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기상, 6시 30분 아침식사, 7시 20 출발 

밤새 물내려가는 소리로 생각했는데 밖엘 나가보니 비가 내렸다. 비가 계속되었으면 힘들었을 출발이었는데 덕분에 깨끗해진 공기로 상쾌한 출발을 하게 되었다. 카투만두에서 포카라 가는 길로 가다 새로 만들어졌다는 길을 따라 수력발전으로 유명한 트리슐리 쪽으로 방향을 잡아 이동 1시간여를 더 달려 허름한 지역 식당에서 김밥과 오렌지로 점심식사를 해결하고 다시 둔체를 향해 출발, 네팔 최초의 국립공원인 랑탕으로 들어가는 허가서를 받기 위해 잠시 멈추었는데 멀리 가네쉬히말의 설산이 눈에 들어왔다. 여행자의 이름, 국적, 나이를 모두 손으로 작성을 하는 관계로 시간이 오래 걸려 동네를 둘러보기로 하고 걸어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자치기와 글렁쇠 같은 아이들의 놀이가 우리의 옛날 놀이와 같아 신기하게 구경을 하고 차에 올랐는데 일행 2명(설상욱, 이준희)이 보이지 않아 중간에 차를 세우고 한참을 찾았으나 행방이 오리무중, 짧은 시간에 멀리 갔을 것이란 생각은 하지 못하고 40여분을 기다렸으나 찾질 못하여 걱정하던 중 이상호 선생님께서 건너편 오르막길에 서있는 사람을 발견하고 한참을 서로 의견이 분분하여 결정하지 못하다 그냥 가보기로 하고 출발, 다소 짜증스러울 수 있는 상황을 유쾌한 농담으로 내내 이어가시던 선생님들 덕분에 웃음으로 마무리하고 그곳에 도착하니 두 분이 서 계셔 환호성을 지르며 한바탕 해프닝을 마무리하고 비로 무너져 내린 길을 아슬아슬하게 지나 17시 30분 오늘의 목적지인 샤브르베시에 도착 (트레커 인 호텔) - 거의 대부분 포장이 되어 편안한 길이라고 했는데 곳곳이 비로 인한 낙석으로 아슬아슬한 길, 진흙탕으로 미끌어지던  길, 까마득한 낭떠러지, 자욱한 구름 사이로 들던 햇살, 가파른 비탈의 다랭이 논, 비닐 천막으로 하늘만 가린 집(?),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카투만두에서 샤브루베시까지 10시간의 여행을 마무리했다.

 

로얄싱기호텔 

 

 

드라이버와 조수 사이인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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