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 몽골여행(2009-09)' 카테고리의 다른 글

09-07-31~08-07 몽골여행_6  (0) 2009.08.20
09-07-31~08-07 몽골여행_5  (0) 2009.08.20
09-07-31~08-07 몽골여행_4  (0) 2009.08.20
09-07-31~08-07 몽골여행_3  (0) 2009.08.20
09-07-31~08-07 몽골여행_1  (0) 2009.08.20

 

 비행기에서 바라 본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초원 위로 난 여러 갈래 길

 칭기스칸 공항 전면

 긴 여정을 함께할 일행과 차량

 

 

 

 

 

 

 바양고비에서 일행과(폭 200m 길이 20km의 사막화가 진행되던 지역)

 

고갯마루마다 만나던 어워

라마교가 몽골인들의 정신적 종교이기는 하지만, 몽골인들은 옛부터 모든 사물에 정령, 신이 있다고 믿어 왔다. 이른바, 샤머니즘. 우리나라처럼 무당도 있다. 무속신앙은 몽골인들의 삶과 정신세계에서 그 중심에 자리잡고 있으며, 몽골 어디에서건 그 징표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나이남달의 국제승마캠프 입구, 테를지공원을 오고 가는 길에, 그리고 대도시 울란바토르의 자이산승전기념탑 등에서도, 우리 한국사람에게도 낯설지 않은 돌무덤 같은 걸 몇 차례 보았다. 바로 '어워,' 우리나라 말로 하면 서낭당이다.

어워는 돌을 쌓아올린 일종의 제단이나 적석탑이라 할 수도 있지만, 탑이라기보다는 돌무더기라 함이 옳을 듯 하다. 어워 꼭대기에는 나무를 꽂아 하닥(비단천)을 걸 수 있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어워는 '정령'이 사는 곳이다. 이 정령은 지방신, 지역신이라 부를 수 있는 신이거나 물의 신인 용신인데, 토지와 지역민을 보호하는 구실을 한다.

몽골에서 이러한 어워는 종교적, 신앙적 역할이외에 바다의 등대처럼, 광대무변한 초원에서 일종의 길잡이 역할도 한다.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초원을 운전하고 가면서 직접 경험한 것이기도 하지만, 저 멀리 언덕에 어워가 나타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어워가 있다는 얘기는 주변 가까운 곳에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의미이므로, 초원의 나그네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반가운 표시일 수밖에.

한편 어워는 큰 규모만 있는 게 아니다. 큰 어워 주변에는, 가끔은 따로 떨어져서, 많지 않은 돌을 쌓아서 간단하게 만든 곳도 있고, 나무나 깃대, 향로등 같은 곳에도 하닥을 감아 둔 곳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장장식 지음, 몽골에 가면 초원의 향기가 난다)

 

 

 

 

 

 

 

 

 

'해외 여행 > 몽골여행(2009-09)' 카테고리의 다른 글

09-07-31~08-07 몽골여행_6  (0) 2009.08.20
09-07-31~08-07 몽골여행_5  (0) 2009.08.20
09-07-31~08-07 몽골여행_4  (0) 2009.08.20
09-07-31~08-07 몽골여행_3  (0) 2009.08.20
09-07-31~08-07 몽골여행_2  (0) 2009.08.2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