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 저희마음대로 떠드는 아이들을 따끔하게 혼내주세요. 학생을 포기하는 것은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포기하는 것과 같아요. 
 
2. 도난사고가 일어났을 때, 그냥 넘어가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만히 두면 그 피해는 점점 더 커집니다. 확실하게 혼내셔서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3. 잘한 것도 없으면서 선생님한테 막 말대답하고, 개기는(원래 표준말은 '개개다'이다.) 아이들은 절대 봐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봐도 귀쌈 한 대 올려붙이고 싶을 정도인데, 어떤 선생님은 그냥 참고 넘어가십니다. 그러니까 더 기가 살아서 다른 시간에도 눈에 뵈는 게 없습니다. 아주 혼내주셔야 합니다.(응답자 가운데 '선생님께 버릇없게 구는 아이들은 혼내야 한다.'고 답한 아이가 가장 많았다.) 
 
4. 청소할 때 도망가는 아이들은 따로 불러 혼내야 합니다. 도망가는 아이들 때문에 매일 청소하는 아이들만 청소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 나중에는 왜 나만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고  기분이 나쁩니다. 남의눈을 속이거나 피해를 주는 아이들은 꼭 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5. 폭력을 습관적으로 쓰는 아이에게는 엄격하게 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께서 모른 체 지나가면 당하는 아이들만 정말 괴로워집니다. 이런애들은 선생님께서 혼내주지 않으면 누가 잡습니까? 
 
6. 인간적으로 대해주는 선생님께 알아서 잘 하기는커녕 오히려 맞먹거나 머리 위해서 놀려고 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아무리 좋은 선생님이라도 엄할 때는 엄하게 해야 합니다. 
어떨 때는 선생님이 불쌍해 보일 때가 있습니다. 
 
7. 친구나 학급 분위기에 상관없이 제 세상인 것처럼 친구들과 떠드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우리말은 그냥 씹습니다. 자율 학습 시간 같은 때, 반장이 조용히 하라고 하면 다른 아이들은 조용히 하는데 용감한 척 "괜찮아, 떠들어, 떠들어." 하면서 피해를 주는 아이는 혼내야 합니다. 
 
8. 화투나 카드 같은 도박성 놀이를 하는 아이들이 있으면 못하게 해야 합니다. 
 
9. 잘못을 저지른 아이들의 어머니가 찾아와서 항의하면 그전까지의 당당함은 어디로 가고 아무 말씀 못하십니다. 그럴 때 아무리 부모라도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당당하게 말씀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0. 아이들이 불량스런 길로 빠져들 때, 엄하게 타이르고 가르쳐야 합니다. 
- 전국 중고생 200명(중 70%, 고 30%)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했다. 
  
출처: 중등학급운영 2권(우리교육) 15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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