빌을 이용하는 관광객도

이용료는 500달러

인상적으로 보였던 두 어른과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등반객 

밑에서 바라보면 참 완만한 오르기 쉬워보이는 산이죠?

하지만 막상 올라가보면 경사가 장난이 아니랍니다.

 

 

 

 한여름에 나타난 스키객

 상행시에는 보이지 않던 급류로 인해 바렐 산장 근처에 도착하면 이리저리 발길을 돌려야 한다.

 다시 베이스 캠프인 바렐로

4일째 : 8월 3일

- 날씨 : 맑음
- 운행: 7:30 아침식사 -> 8:30 호텔 출발 -> 9:15 하단 케이블카 탑승 ->9:45 하단 케이블카 하차 

          (고도 : 3000m) ->9:53 상단 케이블카 하차(고도 : 3500m) ->11:10 리프트 탑승

          ->11:25 리프트 하차(고도 : 3800m) ->11:50 배럴 산장도착(숙소용 컨테이너)

          ->14:25 고소 적응훈련 시작->16:40 4,400 m 도착 ->17:00 하산 시작->18:30 산장 도착

 

오늘부터 정상등정을 위한 등반이 시작된다. 우선 모든 장비와 짐을 고도 3800m인 배럴산장까지 가져가야 한다. 먼저 호텔에서 미니버스를 타고 아자우 마을(2200m)로 가서 케이블카 탑승을 기다린다.
배럴산장까지는 두 차례의 케이블카와 한번의 리프트를 이용해 오른다. 1차 케이블카를 타고 내리니  고도는 3000 m로 제법 차가운 바람이 기를 죽인다. 2차 케이블카를 타고 내린 지점은 고도 3500m. 더 차가워진 바람에 윈드자켓을 급히 꺼내 입는다. 마지막으로 1인승 리프트를 탑승해야 하는데 이곳 또한 여러 외국 등반 팀들로 인해 상당한 대기시간이 필요하다. 설상가상으로 이곳 리프트는 아직 운행하지 않는다. 지루한 기다림이지만 모두들 산행에 대한 들뜬 마음과 눈앞에 펼처진 코카서스 산맥의 설산 파노라마를 감상하고 사진 촬영을 하느냐 지루함을 느끼지 못한다.
마지막 리프트를 베낭을 끌어안고 타서 한참을 올라가 내리니 배럴산장이 보인다.(고도 3800m)
여기서 숙소용 컨테이너까지 무거운 카고백을 몇 차례에 걸쳐서 나르고 짐을 정리한다.
점심은 식당용 컨테이너 막사에서 현지식으로 가볍게 하고는 본격적인 설상에서의 고소적응 훈련을 준비한다.
처음으로 이중화를 착용하고 등반에 나선다.
4시간 정도 등반하여 고도4200m의 퓨리엇 산장을 지나 고도 4,400 m 지점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한다.눈앞에는 코카서스 산맥의 파노라마가 가히 장관이다. 나는 이중화에 짧은 양말을 신어서 발목 위쪽으로 이중화의 가죽부위와 마찰로 인해 쓰린 통증이 나타난다. 다행스럽게 이곳 4,400 m까지는 고소증산이 없는 것 같다.
간단히 기념촬영하고 하산한다. 막사에 도착하니 이제 고소가 오는 모양이다. 한 동안 두통이 오더니 다행이도 이내 잠잠해 진다.
 

Cheget 마을에 위치한 숙소

직경이 1 m 정도는 되어 보이는 듯한 소나무가 건물앞을 장식하고 있는 것이 이색적이며 이곳 건물의 특징은 크게 외장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다.

체스콜을 지나 아자우에 도착

곤드라를 두번, 마지막으로 리프트를 이용하여 가르바쉬(바렐산장)까지 이동

 

 

 

곤드라에서 내려 리프트를 이용하기 위하여 짐을 나르는 대원들 

2차 대전시 엘브루즈에서 전사한 병사들을 위한 추모비

왼쪽의 케이블카는 구소련 시절에 만들어졌다고

오른쪽에는 우리가 상행이 이용하였던 곤드라가 위치해 있다. 

 

 

 

리프트를 이용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등산객 

15분정도 리프트를 이용해야 하는데 떨어질까봐 마음이 조마조마 했었다.

 

엘브루즈 정상에서 부터 흘러내리고 있는 빙하

리프트를 이용하여 올라가는 중에 보이는 캠프 족

저렇게 고소 적응하며 산행하는 것이 좋을 듯 

 

드디어 가르바쉬(3,700 m)에 도착

우리가 이용할 Barrel Hut

어디서 사용하던 깡통을 주어다 놓고 숙소로 개조한 것인지 궁금하다.

