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k 4. 마차콜라 - 따또빠니 - 도반

트레킹

출발지

캠핑사이트

고도

소요시간

trek 1

카트만두 - (전세 차량) -  아루갓 바자르

520m

10:20

trek 2

아루갓 바자르

소티 콜라

620m

5:45

trek 3

소티 콜라

마차 콜라

930m

8:10

trek 4

마차 콜라

도반

990m

5

trek 5

도반           

필림

1,550m

7:30

trek 6

필림           

1,895m

4:30

trek 7

뎅               

2,140m

6

trek 8

프록

리히

2,905m

5:45

trek 9

리히

사마가온

3,530m

7

trek 10

사마가온 (휴식일.  빙하호수 방문)

3,680m

5

trek 11

사마가온

삼도

3,850m

3

trek 12

삼도 (고소적응일.  티베트 국경 방문)

4,040m

7

trek 13

삼도

다람살라

4,450m

3:35

trek 14

다람살라 - 라르키아 라(5213m) - 빔탕

3,720m

11

trek 15

빔탕

띨제

2,335m

8:20

trek 16

띨제

자갓

1,314m

9

trek 17

자갓

나디

930m

7

trek 18

나디 - 불불레 - (전세 차량) - 카트만두

1,400m

11


비를 만나다

2007. 10. 16(화)

새벽부터 비가 내린다. 예상했던 일이다. 비나 눈은 항상 예상을 해야 한다. 한 여름에도 눈이 올 수 있고 겨울에도 비가 내릴 수 있다. 히말라야 트레킹은 저지대에서 고지대까지 다양한 고도를 거치기 때문이다. 2000m 이하는 아열대 기후라 비가 자주 내린다. 그리고 비행기로 바로 3000m 가까이 오르는 쿰부나 좀솜, 무스탕 지역도 비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히말라야 트레킹 때는 우의나 스패츠, 아이젠은 반드시 지참해야 하는 필수품이다.

어제 오후 잠시 널어두었던 빨래는 비닐봉지에 넣었다. 이런 날씨에는 마르기가 쉽지 않다. 땀에 덜 젖는 티셔츠나, 바지는 빨지 않아도 별 문제가 없다. 트레킹에서 제일 문제는 속옷 빨래다. 하루만 운행해도 땀에 차는 속옷을 매 번 빨기도 어렵고 빨아도 마를 시간이 없다.

그나마 저지대는 나은 편이다. 고산으로 올라가면 아무리 날씨가 좋아도 기온이 낮아 잘 마르지 않는다. 매일 운행이 끝난 후 마른 옷으로 갈아입지만 다음날 운행을 시작할 때는 전날 입었던 옷과 양말을 다시 착용할 수밖에 없는데, 아침마다 온 몸이 으시시했다. 그렇다고 매일 마른 옷으로 갈아입을 수도 없다. 그러려면 열 벌도 모자란다.

사실 하루 3리터 이상의 수분을 섭취하고 열심히 온 몸을 움직이는 트레킹을 이틀 정도만 하면 그동안 문명사회에서 축적되었던 노폐물이 거의 다 빠지낟.그 후에 나오는 땀은 냄새가 거의 없는 맹물 수준이어서 그리 냄새가 나지 않는다.  통기성과 보온성, 투습성이 뛰어난 등산의류는 운행 중에도 빨리 마른다.

양말은 다르다. 양말은 꽉막힌 등산화 속에 갇혀 있어 아무리 좋은 쿨맥스 양말과 고어텍스 등산화를 신어도 한계가 있다. 발냄새는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점심시간에 신발은 물론 양말까지 벋는 이유는 발을 편하게 하려는 뜻이 있지만 양말을 말리기 위한 이유도 있다. 등산양말은 두껍기도 오죽 두꺼운가! 빨아도 말리기가 쉽지 않다. 나는 가지고 간 양말 네 컬레 중 한 컬레는 수면용으로 신고 세 컬레를 교대로 신으며 버텼다. 물론 중간에 빨기도 했다.

그런 면에서는 롯지트레킹이 훨씬 조건이 좋다. 롯지 식당에는 저녁에 난로를 피워놓기 때문에 젖은 빨래나 세탁한 빨래를 널어두면 쉽게 마른다. 밤에는 방 안에 빨래줄을 치고 널면 조금이라도 습기를 제거할 수 있다. 안나푸르나 지역 트레킹의 경우 롯지 식당 탁자 아래 요란한 소리를 내는 석유난로와 탁자를 빙 두르고 있는 담요 속에 빨래줄이 있다. 쿰부나 랑탕 지역은 식당 창가 주변에 빨래줄이 쳐져 있다.

