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 8월 2일

- 날씨 : 맑음 후 한때 비 
- 운행 : 8:00 아침식사 -> 9:00 테스콜 피크로 출발 -> 12:40 테스콜 피크(고도 3100 m)
          ->13:00 하산 시작 ->14:30 하산완료 ->14:50 테스콜에서 중식 ->16:25 호텔 도착 

 

호텔 지하에 있는 식당에서 아침(빵, 달걀후라이, 차)을 느긋하게 먹고 물을 챙겨 담고, 간식 등을 배낭에 챙겨 오늘은 고소적응 차 테스콜 피크(3100 m) 등반에 나선다.

호텔을 벗어나 아자우를 향하는 도로옆에 나 있는 오솔길과 도로를 따라 25분 정도 올라가면 테스콜 피크로 향하는 임도가 나온다. 정상에 천문관측소가 있어서 임도가 개설되어 있다. 
숲 속 오솔길은 참으로 아름답다. 곧고 키가 큰 소나무와 자작나무, 빙하가 녹아 흐르는 계곡물, 그곳을 가로지르는 운치 있는 나무다리, 지천으로 피어있는 들꽃을 보면서 걸으니 발걸음이 너무 가벼워지는 듯 하지만,
천천히 고도를 높여 갈수록 고소가 일찍 찾아오는 사람은 조금씩 고소증상이 나타난다.
주변 산세는 박산 계곡을 사이에 두고 던구샤르, 나크라, 체켓봉 등이 엘브루즈와 마주보고 있으며, 오늘은 아쉽게도 유럽 최고봉인 엘브루즈의 정상은 구름에 가려 볼 수가 없었다. 최고봉은 역시 최고봉, 아무 때나 그 위용을 자랑하지 않는가 보다.  
3시간30분 정도 산행 끝에 테스콜 피크에 다다라 간식을 먹으며 쾌적하고 선선한 바람이 불고 푸른 하늘에는 흰 구름이 띄엄띄엄, 3000m 이상의 고지인데도 군데군데 피어있는 이름 모를 야생화들을 보며 휴식을 취한다. 하지만 산행기간 내내 의사소통문제로 고충을 겪여야 했지만, 출발할 때에는 피크에 카페가 있어 점심식사가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정상에는 천문대외에는 그 어떤 것도 보이지 않는다. 점심을 먹으려면 다시 숙소까지 가야한다고, 대원들은 가이드 사샤를 원망하며 금주린 배를 감싸쥐고 빠른 하산을 시작한다.
체켓봉 좌측에 4470 m의 던구샤르봉이 위용을 자랑하는데, 현지가이드 이야기로는 1962년에 러시아 등반대에 의해서 초 등정된 이후 현재까지 재등만 이루어진 아주 등반이 어려운 봉우리라고 한다.
그 봉우리 밑에 형성된 대형 7자모양의 빙하가 인상적이다.
두 시간쯤 내려가 완료 후 테스콜의 로컬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장비 렌탈이 필요한 다른 일행을 위해 장비 렌탈점으로 이동한다.
저녁을 먹고 내일은 엘브루즈 베이스인 배럴 산장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장비와 짐 일체를 다시 정리하고, 다같이 한지리에 모여 향후 일정에 관해 논의하고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 취침.
 

시간정보는 카메라 시간 조정을 못하여 -5시간을 하여 참고하면 된다.

고소적응을 위하여 테스콜 피크(3100 m)를 등반하였다.

혹 다음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테스콜 피크보다는 체겥 피크쪽이 설산이 훨씬 가깝고 풍경이 더 좋아 그쪽으로의 고소 적응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코카서스 산맥에 위치한 Donggusorun, Nakra peak가 체겥에서 가까이 보인다.

아침일찍 일어나 주변 풍경을 담아보았다.

 

    

 

 

건물의 벽 무늬가 너무 아름다워...  

홍대입구를 생각나게 하는 문자 디자인을 보고

 

산행중에는 아주 다양한 야생화들이 지천으로 피어있다.

  

 

 

 

 

 

 

 

 

 

 화산활동으로 생겨난 주상절리가 이색적이다.

  

 척박한 땅에는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지천으로 피여있다.

  

 

 

 

 

물 가까이에 가다 보니 카메라렌즈에 물이 튕겨서...

 

  

 

 

 

 

 

 

 

 정상에는 천문대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날씨가 맑다가도 비가 내리는 일이 종종 있으므로 소형우산이나 우비를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체겥에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