너무나도 환경이 열악한 깡통의 내부

침대인지 아닌지 바닥이 너무 울퉁불퉁해 잠을 청하기가 어렵다.

한 숙소에 6명이 투숙한다.

안쪽에 4명, 입구쪽에 약간의 칸막이가 있고 2명

3분 선배님들의 배려로 후배 6명이 함께 숙소를 이용하였고, 선배님들은 일본 등반객과 함께 묶었다.

 

고소적응을 위해 점심식사 후 퓨리웃 산장(4,160 m)를 지나 4,400지점까지 산행하였다.

상행 4시간, 하행 2시간

이대영/정창호/신철기/최승원/민양식/김태수/윤석완/이범훈/가이드 사샤 

강한 복사열로 이렇게 등반하는 사람도 간혹 보인다.

정신 나간건 아니겠지?

 

왼쪽 앞으로 조그만하게 보이는 곳이 퓨리웃 산장이다.

 

가라바쉬(3,700)부터는 빙하위를 걸어 등산을 시작한다.

특히 퓨리웃 구간까지는 간혹 크레바스가 있어 가이드가 바짝 긴장을 하고 안내 산행을 한다.

밤새 얼어 있던 빙하 표면이 한 낮에는 곳곳에 개울을 방불케하는 물줄기가 형성되어 흘러 내려가고 있다. 

 최승원/윤석완/민양식/정창호/김태수/신철기/이대영/이범훈

 

 

 

등반기간 내내 저렇게 많은 먹구름이 우리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습니다. 

 

 

 

4,400 m 지점에 도착하여 

산행기간 내내 고소병으로 X고생을 한 윤석완 대원 

 

곳곳에 야영을 하는 등반객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다음 원정 기회가 주어진다면 반드시 야영을 하며 등반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오른쪽 뒤 낡은 건물위에 보이는 하얀박스 두동이 수십명의 등반객들이 이용해야하는 유일한 화장실

생각만해도 구XX이...

  

 

 

 

저멀리 엘브루즈 서봉(5,642 m)과 동봉(5,621 m)이 오랜만에 모습을 보여주네요. 

 

3일째 8월 2일

- 날씨 : 맑음 후 한때 비 
- 운행 : 8:00 아침식사 -> 9:00 테스콜 피크로 출발 -> 12:40 테스콜 피크(고도 3100 m)
          ->13:00 하산 시작 ->14:30 하산완료 ->14:50 테스콜에서 중식 ->16:25 호텔 도착 

 

호텔 지하에 있는 식당에서 아침(빵, 달걀후라이, 차)을 느긋하게 먹고 물을 챙겨 담고, 간식 등을 배낭에 챙겨 오늘은 고소적응 차 테스콜 피크(3100 m) 등반에 나선다.

호텔을 벗어나 아자우를 향하는 도로옆에 나 있는 오솔길과 도로를 따라 25분 정도 올라가면 테스콜 피크로 향하는 임도가 나온다. 정상에 천문관측소가 있어서 임도가 개설되어 있다. 
숲 속 오솔길은 참으로 아름답다. 곧고 키가 큰 소나무와 자작나무, 빙하가 녹아 흐르는 계곡물, 그곳을 가로지르는 운치 있는 나무다리, 지천으로 피어있는 들꽃을 보면서 걸으니 발걸음이 너무 가벼워지는 듯 하지만,
천천히 고도를 높여 갈수록 고소가 일찍 찾아오는 사람은 조금씩 고소증상이 나타난다.
주변 산세는 박산 계곡을 사이에 두고 던구샤르, 나크라, 체켓봉 등이 엘브루즈와 마주보고 있으며, 오늘은 아쉽게도 유럽 최고봉인 엘브루즈의 정상은 구름에 가려 볼 수가 없었다. 최고봉은 역시 최고봉, 아무 때나 그 위용을 자랑하지 않는가 보다.  
3시간30분 정도 산행 끝에 테스콜 피크에 다다라 간식을 먹으며 쾌적하고 선선한 바람이 불고 푸른 하늘에는 흰 구름이 띄엄띄엄, 3000m 이상의 고지인데도 군데군데 피어있는 이름 모를 야생화들을 보며 휴식을 취한다. 하지만 산행기간 내내 의사소통문제로 고충을 겪여야 했지만, 출발할 때에는 피크에 카페가 있어 점심식사가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정상에는 천문대외에는 그 어떤 것도 보이지 않는다. 점심을 먹으려면 다시 숙소까지 가야한다고, 대원들은 가이드 사샤를 원망하며 금주린 배를 감싸쥐고 빠른 하산을 시작한다.
체켓봉 좌측에 4470 m의 던구샤르봉이 위용을 자랑하는데, 현지가이드 이야기로는 1962년에 러시아 등반대에 의해서 초 등정된 이후 현재까지 재등만 이루어진 아주 등반이 어려운 봉우리라고 한다.
그 봉우리 밑에 형성된 대형 7자모양의 빙하가 인상적이다.
두 시간쯤 내려가 완료 후 테스콜의 로컬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장비 렌탈이 필요한 다른 일행을 위해 장비 렌탈점으로 이동한다.
저녁을 먹고 내일은 엘브루즈 베이스인 배럴 산장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장비와 짐 일체를 다시 정리하고, 다같이 한지리에 모여 향후 일정에 관해 논의하고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 취침.
 

