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일기 제12일] (2) 노보텔에서 뉴질랜드를 새기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숙소인 노보텔로 돌아왔다. 도착해서 방을 배정받고 간단히 씻고 앉아 있으려니, 다들 모이라는 전갈이 왔다.


카메라를 들고 가 보니 대원들이 모두 모여 있었다. 김 팀장의 지도로 롤링 페이퍼(이게 맞는지 잘 모르겠다.)를 작성하였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그 동안 함께 생활하면서 느꼈던 점, 하고 싶은 말, 궁금한 것 등을 담아 성심 것 적어 주었다. 누가 장난기가 발동하였는지 나중에 받아 보고는 이게 뭐냐고 투정을 부리기도 한다.


석희부터 민상이까지 모든 대원, 김 대장(김 대장과 김 사장은 나중에 들어왔다.)과 모든 지도자들. 모두 숙연한 가운데 돌아가며 소감을 말하다 여전사 의정이 차례에서 그만 울음이 터진다.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의정이게서 여성적인 면모를 느끼게 된다.


이것으로 뉴질랜드에서의 탐사대 활동은 마무리되었다.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남아 아쉬움을 달래고 있는데, 나와 임 선생님은 방으로 돌아와 맥주 한 캔씩을 마시고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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