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랜만에 암벽등반을 한다는 들뜬 마음에 출발 시간이 다가오길 손꼽아 기다리다 11시 30분 집결장소인 백두산장에 당도하니 15분 일찍 당도하였다 한참을 기다려도 일행이 보이지 않아 빛그림 선배에게 전화를 하니 율량동 신동아아파트에서 방금 출발했다고 한다.

기다리는 중에 택시에서 내리는 한분의 동료 오늘 처음 대하는 얼굴이다. 수연씨라고 한다.

12시 같이 출발할 차가 도착하고 짐을 꾸려 내일의 아니 오늘의 산행지인 설악산으로 출발 속초에 도착하니 4시 해장국집에 들려 간단히 우거지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설악산 소공원에 도착하니 5시가 조금 넘었다.

애초 계획했던 시간보다 30분정도 지체되었다.

서둘러 짐을 꾸려 어프로치 산행이 시작되었다. 아직도 컴컴한 새벽시간이라 해드랜턴을 밝히고 걷기 시작 아직 몸이 풀리지 않은 일행이 마음이 바쁜 대장님과 나의 맘을 아는지모르는지 너무 빠르다고 한다.

중간중간 잠깐의 휴식 시간을 갖고 비선대를 지나 입산 통제 관문에 도착하니 5시 55분 이제 약 5분정도만 오르면 오늘의 산행 시작점인 된다.

 

등산로 아님이라는 이정표를 보고  올라 입구에서 장구를 착용하고 산행이 시작되었다.

동료들 중 천화대 경험이 있는 사람은 나 뿐인데 지난 8월에 다녀온 곳이지만 선두가 끌어주는데로만 아무 생각없이 따라간 탓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첫구간부터 내가 생각하였던 곳과는 다른 곳(우회길)으로 진행되어 바로 잡아 올라가니 처음 우리가 들었던 우회길로 다른팀이 앞질러 간다.  릿지 길로의 산행이라 아무래도 우회로보다는 더디고 위험한 곳도 있어 진행이 더디므로 한정된 코스에 앞에 다른팀이 많으면 많을수록 시간이 지체되므로 괜한 짓을 한건 아닌지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드디어 첫피치에 도착하니 벌써 두팀이 도착하여 올라가고 있다.

속초에서 왔다는 연세가 제법 있을 법한 분들은 다른 우회로를 찾아간다.

아무래도 자주 들릴 수 있는 곳이고 하니 양보하는 듯 하다.

 

 

 

여기까지는 그런데로 햋빛이 없어 뜨거운 열기를 참을 필요도 없고 그러저럭 좋았는데 

 

 

 

 

 

 

 

 

 

 

 

쉬운 사선크랙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거세진다. 로프를 따라 덕을 이용하여 연등하니 로프를 잡은 손을 따라 겨드랑이 속으로 빗물이, 바지에 닿아 있는 로프를 통해서는 바지가 빗물에 흠뻑젖어 든다. 이렇게 산행을 계속해야 하는 것인지, 물웅덩이가 두개가 보이는 정상에 도착하니 한치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안개가 자욱하여 도저히 어디가 하강피치인지를 분간할 수가 없다. 여기서 30분 이상을 비를 맞으며 헤메였다. 장선태 강사에게 몇번을 전화로 길을 확인하는 사이 안개가 조금 걷히며 앞을 분간할 수 있는 사이 일부는 다시 하강하여 소나무가 있는 곳에서 우회로를 따라 우회하고 회장님, 깍두기와 나는 정상에서 다음 진행방향을 보면서 3시방향에 조금만 틈이 있는 곳을 빠져나가니 하강 포인트가 들어와 그곳을 통하여 하강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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