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 아루갓 바자르 - 아르말라(Armala)



오늘은 내가 큰 골짜기로 부른 아주 좁은 계곡을 따라 오른다.  우리는 부디 간다키 강을 따라 올라갔다. 앞으로 10일 간은 이 계곡을 계속 오를 것이다. 불행히도 날씨는 안개가 많이 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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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갓 바자르에는 생필품을 파는 상점이 많다. 길의 마지막 마을은 도소매점이다. 윗 계곡 마을 사람들은 1년에 몇 번 그들 마을에 없는 물건을 사기 위해 이곳으로 온다. 그들이 물건을 사기 위해서는 왕복 10일이 걸린다! 다리를 건너 우리는 부디 간다키 서쪽으로 갔다. 그러나 우리는 이 다리만 건넌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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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마을은 아루갓의 옛 마을이다. 마을 끝에는 첫 번째 네팔식 계단이 나온다. 이곳에서 길이 끝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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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갓을 벗어난 후 우리는 화려하고 넓은 풀밭길을 걸었다. 길을 따라 작은 오두막이 많이 있고 그곳에서는 차와 음료수 또는 물건을 팔았다. 그러나 발전은 명백하게 일어나고 있었다. 모든 오두막은 태양열판을 가지고 있고 가끔은 힌두영화를 상영중인  TV도 있었다. 계곡은 아직 넓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좁은 계곡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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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도중 "초우따라"가 있는 전형적인 작은 마을이 나타났다. 초우따라는 큰 보리수나 반얀트리가 그늘을 짓고 있어 포터들이 쉬거나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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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집들이 작은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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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거의 쇼핑몰 같은 큰 마을을 지났다. 그곳에서는 옷과 생필품 등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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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끝무렵이었지만 기온은 25-27°C나 되었다. 우리는 땀을 많이 흘렸다. 내 친구들은 강물에 들어가 잠깐 수영을 했다. 그들이 강에 들어가자 아이들이 구경하러 왔다. 아이들은 옷을 펼쳐보이려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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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우리는 처음으로 아주 긴 다리를 만났다. 우리가 건너는 동안 포터들은 바찬에게 피곤하다는 불평을 했다. 우리는 이미 단체 트레킹 팀의 일정보다 더 걸었다. 트레킹 첫 날이기 때문에 우리는 문제가 없었다. 그래서 아말라까지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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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을인 아말라는 큰 바위절벽 위에 세워져 있다. 확실히 100m 이상이다. 그러므로 밤에 나다니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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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지를 처음 보았을 때는 보통집처럼 보였다. 아무런 표시가 없었다. 그러나 식당과 방이 하나 있었다. 이런 종류의 아주 소박한 찻집을 보니 1981년 나의 첫 트레킹이었던  마낭 쪽이 생각났다. 향수에 젖어 그 때를 회상하니 즐거웠다. 주방은 옆에 붙어 있었는데 다음날 아침 연기가 바로 방으로 들어와 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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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팔은 주방도구와 석유, 버너를 날랐다.

 

 

 

 

 

 

주방

언니(디디)는 아주 맛잇는 창(local beer)을 빚어놓았다. 과일향이 나고 달콤했다. 마치 영국의 에일(ale) 맥주 (*본래 lager beer보다 쓰고 맛이 독하며 현재 영국에서는 beer의 동의어로 씀-역주) 같은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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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직 깨끗하고 면도도 잘했다. 맛있는 달밧을 먹은 후 우리는 재담을 나누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한스의 생일

디디는 만일 우리가 현지인 음악을 듣기 원한다면 조금의 헌금만 내면 마을 여성그룹이 밤에 와서 노래를 불러줄 수 있다고 했다. 우리는 기꺼이 동의했다. 마침 그날이 한스(Hans)의 생일이었던 것이다. 그 때가 오후 5시쯤 되었다. 내 친구는 맥주를 모두 빠르게 마셨다. 그래서  한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보내 그에게 마을로 가서 맥주를 더 가져오게 했다. 나는 포터들과 창을 마시고 있었다.

해가 진 후 곧 마을 사람들이 점점 많이 모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작은 북, 맥주, 창 그리고 락시를 가지고 왔다. 그리고 첫 노래가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춤을 추었다. 그러나 바로 어린 소녀들과 우리 포터들이 이어받았다. 마지막에는 늙은 엄마가 젊은 시절처럼 춤을 추었다. 파티는 11시까지 계속되었다. 그것은 이런 오지에서는 정말 늦은 시간이다. 그러나 우리는 계속 흥겹게 놀았고 중간 중간에 헌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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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충북등산학교
글쓴이 : 김영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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