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집으로 출발하는 날 여유 있게 일어나 아침 식사를 마치고 짐을 정리했다. 9시 넘어 숙소 앞 슈퍼에서 부족했던 치약을 더 구입하여 짐을 챙기니 카고의 무게가 처음보다 더 무거워졌다. 10시 30분 드디어 공항 들어가기 전 점심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이동 이른 점심을 먹고 비행기 시간을 맞추기 위해 서두르는데, 다행이 차가 밀리지 않아 제 시간에 도착하고 출국을 위한 수속을 밟았다. 다행이 입국할 때 보다는 쉽게 통과되었지만 비행기에 오르기까지 3번을 온 몸을 더듬는 검사가 진행되었다. 예정보다 30분이 더 지나 태국행 비행기에 오르고 제공되는 기내식을 먹고 속이 부딪혀 고생하고 19:00 방콕 돈무앙 공항에 도착 출발까지 3시간여를 공항에서 보내기 위해 여기 저기 구경하다 박종웅 선생님, 연철흠 선생님과 일본식 음식점에 들어가 맥주를 안주 삼아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고 나와 공항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다 10시 50분 탑승시작 또 제공된 기내식을 먹고 또 거북해 하고 움직임도 불편한 공간에서 다들 고생했다. 드디어 16일 6시 40분 인천 공항에 도착 입국 수속을 마치고 짐이 나오기를 기다리는데 소식이 없다. 1시간여를 기다려 7시 40분 짐을 챙긴 후 오지학교 탐사대를 지원했던 영원무역에서 담당자 분이 나와 환영해 주었다. 잠시의 기념사진 촬영을 마치고 버스에 올라 성남의 영원무역 본사에 들러 회사에 대한 소개와 질의 응답시간을 마친 후 점심식사까지 마치고 드디어 청주로 출발 13시 30분 체육관 앞에 도착 17일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5년 전 고소증세로 토롱라를 포기했던 기억으로 걱정이 앞섰던 이번 여행은 비스타리비스타리(천천히)라는 원칙에 충실한 덕분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풍경을 간직하며 마무리 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여행 내내 보였던 설산과 달빛, 파노라마로 펼쳐지던 네팔의 거대한 산군, 일출과 일몰, 일정 내내 즐거운 이야기와 노래로 분위기를 이끌어 주셨던 선생님들 덕분에 정말 행복한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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