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

1/2 화요일

날씨: 약간 흐림

걸은 구간: 백무동~장터목

소요 시간: 5시간

7시30분에 일어나 밥을 먹고 전화하니 벌써 음성까지 왔단다.

차를 타고 오도재를 넘어 가려다 길이 미끄러워 포기하고 내려가는데 석현이네 가 사고를 당 했는데, 그나마 큰 사고 가 아니라 백무동에서 만나 장터목으로 출발했다.

막 걷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머리가 어지럽고 다리에 힘 이 풀려 제일 뒤로 처지고 말았다.

5시간 쯤 걷자 산장이 보이기 시작했다. 장터목산장에 도착하니 날이 어두워지고 있었다.

저녁을 먹고  7시5분쯤에 잠을 청했으나 방이 너무 더워 재대로 잘 수 없었다.

1/3

날씨: 매우 흐림

걸은 구간: 장터목~연하천

소요시간: 8시간

아침 일찍 모두 일출 보러 천왕봉으로 가고 나 혼자 남아 책을 보고 있었다.

1시간쯤 지나자 일행들이 들어오고 밥을 먹었다.

오늘 행군도 역시 강현이가 선두다. 아무래도 강현이는 이번산행을 놀이로 아는 것 같았다.

그래도 길 이 순탄해서 다행이다. 어제에 비하면 오늘은 산책로정도??

열심히 걸어 벽소령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나니 힘 이 난다.

연하천에 도착하니 어제와 마찬가지로 날이 저물고 있었고 나는 너무 피곤해 저녁도 굻고 잠을 청했다.

1/4 

날씨: 매우화창

걸은 구간: 연하천 ~ 성삼재

소요시간: 6시간

아침은 된장찌개로 채우고  출발하였는데 시작부터 계단이라니... 꿈이라 믿고 싶었다.

오늘은 강현이 보다 건영이와 석현이가 더 빠르게 앞질러 갔다. 쯧쯧... 강현이 보고는 천천히 가라더니 정작 자신들은 너무나 빠르게 가버린다.

토끼봉을 지나자 600계단이 나왔는데 무슨계단이 끝이안보인다.

그계단을 넘고 삼도봉에 올라보니 반야봉과 노고단이 한 눈에 들어온다.

반야봉은 6학년때 가보았는데 내려갈 때 고생한 기억이 아직도 눈앞에 선하다.

반야봉을 옆으로 두고 오솔길 같은 등산로를 따라 노고단으로 갔다.

오늘은 왠일인지 굳게 닫혀있던 노고단 탐방로가 열려있었는데 모두들 여름에 오자고 하여 그냥 지나쳐 성삼재로 갔다.

집으로 오며 다음엔 꼭 천왕봉을 가보리라 다짐했다.

산이란 것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고 앞으로는 더 열심히 산을 오를 것이다.

몸이 아픈데도 포기하지 않고 오른 것이 자신감을 가지게 하였다.

출처 : 박영글회
글쓴이 : 세상만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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