시간정보는 카메라 시간 조정을 못하여 -5시간을 하여 참고하면 된다.

고소적응을 위하여 테스콜 피크(3100 m)를 등반하였다.

혹 다음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테스콜 피크보다는 체겥 피크쪽이 설산이 훨씬 가깝고 풍경이 더 좋아 그쪽으로의 고소 적응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코카서스 산맥에 위치한 Donggusorun, Nakra peak가 체겥에서 가까이 보인다.

아침일찍 일어나 주변 풍경을 담아보았다.

 

    

 

 

건물의 벽 무늬가 너무 아름다워...  

홍대입구를 생각나게 하는 문자 디자인을 보고

 

산행중에는 아주 다양한 야생화들이 지천으로 피어있다.

  

 

 

 

 

 

 

 

 

 

 화산활동으로 생겨난 주상절리가 이색적이다.

  

 척박한 땅에는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지천으로 피여있다.

  

 

 

 

 

물 가까이에 가다 보니 카메라렌즈에 물이 튕겨서...

 

  

 

 

 

 

 

 

 

 정상에는 천문대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날씨가 맑다가도 비가 내리는 일이 종종 있으므로 소형우산이나 우비를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체겥에서 

백두클라이밍 유럽 최고봉 엘브루즈 원정

산 행  지 : 러시아 볼쇼이 코카서스 산맥 엘브루즈(5642 m)

산행기간 : 2012년 7월 31일~8월 9일(9박 10일)

등반루트 : 남면 노멀루트

               배럴산장(3,700 m) -> 푸리웃 산장(4,100 m) -> 파스트초브 바위(4,620 m)

               -> 새들(5,300 m) -> 서봉정상(5,642 m)

대원소개 : 원장 대장 : 정창호(60),

               등반 대장 : 박종익(50)

               대       원 : 민양식(58), 신철기(56):식량, 김태수(55):의료, 최승원(53),

                               윤석완(53), 이대영(52), 이범훈(51):기록

등반목적 : 고산 정상 등반 능력 배양

               고소 적응 능력 향상

 

7월 31일 12시 50분 인천공항 출발

             17시 15분 러시아 항공인 아에로플로트(AEROFOLT) 항공 이용 약 9시간 30분 만에 모스크바

             세르메치예보공항(D)에 도착(시차 -5시간)

8월 5일 엘브루즈 정상 공격

8월 9일 귀국

 

1일차

- 날씨 : 맑음(서울), 맑음(모스크바)

- 운행 : 7:30 집 출발 -> 7:45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도착->8:00 청주 출발 -> 10:05 인천공항도착  

           ->10:10 윤석완, 최승원 대원과 만남 ->12:50 인천공항 이륙(러시아 에어로포트 항공)->

           ->17:00 착륙(러시아, 세레메체보공항(D))

           ->19:35 호텔 도착

 

인천에서 모스크바까지 비행시간 약 9시간 25분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에 도착 어디가 입국 수속을 밟는 곳인지 몰라 헤메이다가

공항앞에서

공항에서 숙소까지 약 17 km가 떨어져 있다고 하는데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1시간 30분이 걸렸다.

심할때에는 4~5시간 걸리기도 한다고 한다. 이곳이 이렇게 극심한 교통체증이 일어나는 이유는 어느나라나 마찬가지로 차량의 증가가 첫번째 원인이며, 두번째로는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차선이 어디이던간에 경찰관이 나타날때까지 사고 현장을 그대로 유지하는 러시아 인들의 습성도 한몫한다고 한다. 실제로 사고 현장을 보니 두 운전자가 차안에서 가만히 앉아 경찰관을 기다리고 있었다. 경찰관이 도착하면 운전자를 한사람씩 구석으로 데려가 대화를 나누는데 밑거나 말거나 두 운전자중 조금이라도 돈을 많이 건내는 사람쪽 손을 들어준다고 한다.

숙소에 도착하여

80년 모스크바 올림픽 당시 선수촌으로 건립되었던 이즈마일로보(IZMAILOVO 알파) 호텔에서 휴식

80년, 84년 이념전쟁으로 반쪽짜리 올림픽을 치뤄야 할 때 선수숙소로 사용하였던 곳을 리모델링하여 호텔로 사용한다고 한다.

