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일기 제9일] (3) 열린 선생님, 열린 온천

De Brett Thermal Holiday park에 도착하였다. 차를 세우고, 아이들에게는 새로 편성된 조의 차량으로 짐을 옮기고 차 안을 정리하도록 하였다. 아이들이 짐을 옮기고 차량을 청소하는 동안 김 사장, 이 피디가 한 편이 되고, 김 팀장, 지 사장이 한 편이 되어 포도주 내기 농구 시합을 벌였다. 결과는 김 사장 팀 승!


이번 저녁에는 양고기 스테이크와 소시지를 구웠다. 박 부대장이 이번 저녁은 분위기 전환 겸 상차림부터 설거지까지 모두 지도자 선생님들이 하기로 하였다고 발표를 한다. 아이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하였고, 두 개의 바비큐 철판 위에서는 연신 고기가 익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포도주 한 잔 씩을 맛보라고 따라주었다. 그런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ㅁ' 군이 안 먹는 사람 몫을 수집하여 즐겼다고 하는데, 확인되지는 않았다.


아이들이 식사를 끝내고 지도자 선생님들이 설거지를 하기 시작한다. 역시 경험이 많은 분들이라 아이들보다 신속하게 처리한다.


이번엔 열린 선생님 역할을 마친 선생님들끼리 모여 앉아 바비큐 파티가 시작되었다. 잘 익은 포도주를 곁들인 양고기 스테이크는 참 맛이 있었다. 늘 요리사를 자처하는 소 선생님과 지 사장, 그리고 김 부장과 김 팀장이 수고를 하였다. 김 사장은 예상과 달리 이렇게 참가자 전원이 양고기를 냄새난다고 멀리하지 않고 즐기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식사를 끝내고 온천 수영장으로 향했다. 수영장은 생각보다 매우 넓었다. 온천물로 이루어진 온천수영장은 여행 피로를 풀어주기에 그만이었다. 아이들은 워터슬라이드를 타며 놀았다. 몸 사정으로 온천을 못한 아이들을 딱하게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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