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기상, 6시 30분 아침식사, 7시 30분 출발

 

드디어 가네쉬 히말을 향해 출발한다. 일단 차로 탐부체트까지 가기로 하고 출발했는데 길이 아슬아슬 가슴을 졸이게 한다. 두 시간여를 달려 언덕 정상부에 도착하는 순간 나타난 가네쉬 히말의 설산, 모두들 차에서 내려 풍경을 감탄하고 기념사진을 찍기에 바쁘다. 다시 시작되는 내리막길 역시 아슬아슬, 놀이기구보다 더 스릴이 있다. 9시 50분 6차 때 텐트를 쳤다던 자리에 도착 먼저 참석했던 선생님들은 감회에 젖어 한 말씀씩 하신다. 준비를 마치고 준비운동을 한 후 10시 오늘의 목적지인 따또바니를 향해 출발, 계속되는 오르막이지만 고도가 높지 않아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올라가니 중턱에 공강프라이머리 스쿨이라는 팻말이 눈에 들어 왔다. 방학이라 그런지 학생은 보이지 않고 건물만 덩그러니 나그네를 맞는다. 잠시 쉬고 있는데 옥수수 튀기는 구수한 냄새가 유혹한다. 잠시 기다리니 핀죠씨가 잘 볶은 옥수수와 콩을 얻어 나와 한 줌씩 나누어 먹었다. 조금 더 올라가 점심으로 나누어준 주먹밥을 먹고 눈앞에 보이는 따또바니를 향해 다시 걸음을 옮기는데 발걸음이 천근의 무게로 느껴지며, 속은 매슥거리고 머리는 지끈지끈, 자꾸 하품만 나온다. 결국 목적지 바로 아래서 왼쪽 다리에 쥐가 나 여러 선생님의 도움으로 겨우 풀려 다시 걸음을 옮기나 역시 무겁다. 3시경 온천이 있는 목적지에 도착 다른 분들은 온천을 하러 갔는데 고소증세가 걱정되어 머리도 감지 못하고 다리만 담그는 것으로 만족하고 나오니 철분 때문인지 자욱이 지워지지 않는다. 조금 전까지 환하던 하늘에 구름이 끼기 시작하더니 이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욱해 졌다. 고소증세로 저녁을 먹고 바로 잠자리에 들었으나 나무판으로 막아놓은 숙소의 발걸음 소리가 천둥소리로 들려 잠을 설치고, 새벽에 일어나 밖에 나가니 별이 가득하다. (시차 적응이 안 되어 자꾸 새벽에 일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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