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째 : 8월 4일
- 날씨 : 맑음
- 운행 : 7:30 아침식사(현지식) -> 8:30 산행 시작 ->12:30 고도 4,500 m 도착
->12:40 하산 시작 ->14:30 배럴산장 도착
어제도 오늘도 잠을 잔건지 깨어있었던건지 분간할 수가 없다.
오늘은 마지막 고소적응 훈련, 배럴산장에서 고도 4,700m ‘파트코트락’까지 갔다 오는 일정이다.
아침식사를 하고 보온병에 온수를 담고, 간식을 챙겨 배낭에 넣고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도 날씨는 너무 쾌청하다. 최근 3주가 이렇게 날씨가 좋았다고 한다. 이대영 대원은 날씨가 너무 좋다고 내일은 나빠지라고 연실 떠들어댄다. 제발 저 입방정이 실제가 되지 말기를 간절히 바란다.
고도 4,400 m까지는 어제 다녀온 터라 가볍게 도착하였으나, 오를수록 경사가 급해지고, 고도가 높아지니 숨이 차고 힘이 많이 든다. 내일 정상등정을 위하여는 오늘 오후에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파트코트락’까지는 아직도 200 m 정도의 고도를 높여야 하지만 내일 정상 도전을 위한 충분한 휴식을 위하여 4,500 m 지점에서 잠시 머무르며 고소 적응을 하고 하산하기로 결정하였다.
하산 후 내일 정상등정 시도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내일 정상등정 성공을 다짐하며 일찍 취침에 들어갔다.
드디어 카메라 날짜를 제대로 세팅하다.
오늘 날씨는 화창하기 그지 없습니다.
등반일에도 제발 날씨가 도와주길...
외국 등반객과 함께
베낭이 장난이 아니죠?
힘드신 표정이 역력하죠?
시간날때마다 기념촬영을 원했던 이대영 대원
이런걸 자꾸 찍으면 정상에 못 올라간다는 속설이 있던데...
설상차가 상행, 하행 등반객을 태우기 위해 수시로 운행하고 있다.
상행시 파스트쵸브 바위 밑인 4,600 m 지점까지 이용시 400유로
파스트쵸브 바위 윗부분인 4,700 m 지점까지 이용시 추가로 200유로를 더 지불해야 한다.
하행시 파스트쵸브 밑부분부터 Barrel Hut까지 300유로를 지불해야 한다.
하행시 설상차는 5,000 m 지점까지 운행한다고 한다.
비닐봉지를 이용해 눈썰매를 타고 있는 이대영 대원
정상에서 패러글라이더를 이용해 하산하는 이도
스노우 모빌을 이용하는 관광객도
이용료는 500달러
인상적으로 보였던 두 어른과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등반객
밑에서 바라보면 참 완만한 오르기 쉬워보이는 산이죠?
하지만 막상 올라가보면 경사가 장난이 아니랍니다.
한여름에 나타난 스키객
상행시에는 보이지 않던 급류로 인해 바렐 산장 근처에 도착하면 이리저리 발길을 돌려야 한다.
다시 베이스 캠프인 바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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