아침을 다 먹을 때까지 비가 그치지 않아 출발을 조금 늦추었다. 타시가 앞장서야 하는데 텐트 걷는 일을 거들기 때문이다. 오늘은 일정이 짧아 웬만큼 늦어도 무리가 없다. 다행히 곧 빗줄기가 가늘어져 텐트를 걷을 수 있었고 7시 40분 출발했다.

마을을 빠져나오니 어제 늦게 도착한 프랑스 팀은 마을 끝 캠프사이트에서 이제 아침을 먹고 있다. 14명이나 되니 기동력이 떨어지는 것이 당연하다. 식당텐트도 두 동이나 된다. 이 팀은 대체로 젊은 사람들이 많다. 마나슬루 여행기를 보면 프랑스 팀을 만난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무스탕 방문자도 프랑스가 단연 압도적으로 많다.

2005년 무스탕 방문자의 나라별 통계를 보면 프랑스가 156명으로 단연 으뜸이다. 2위 이태리는 88명, 3위 미국은 82명, 4위 독일은 80명이니 상위권에 속하는 다른 나라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비단 무스탕 지역 뿐만 아니라 아마도 네팔에서 캠핑트레킹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는 프랑스일 것 같다.

마을을 벗어나 바로 거센 지류가 흐르는 통나무 다리를 건넜다. 그리고 바로 강바닥으로 내려선다. 계곡에 물안개가 자욱하여 마치 비밀의 화원으로 들어가는 듯했다. 길은 절벽길이 아니라 강물 2-3미터 바로 위를 걷는 쉬운 길이다. 빗줄기가 굵어져 우의를 입었다.

포터들은 비가 오면 비닐로 짐을 덮어 가방을 나르지만 비가 많이 오면 다 커버하지 못하므로 가방 안에 든 옷은 하나씩 따로 비닐패킹해야  한다. 배낭커버도 필요하다. 방수용도 되고 평소 운행 때도 커버를 쒸우고 운행하면 배낭을 보호해 준다.

'뜨거운 물'이라는 뜻의 따또빠니에는 10시에 도착했다. 입구에 물탕이 하나 있고 왼편으로는 따뜻한 물이 흘러나오는 홈을 판 돌 꼭지가 세 개 있다. 2005년 11월 이곳을 방문했던 안드레스의 글에는 욕탕에 물이 없는 모습인데 지금은 따뜻한 물이 찰랑찰랑 넘치고 있다. 사진을 비교해 보니 2년 전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트레킹을 준비하면서 따또빠니에 도착하면 신나는 샤워는 아니더라도 몸을 씻고 빨래도 하며 한가한 오후를 보낼 생각이었다. 지금은 물이 나오는 �지도 세 개나 있으니 복잡하지도 않을 것이다. 생각같아서는 당장 욕탕에 몸을 담그고 싶었다.

그러나 비가 내리는 으슬으슬한 날씨여서 그럴 분위기가 나지 않았고 수온도 생각보다 높지 않고 미지근하다. 그래서 그냥 세수 정도로 끝냈다. 꼭지에서 나오는 물의 수온은 다 다른데 오른쪽 꼭지의 물 온도가 제일 높다. 따또빠니는 역시 안나푸르나 라운딩 중 나오는 따또빠니가 제일 뜨겁고 시설이 좋다.

1956년 이곳을 방문한 다비드 스넬그로브는 <히말라야 순례(Himalaya Pilgramage)>에서 "뜨거운 물이 나오는 작은 물줄기가 바위 아래에서 나와 노호하는 찬 부리 간다키 강으로 흐른다."라고 쓰고 있다. <마나슬루 트레킹 가이드북>을 쓴 레이놀즈가 1992년 마나슬루 개방 후 이곳을 처음 방문했을 때는 찻집도 없고 물꼭지도 오직 하나뿐이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이른 점심을 먹기로 했다. 캠핑트레킹이라고 아무데서나 점심을 먹지 않는다. 반드시 주방팀이 전을 펼칠 움막이나 롯지 아궁이가 있어야 하며 그런 곳이라야 식수도 구할 수 있다. ABC 트레킹 중 나오는 캠프사이트가 있는 롯지에는 한쪽에 반드시 그런 움막이 있다.

몇 채의 집이 마주보고 있는 이곳 따또빠니 마을 입구에 가게가 하나 있고 그 앞에 테이블이 하나 있어 일찍 온 우리가 차지했다. 지붕에 차양을 쳐 놓아 골목길은 비가 내리지 않았다. 배낭에서 우모자켓을 꺼내 체온을 보존했다. 빠상이 곧 따뜻한 비스킷과 차를 가지고 왔다. 차 마시는 이 시간이 제일 즐거운 시간이다. 비는 차츰 잦아들었다.

