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기상, 6시 30분 아침식사, 7시 30분 출발

   

드디어 트래킹 마지막 날 기상 후 옥상에 올라 일출 전 설산의 선명한 파노라마를 감상하고 아침 식사 후 마지막 걸음을 옮겼다. 순다리잘까지 내려가는 길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다시 퍼밋을 받고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기에 서류 절차를 기다리며 다시 설산 파노라마를 감상하며 인증샷을 찍고 마지막 산을 넘기 위해 오르막을 올랐다. 길은 잘 정리가 되어 있고 곳곳에 쓰레기 바구니가 설치되었으며 비교적 깨끗한 곳이었으나 기존의 오솔길이 아니라 사람의 손으로 키 높이 이상 흙을 파내어 넓혔으며 미끄러운 진흙이라 비가 온다면 걸음을 옮기기 어려운 난코스가 될 것 같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구간은 우리나라 둘레길처럼 편안하고 상쾌한 길이었다. 3시간여를 걸어 물카르카라는 곳에서 마지막 만찬을 떡라면으로 마치고 트래킹 내내 우리의 식사를 책임졌던 리마에게 뜨거운 박수와 함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다.  (신곰파 이후 우리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계속 만났던 일본 연인 커플도 초대하여 점심을 함께했다.)  

식사 후 다시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며 수력발전과 카투만두 시민들의 식수로 사용된다는 물길 옆 따라 입구에 도착하니 원숭이가 나무에서 열매를 따먹느라 분주하다. 10여분을 더 내려가니 드디어 차가 기다리고 있는 순다리잘 읍내, 과일 몇 가지를 사느라 분주히 보내고 버스에 올라 10일 만에 드디어 복잡하고 소란스런 카투만두 시내로 돌아와 로얄싱기 호텔에 도착, 그간에 쌓인 먼지를 씻어내고 몰려오는 피로를 잠시의 잠으로 풀었다. 저녁시간 네팔 전통민속춤 공연을 함께하는 UTSAV라는 식당에 들어가니 공연을 위해 악사들이 준비하고 있었고 잠시 후 음식이 나오고 공연이 시작되어 1시간여 공연을 보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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