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진가와의 만남 3회 '고현주'
-------->

젊은 사진가와의 만남 3회 '고현주'
역량 있는 젊은 작가와 일반 수용자 사이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사진 소통의 장을 꾀하고자 하는 ‘젊은 사진가와의 만남’이 회를 거듭할수록 많은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4월 달부터 두 차례에 걸쳐 열 예정이다. 전시 기획자 겸 사진가인 김남진씨의 주관으로 김영섭화랑과 더불어 갤러리 카페 브레송(구 그린포토갤러리)에서 각각 열린다. 대한민국 사진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젊은 작가를 탐색할 수 있는 이 모임은 사진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3회의 작가로 선정된 고현주는 상명대학교 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하였다. 첫 번째 개인전을 통해 철거 아파트의 내부 공간을 탐색하듯 찍은 유형학적 사진으로 작가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최근 권력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도시 건축물을 작업하고 있다.
 
사진가 고현주와의 만남
고현주
상명대학교 예술디자인 대학원 수료
 
개인전
2002 허무와 빛 사이에서, 관훈갤러리, 서울

단체전
2004 동강사진페스티발, 영월
2004 제6회 사진비평상 수상작 전시회,대림미술관, 서울
2003 공공정보,디스토피아 서울, 박영덕화랑, 서울
2003 집, 가 갤러리, 서울

작업노트
세계의 모든 도시들은 현재가 미래를 삼킬 만큼의 속도로 내달리고 있다.
세계적 표준치에 들기 위해 끊임없이 갈아엎는 도시계획이 횡행하는 서울, 수많은 사람들이 밀집해있는 서울에는 공적 공간뿐만 아니라 사적 공간 혹은 모호한 공간들이 있다.
우리는 그 공간 속에서 많은 이미지와 텍스트들을 읽는다.
 
철거될 집들의 실내는 콘크리트 아래 흙이 노출된 바깥의 풍경에 근접하게 된다. 정상적인 물건의 외양을 갖추고는 있지만 , 헐려진 콘크리트 바닥에 널브려져 있는 사람들의 온기를 잃은 물건들은 더 이상 물건들이 아니라 '쓰레기'들이였다. 제 모습을 상실하고 불구의 모습으로 어지럽게 나뒹구는, 혹은 널려있는 파편들은 지극히 낯설지만 현실적인 공간이다
 
서울의 일상적 공간에는 물화된 시간과 사람들의 흔적들이 곳곳에 스며있다.
한 쪽에서는 끊임없이 변화를 갈망하고, 한 쪽에서는 변화하기를 주저한다.
도시의 공간 안에는 과거의 시간과, 미래의 시간이 교묘하게 얽혀져 있다.
공간 안에서 표류하는 삶의 흔적과 시간의 흐름을 유추해보는 일들이 나의 기록임과 동시에,시간의 기록, 흔적의 기록, 더 나아가 역사의 기록이기를 바란다.
일시: 2005년 4월 8일(금요일) 오후 7시
장소: 갤러리 카페 브레송(충무로 02-2269-2613)
참가비: 일만원(음료수 제공)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