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등산학교 거벽반 1기 교육을 신청한 것이 엇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5주차 교육일정이 되었다.

오후 3시 아내의 배웅을 받으며 백두산장에 도착하니 동행하기로 한 김일기 선배님과 목적지인 유양리 마을회관까지 데려다 준다는 일기선배의 후배라는 분이 이미 와서 기다리고 계셨다.

교육장소까지 가는 길은 그동안 우리의 시련을 되새기라듯이 바람과 눈보라가 날린다.

첫주차 교육은 때아닌 겨울비로, 둘째주는 갑자기 내려간 수은주 덕분에, 세째주는 눈과 추위로, 다시 네째주는 이슬비로 고생을 하였건만 하기사 교감선생님의 말씀에 따르면 우리는 최적의 조건(여러가지 기상 악조건을 모두 경험하면서)에서 교육을 받는 중이다. 내일은 올들어 가장 추울것이라는 기상대의 예보다.

유양리 송추기사식당에 도착하니 5시 30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오삼불고기에 소주 한병을 시켜놓고 저녁식사를 막 시작하고, 반주를 한잔씩 하는데 교감선생님을 비롯한 등산학교 강사일행이 들어왔다. 교육기간중에는 금주령이 내렸는데, 딱 걸리고 만 것이다. 왠지 죄송한 마음이 들어 어찌할바를 몰랐다. 하지만 엎지런지 물 다시 주어 담을 수도 없고 아직 교육이 시작된것도 아니니 하는 마음에 죄송하지만 시작한 한병의 반주는 바닥까지 깨끗하게 비워버렸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숙소에 도착하니 문이 굳게 닫혀 있다. 마을 이장님이 시에 회의에 참석했다가 아직 돌아오지 않아 30여분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방문이 열리고 교육생들도 한두분씩 도착하기 시작하였다.

7시부터 서성식 교감선생님의 구급법 및 위급상항 대처방법에 대한 열정적인 강의가 시작되었고 오늘도 우리 교육생들은 10시 무렵이 되자. 다음날 교육을 위하여 강제로 잠자리에 들어야만 했다.

일요일 5시 10분이 되자 벌써부터 부시럭부시럭 불을 켤자말자 소란스럽다. 잠자리를 옮기면 왜 이리도 숙면을 하지 못하는 것인지 조금이라도 잠을 자고 싶은 나를 비롯한 몇몇은 불만들이다. 밤사이 코를 심하게 고는 이뭐 선배님, 거기에다 뭐가 그리 맺힌게 많은지 이까지 갈고 자는 아무게 등등....

결국 5시 30분이 되자 전등에 불이 들어오고, 6시가 되니 벌써 출발 준비가 다 되었다.

아침식사를 위하여 송추기사식당에 도착하니 6시 30분, 부대찌개를 시켜 맛있는 아침식사를 마치니 7시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어스름한 아침의 차가운 공기를 받으며 교육장소에 도착, 강사진은 교육생의 안전을 지켜줄 톱로핑 자일을 설치하고, 2명 1조로 편성된 오늘의 교육에 설레임반 염려반으로 교육생들의 마음은 들떠 있는 듯하고 한쪽에서는 조편성에서 제외된 조기성씨가 교감선생님의 확보를 받으며 선등을 하고 있다.

8시 30분 정도가 되자 모든 교육준비가 마무리 되고 나와 한조로 편성된 김일기 선배의 선등으로 5주차의 이틀째 교육이 진행되었다.

 

베낭을 이용한 응급환자 수송

중환자를 헬기가 도착하기전 헬기에 실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모습

 자일을 이용한 수송방법

 장선태 강사님

 김민수 학생장

 서성식 교감선생님

 박준규 강사님

 김학석

 박준규 강사

 이희정 선배님

 함동균 선배님

속초에서 오신 박명길 선배님

 김민수

 잠자리에 들기전

 장선태 강사

 강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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