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박사팀, 中희귀견 ‘사자개’ 복제 성공
2008년 06월 18일 | 글 |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ㆍkunta@donga.com |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중국의 희귀견 ‘티베탄마스티프(藏獒·짱아오)’를 복제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박사가 이끄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17일 일명 ‘사자개’로 불리는 티베탄마스티프 17마리를 복제했다며 복제개가 태어난 순간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황 박사 측이 복제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티베탄마스티프는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개로, 순종 한 마리가 수억 원을 호가한다. 이 개는 사자처럼 갈기가 있고 성장하면 몸무게가 80kg에 이르며 중국에서는 예지력이 있는 신견(神犬)으로 불린다.

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개 복제는 국가 차원에서 멸종 동물 복원에 힘쓰고 있는 중국과학원의 간곡한 요청으로 이뤄졌다”며 “복제견들은 3월에 태어났고 17마리 모두 건강한 상태로 자라고 있다”고 말했다.

황 박사팀은 미국 생명공학기업인 바이오아트의 요청으로 미국 오리온그룹 회장인 존 스펄링 씨의 애완견 ‘미시(Missy)’를 복제해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5마리가 태어났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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