별로 커지 않은 마을인데 아이들이 많다. 욕탕 앞에서 아이들이 웅성거리고 있어 뭔 일인가 하고 가 보니 꼬마들이 엄마들의 보호 아래 비가 오든말든 즐겁게 물놀이를 하고 있다. 세상 근심걱정을 모르는 아이 때는 언제나 행복하다. 누구든 저런 시절이 있었으리라.

점시 먹고 출발할 때 비가 다시 굵어졌다. 15분 쯤 지나서 나무로 바닥을 깐 고풍스런(?) 현수교를 건너 처음으로 부리 간타키 강 오른쪽 사면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얼마 오르지 않아 건너편 절벽에서 엄청난 소리를 내며 공중에서 떨어지는 폭포가 나타났다. 얼마나 장관인지 비가 내리는 중에도 한동안 그 자리에 서서 감상했다. 마나슬루 지역은 유난히 수직 절벽이 많아 만나는 폭포마다 장관이다.

길은 울창한 수풀 사이로 나 있다. 야생 대마초가 자주 보인다. 히말라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물이다. 이 대마초도 여행기에서 빠지지 않는 매뉴 중 하나다. 간혹 히말라야에 온 김에 대마초를 피워보려는 여행자도 있겠지만 트레킹을 망치지 않으려면 삼가는 것이 좋다.

목적지 도반에는  12시 45분에 도착했다. 스태프들은 이미 도착한 상태다. 타시가 이곳 유일의 도미토리 '호텔'에서 자도 괜찮겠냐고 묻는다. 캠프사이트가 젖어 있으니 당연한 일이다. 젖은 땅에 텐트를 치는 것은 번거롭기도 하지만 자는 사람도 불편하다.

이층 도미토리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니 입구는 옥수수 등 곡물 창고이고 그 옆에 침상이 여덟 개 있는 큰 방 하나가 있다. 2층 전체가 천장을 공유하고 있다. 엉성한 창문으로 바람이 몰아쳐 왔다. '나만의 왕국'인 텐트에 비하면 썰렁하지만 비오는 날엔 이 정도만 해도 감지덕지 할 일이다.

모두를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고 어제 빨았던 빨래와 함께 발코니에 널었다. 가지고 온 빨래줄을 총 동원했다. 비가 오고 있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잘 마를 것 같다. 가지고 온 빨래집게 10개가 모자란다. 양말 한 컬레에만 두 개가 필요하니 그렇다. 다음부터는 15개로 상향조정해야겠다.

마른 옷으로 갈아입으니 여유가 있다. 비는 이제 수그러들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날 비로 라르키아 라에는 1m 이상의 눈이 내려 3일간 길이 막혔다고 한다. 거기까지 간 이상 3일 기다렸다가 길을 뚫고 넘는 것이 차라리 더 낫다.

보통 라르키아 라 넘기 전 마지막 캠프인 다람살라까지 아무리 빨리 가더라도 고소적응일 하루를 포함해 11일이 걸린다(우리는 13일 일정이다). 거기서 라르키라 라를 넘어가면 카트만두까지 5일 걸리지만(뛰어가도 4일 걸린다), 갔던 길로 다시 내려오면 최소한 일주일이 걸린다.

오후 3시 경 프랑스 팀이 도착했다. 그리고 젖은 마당에 텐트를 친다. 이들은 인원이 많고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어서인지 스태프들의 도움을 받아 각자 자기 텐트를 친다. 사전에 그런 약속이 있었는지 아무도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이 없다. 우리라면 그런 식의 트레킹을 기꺼이 감수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갑자기 조용한 산골이 사람들로 바글거린다. 트레커 20명에다 스태프 50명이 한꺼번에 몰렸다. 우리는 롯지에 딸린 도미토리 방과 식당 그리고 화장실까지 이용할 수 있어 편하다. 이들은 따로 식당텐트와 화장실 텐트를 세웠다.

그리고 1시간 30분 후인 4시 30분, 한 서양인 노(?)부부가 도착했다. 이곳이 복잡한 것을 보고 더 가려는 그 부부를 가이드가 만류한다. 앞으로 1시간 더 가야 하는데 너무 늦다는 것이다. 결국 그들도 마당에 텐트를 쳤다. 부부라서 한 동만 치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5시 경 또 다른 그룹 6명이 나타났다. 도저히 자리가 없는 것을 안 이들은 그대로 통과했다. 다음 마을인 샤울리 바티에 도착하면 날이 저물 것이다.

마나슬루 지역은 캠프사이트가 많지 않고 있는 곳도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넓지 않아 트레커들이 몰리는 10월과 11월에는 캠프사이트 트래픽이 심한 편이다. 그래서 오후 3시 이전에 운행을 마치는 여유 있는 일정을 짜는 것이 좋다. 그런 일정을 짠 우리는 한 번도 캠프사이트가 만원이어서 다음 캠프사이트까지 가는 일이 없었다.

