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보다 2시간 늦은 태국의 돈무앙 공항에 현지시각 1월 1일 오전 0시 30분 도착 10시 30분 출발하는 네팔행 비행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 공항 밖에 숙소를 잡아 쉬기로 하고 공항을 나가려니 공항세를 내라 한다. 그전에는 없었던 일이었나 보다. 공항 밖으로 나가니 숨이 막힐 듯한 날씨, 저위도 지방임을 확인한다. 숙소에 도착하니 1시50분 억지로 잠을 청하고 7시 기상, 빵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8시 조금 넘어 숙소 밖으로 나가니 바나나 나무, 부겐베리아, 파피루스, .... 화원에서나 볼 수 있었던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있다. 공항을 향해 출발하며 보이는 주변 풍경은 대부분 습지 식물, 몇 달 전의 물난리가 지형적 특성 때문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9시경 다시 돈무앙 공항에 도착 입국수속을 마치고 C3게이트에서 다시 기다림을 시작, 새로 지은 공항이라 시설도 잘 되어 있고 내부 이용하기에도 좋은 환경이다. 9시 50분 보딩이 시작되어 10시 45분 이륙 네팔을 향해 출발, 다시 태국보다 1시간 15분이 늦은 네팔의 튜리뷰반 공항에 14시 40분 도착했다. 늘 그렇듯 급할 것 하나 없는 일처리로 입국심사를 받는데만 1시간이 넘는 시간이 걸렸고 밖으로 나와 여행을 함께할 스텝들을 만나니 다른 비행기들은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돌아가거나 아예 취소가 되어 많이 걱정했다는 말을 전하며 운이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전날까지 가을 날씨였는데 갑자기 추워졌다는 말까지 함께 전해주었다. 숙소를 향해 이동하는데 거리의 풍경은 5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쓰레기는 거리 곳곳 아무데나 널려있고 시궁창물 같은 도랑물에 기대어 살아가는 사람들... 여전히 상팔자인 개들. 오후 4시, 5년 전 묵었던 로얄싱기호텔에 도착, 방을 배정받고 쉬다 6시 30분 저녁식사를 위해 출발, 식당에 도착하니 미리 준비한 감자전과 파전이 나왔는데 너무 식어 먹기가 힘들어 주저하고 있었는데 연선생님의 아이디어로 김치찌개를 끓여 식은 파전과 감자전, 절편을 넣어 먹으니 별미였다. 무엇이든 먹기 전 건배를 외치는 연철흠 선생님 덕분에 유쾌한 여행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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