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탐사로봇 ‘피닉스’ 25일 착륙 시도… 토양분석 등 임무
2008년 05월 21일
| 글 | 임선영 어린이동아 기자 ㆍ sylim@donga.com |

화성 탐사로봇 ‘피닉스 마스’가 로봇 팔을 뻗어 화성 북극 표면을 조사하는 모습의 가상도. 피닉스 마스는 25일 화성 극지방에 착륙해 90일간의 탐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 제공 미국항공우주국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로봇 ‘피닉스 마스(Phoenix Mars)’가 25일 화성 극지방 착륙을 시도한다.

지난해 여름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발사된 피닉스 마스는 6억7500만 km를 비행해 화성 극지방에 접근하고 있다.

착륙하면 피닉스 마스는 길이 2.3m인 로봇 팔을 이용해 화성 표면 아래 61cm까지 땅을 파고들어가 얼음으로 덮인 극지방 토양과 유기물 흔적을 분석해 생명체 생존 가능성 등을 90일간 탐사하게 된다.

착륙과정=‘공포의 7분’
피닉스는 25일 시속 약 1만9200km로 화성 대기권에 진입한 뒤 대기마찰과 낙하산을 이용해 7분 안에 시속 8km로 속도를 줄이게 된다. NASA 관계자들이 ‘공포의 7분’이라고 부르는 시간이다.

착륙 몇 초 전 역추진 로켓을 분사해 연착륙을 시도하고 성공하면 지상 관제센터는 오후 7시 53분쯤 착륙 신호를 듣게 된다.

착륙하면 무게 347kg의 피닉스 마스는 먼지가 가라앉기까지 15분간 기다렸다가 태양전지판을 펼친 뒤 기상 관측 안테나를 올리고 촬영 사진을 지구로 전송한다.

이어 몇 솔(sol·화성의 하루. 지구의 하루보다 약 40분 김) 동안 기기들을 점검한 뒤 로봇 팔을 펼쳐 흙 표본을 채취하고 10솔째부터 주 임무인 채굴에 매달려 하루 2시간씩 작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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