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 될지
아님 얼마나 더 긴 세월이 지나야 될는지
장차 나의 보금 자리를 만들기 위해
고향집 뒷뜰에 조그만 텃밭을 마련하고
가끔씩 들려 농사를 짓고 있다.
거의 한달만에 들려
콩도 심고
무성하게 자란 잡초도 뽑고
또 얼마만에 들리게 될른지
그동안 콩과 잡초는
또 얼마나 자라 있을런지...
집앞의 사료용 옥수수 재배
어렸을 적 우리동네에서 제일 높고 아름다웠던 집
집앞 버스 정류장
이곳에서 삼년을 매일 같이 등교를 위해 아침 6시 50분 버스를 탔었지
그 동안 많이 변해 버린 길
비포장이었던 도로는 어느새 아스팔트로 새단장을 하고
언덕배기의 제일 높은 곳에 위치했던 우리집
일명 장고개였는데
이젠 언덕배기인지 알아볼 수가 없다.
조그맣게 그림같은 집을 짓기 위해 구입한 밭
여기엔 고무마, 땅콩, 옥수수, 콩, 도라지가
자라고 있지요.
77년에 지어진 우리집
흙벽돌 집에
기와지붕이었는데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몇해전 지붕개량 보수를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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