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서울등산학교 거벽반 1기 첫 교육이 시작되는 날이다.

  18시 도봉산숲속마을 앞 포돌이 광장이 집결지, 3시 집에서 출발 증평에 들려 김일기 선배님과 함께 서울행 중부 고속도로에 올랐다. 서울 가는길에 중계동 동생집에 들려(과일을 갔다주려고) 구리톨게이트를 지나 서울외곽순환도로에 접어들려니 예상했던 것보다 차들이 너무 밀려 지체서행을 하는 바람에 집결시간보다 30분이나 늦게 도착하는 하였다. 곧장 직진하여 불암산 터널을 지나 집결지로 향하였다면 30분 정도는 일찍 도착하여 따끈한 밥으로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였을 터인데...

  6시 40분 포돌이광장 주변 식당에 들려 산채비빔밥을 두 그릇을 비닐 봉지에 포장하고 교육장소인 도봉산장으로 출발하였다. 8시부터 거벽등반에 관한 박준규 강사의 강의가 2시간 가량 진행되었고, 11시가 되서야 차가워져서 진흙처럼 뭉처버린 비빔밥으로 시장기를 해결할 수 있있다.

  비가오면 교육일정이 엉망이 될텐데 밖에는 내일부터 온다던 비가 계속내리고 있다. 제발 내일은 참아달라는 간절한 소망을 가지고 12시 가까이가 되어 잠자리에 들었다.

  밤새 비는 지속되었고 가까운 곳에서 떨어진 듯한 천둥 번개소리에 몇번을 설쳤던 달콤한 잠자리에 누군가 6시라는 소리에 눈을 비비며 기상하였고,  바로 조별(콩밥, 미역국, 북어국, 김치, 다수의 마른반찬)로 아침 식사 준비, 왜이리도 산에 와서 먹는 밥은 맛이 있는것인지 평상시의 식사량에 거의 두배가 되는 양을 금방 해치워 버렸다.

  잠시 후식후 8시부터 오전 실전 연습이 실내에서 진행되었다.

  이렇게 비가 지속된다면 오늘의 교육일정은 점심때 접기로 하였다.

  점심은 각자 준비한 행동식으로 하였다. 나는 큰아들놈이 준비해준 빵 한조각과 우유 한병으로 풍족한 점심을 먹었다. 다행인지 점심식사중 차차 비가 줄어들더니 구름사이로 햇빛이 들기시작하였다. 1시 산장에서 왼쪽으로 200여미터 떨어진 짱구바위에서 실전연습이 시작되었다.

  모두들 내년의 요세미테 등반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입교한 지라 열의가 대한하였다.

  한편으로는 열의는 있지만 등반능력이 떨어지는 몇 분도 계셨지만.

  5시가 가까워지자 차차 땅거미가 지기 시작하였고, 교육이 종료되었다.

  컴컴해진 등산로를 따라 힘겨운 하산이 시작되었고, 도봉산역 근처 국밥집에서 교육생들의 간단한 뒷풀이 후 귀가하게 되었다.

 

저녁식사를 준비해 주시는 식당의 아주머니

 

거벽반 이론 교육을 하고 있는 박준규 강사 

 

우천관계로 실내에서 장비 및 인공 등반 교육을 받는 모습(사진은 김일기)

 

쥬마 등반시 그리그리로 확보하며 등반하는 방법(사진 박준규 강사)

 

선등하며 확보물을 설치하고 있는 안치영 강사 

 

장선태 강사 

 

 

 

암벽반 3기 거벽반 1기 교육을 함께하게된 박원구 선배님 

 

서울등산학교 서성식 교감 선생님

 

 

 

교육생들의 생생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주마를 이용해 등반하고 있는 호상사 이전호 이사님

 

 

 

다른 교육생들의 등반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교육생 

 

한참을 올려다 보니 고개도 아프고...

 

이틀간의 일과를 마치 교육생들과 저녁식사 하러 가는 길에...

 

뒷풀이 모습(김민수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 장성재, 이희정, 박원구, , 박유태, 김일기, 최성병, 강호출)

 

귀가중 음성휴게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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