러시아인들의 자존심인지 특히나 이곳에서는 영어 알파벹을 찾기가 힘들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베낭여행객들이 최종적으로 찾는 나라중에 하나이기도 하다고 한다.

러시아를 방문한는 모든 사람은 최소한의 러시아인들과 대화에 필요한 문장은 적어와야 여행하는데 그나마 약간의 도움이 될 것이다.

 

 

2일차 : 8월 1일
- 날씨 : 맑음
- 운행 : 5:15 호텔 출발 ->6:15 공항 도착(세레메체보공항) -> 8:55 이륙 ->11:15 착륙(민보디 공항)
         ->11:55 공항출발 ->15:30 볼프람 호텔 도착(체겥) ->18:00 저녁식사

 

5시에 기상, 서둘러 호텔을 나서 모스크바 국내선 공항(세레메체보1공항)으로 향한다. 이른 시간이라 교통체증 없이 약 1시간만에 공항에 도착하였다. 공항 가는 길에 차창 밖으로 본 모스크바 시내의 경관은 산을 볼 수 없는 평원에 자리잡고 있고 시내를 통해서 흐르는 모스크바 강과 잘 어우러져 아름다웠으나 어딘지 어두침침한 구석이 느껴졌다.
하늘은 맑고 선선한 초가을 날씨 . 탑승수속 끝내고 모스크바 남단의 도시 미네랄리보디로 향발.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광활한 경작지는 자원대국 러시아를 실감케 한다. 끝없는 경작지를 보면서 대체 이 넓은 대지에 무엇을 어떻게 재배하고 수확하는지 궁금해진다.
2시간 20분 비행 끝에 미네랄리보디 공항에 착륙하니 날씨는 한국의 전형적인 여름 날씨처럼 꽤 후덥지근 하다.
공항 검색을 마치고 공항을 빠져 나와 이번 산행의 현지 가이드 사샤가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다. 가볍게 인사를 나눈 뒤 중형 버스에 짐을 싣고 오늘의 목적지인 체겥으로 향한다.
가는 길은 왕복2차선 도로인데 마치 3차로인양 자연스러운 추월이 이루어진다. 다행히 우리기사는 안전 운행을 한다. 한참을 달려도 산은 보이지 않고 끝없이 펼쳐진 평원에 수수와 해바라기 농장의 풍경들이 펼처진다. 출발한지 두 시간 정도 지나자 주변에 녹색의 카펫을 덮은 듯한 산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곧 박산 계곡 초입에 다다르니 멀리서 눈 덥힌 봉우리가 간간히 보이면서 더욱 가슴을 설레게 한다. 정확히 3시간을 달려 박산 계곡의 중심부 체겥 볼프람 호텔에 도착했다.
방 배정 후(2인1실,태수형과 한 방) 짐 정리함. 호텔이라기 보다는 낡은 산장 같았지만 아늑함을 느끼기에는 침대와 세면실이 너무 낡았다. 그나마 온수가 제대로 나온다는 것이 다행이다.
 
짐을 대충 정리하고 호텔 주변을 산책하니 박산 계곡의 풍경이 가히 일품, 멀리는 빙하와 만년설을 이고 있는 영봉, 가까이는 초록의 잔디를 덮어놓은 듯한 산자락, 계곡에는 빙하가 녹은 물이 엄청난 수량을 자랑하면 시원스럽게 격류가 되어 흐르고, 길가의 이름 모를 들꽃들은 과히 사진 속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체겥은 고도가 2100m로 맑은 날씨에 기온은 23도 정도로 우리의 초가을 날씨 우리가 등정할 엘브루즈 봉이은 저멀리 보인다.

 

05시 15분 모스크바 공항으로 출발을 위하여 호텔을 나서며

06시 19분 탑승수속을 밟고 있는 이대영 대원

 

김태수/정창호

신철기

 

스타브로풀 주, 미네랄리니예 보디 공항 도착

영어 가이드 미팅 후 차량이동(약 3시간)

영어 가이드이지만 영어구사능력은 그리 썩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그래서 산행기간 내내 의사소통 문제로 참으로 고생을 많이 하였다.

테스콜로 향하는 중

길 양옆에 끝없이 펼처진 해바라기와 옥수수 농장이 우리를 반겨준다.

해바라기를 찍기 위해 잠시 길가에 주차하고

카바르디노-발카리야 자치공화국 박산계곡의 체겥 Volfram Hotel 도착

 

자작나무 숱으로 고기(샤슬릭)를 굽기 위하여 어느 식당앞이건 이렇게 자작나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문제라면 이곳 음식이 너무 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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