여기는 전기가 들어온다. 식당에서 차 마시고 자녁까지 먹은 후 이야기를 나누다가 포터들을 위해 일찍 자리를 떴다. 식당은 우리가 떠나면 포터들의 침실로 사용된다. 식당텐트도 마찬가지다. 옆에서 기다리던 포터들이 반가운 듯 식탁과 의자를 치우로 잠자리를 마련한다.

도미토리의 높은 천장과 휑한 공간이 영 낯설다. 아직 마르지 않은 빨래는 방 안에 줄을 치고 널었더니 더욱 산만한 모양새다. 그래도 하루의 일과를 마친 가뿐한 마음으로 침낭에 몸을 깊이 묻고 잠을 청했다.   

Manaslu_trek_map_04.jpg

manaslu_map_T.jpg

google_earth_manaslu_treck_unterer_teil_03.jpg

Manaslu_0156.jpg

마차콜라 마을을 벗어나면 나오는 통나무 다리.

 

Manaslu_0157.jpg

다리를 건너 돌아 본 마차콜라 마을. 조랑말들이 따라오고 있다. 노란색 텐트는 프랑스 팀의 식당텐트.

 

Manaslu_0158.jpg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곧 계곡 강바닥으로 내려갔다.

 

Manaslu_0162.jpg

다시 작은 지류를 건너다. 통나무 다리 건너기는 보기와는 달리 어렵지 않다.

 

Manaslu_0166.jpg

잠시 계곡 위로 오른다. 돌계단이 비에 젖어 윤기가 흐른다. .
 

Manaslu_0168.jpg

점심 먹을 따또빠니 도착. 사전 정보와는 달리 욕탕에 물이 가득하다. 수온은 그리 높지 않았다.

 

Manaslu_0171.jpg

위 사진 왼쪽에 보이는 벽쪽으로 설치된 온천 꼭지. 오른쪽 물이 제일 뜨겁다.

 

Manaslu_0173.jpg

차를 마시고 쉬는데 아이들이 욕탕 주위에 몰려 있길래 무슨 일인가 하고 가 보았다.

 

Manaslu_0174.jpg

어느새 꼬맹이들이 욕탕에서 수영을 하고 있다. 엄마나 아이 모두 즐거운 표정이다.

 

Manaslu_0178.jpg

도반의 유일한 숙소인 <히말라얀 호텔-롯지>. 캠프사이트가 젖어 있어 우리는 이 숙소를 이용하기로 했다. 그렇지 않다면 뒤숭숭한 분위기의 도미토리 방을 이용할 이유가 없다.  

Manaslu_0179.jpg

이층 왼쪽은 고방이고 오른쪽이 도미토리. 발코니에 넌 우리팀 빨래가 요란하다. 아래층 왼쪽방은 식당이다. 차를 마시고 있는 사람 중 오른쪽은 우리팀의 밍마 셰르파이고 왼쪽은 미리 도착한 프랑스 팀 가이드다.

Manaslu_0181.jpg

오후 3시경 도착한 프랑스 팀은 진 땅에 그대로 텐트를 쳤다. 
 

Manaslu_0182.jpg

프랑스 팀의 식당텐트와스태프들. 

 

Manaslu_0185.jpg

일찍 도착하여 짐을 풀고 따뜻한 옷으로 갈아입은 우리팀 사람들은 한결 느긋한 표정이다.

 

Manaslu_0186.jpg

오후  4시 경부터 날이 좋아졌다. 마당에서 본 도반 풍경. 광각인 28.8mm의 렌즈여서 롯지 건물이 왜곡되어 기울어져 보인다.
 

Manaslu_0188.jpg

마을 위로 조금 올라가 내려다 보았다.
 

 

Manaslu_0189.jpg

포터들은 이렇게 한쪽에서 자기들끼리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저 남비 하나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이 어떨지는 상상이 가고도 남는다. 저런 모습을 보면 더 이상 우리가 먹는 음식의 맛이 있니 없니를 따지는 것은 복감(福減)하는 일이다.

Manaslu_0192.jpg

늦게 도착한 한 서양 부부. 가이드가 더 가면 힘들다는 말을 하고 있다. 반팔 차림의 할매가 주도를 하고 영감님은 딴청이다. 서양인으로서는 이례적이다. 보통은 아내는 손끝 하나 까딱하지 않고 남편이 모든 일을 처리한다.

Manaslu_0195.jpg

결국 이 부부도 마당 한쪽에 텐트를 쳤다. 늦게 온 사람들은 바빠죽겠는데 일찍 도착하여 짐을 푼 사람들은 한가하게 웃으며 구경하고 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