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집에서 게임하는 것을 낙으로 삼고 사는 30대 후반 남성입니다.
퇴근해서 시원한 맥주 한캔 들고 PC 앞에 앉는 것이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이죠.
그런데 요즘 PC 앞에 앉으면 짜증부터 납니다. 어찌나 부팅 속도가 느리던지, 과장 조금 보태 부팅
속도 기다리며 먹은 맥주때문에 게임도 하기전에 취한다니까요 --;
어떻게 전원 버튼 누르자마자 시원하게 부팅되는 방법 없을까요?

(위 질문은 PC주치의 원격 상담에 들어온 문의를 각색한 것입니다)

Mr.고 : 안녕하세요. V3 365 클리닉 PC주치의 고팀장입니다.

PC주치의 원격 상담 중에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이 바로 PC와 인터넷 속도 관련된 것입니다.
특히 부팅에 수분이 걸려 답답해 하는 회원분들을 많이 접하게 되죠.
PC 속도 특히 부팅이 느린 경우 간단하게 점검해 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시작프로그램 점검
2. 디스크 정리를 통한 불필요한 파일 삭제
3. 사운드, 그래픽 등 장치 드라이버가 제대로 설치되었는지 점검
4. 바이러스에 의한 프로세스 감염으로 V3를 통한 바이러스 점검

이 중 시작프로그램으로 인한 부팅 속도 저하가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 초보 회원분들도 손쉽게
점검할 수 있는 방법을 이번 기회에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의 Key-Point! 시작 프로그램을 정복하라!

운영체제 특히 윈도우는 처음 부팅시 자신의 프로세스 프로그램 외 타사의 프로그램 프로세스 및 서비스가 메모리에 쌓이게 됩니다. 이럴 경우 필요없는 응용프로그램까지 부팅 시 실행되어 다소 느린 현상을 체감하게 되는 것입니다. 불필요한 프로그램을 시작프로그램에서 삭제, 관리해주는
것만으로도 부팅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다음 순서를 따라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① 먼저 msconfig(시스템 구성 유틸리티) 창을 띄워야 합니다. 윈도우 하단 트레이에 있는 [시작]버튼을 클릭하고 [실행] 메뉴를 선택하면 입력창이 뜹니다.
여기에 ‘msconfig’라고 입력합니다.

그림1) [시작]→[실행]→’msconfig’입력→[확인]

② [확인] 버튼을 클릭하면 ‘시스템 구성 유틸리티’란 창이 나타납니다. 시스템 구성 유틸리티 창은 다음과 같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일반 탭 : 부팅 시 사운드, 그래픽 등 장치 드라이버의 로딩과 시스템 복원 관련 사항
2. System.ini 탭 : 해당 PC의 하드웨어(각종 장치)들을 컨트롤 하기 위한 환경 설정
3. Win.ini 탭 : OS 내지 응용프로그램의 환경 설정
4. Boot.ini 탭 : 부팅 시 운영체제의 위치 및 실행방법에 대한 설정
5. 서비스 탭 : 부팅 시 시작되는 윈도 서비스 항목 및 응용프로그램의 서비스 항목
6. 시작프로그램 탭 : 부팅 시 시작되는 응용프로그램 항목

그림2) ‘시스템 유틸리티’ 첫 화면

주의) 모든 항목이 부팅과 관련되는 부분이라 다른 부분은 잘못 설정하면 부팅이 안될 수도 있으므로 여기서는 ‘시작프로그램 탭’만 확인하도록 함

③ [시작프로그램] 탭은 부팅시 시작되는 응용프로그램의 항목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당 항목을 전부 해제해도 운영체제나 부팅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이 부팅시 시작되지 않을뿐).

이에 체크된 항목을 모두 사용 안 함으로 선택해도 무방하지만 ‘시작 항목’이나 ‘명령’을 확인하여 정말 필요한 항목만 설정한다면 보다 효율적인 시작프로그램 항목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림3) ‘시작프로그램 탭’ 화면. 앞에 네모 박스를 선택/해제할 수 있다.

④ [시작프로그램] 탭의 항목은 초보자도 쉽게 변경이 가능한 부분으로 윈도우 부팅 및 사용과는 전혀 무관한 부분이니 마음껏 해제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선택 or 해제 후 [적용]→[닫기] 순으로 선택하면 재부팅 관련 경고창이 나타납니다. 이때 작업하던 모든 작업은 저장하고 [다시 시작]을 선택하여 재부팅을 합니다.

그림4) 시스템 재 시작 여부를 묻는 창

⑤ 재부팅 시 경고 창이 나타나게 되는데, 매번 부팅 시마다 나타나는 것을 없애고자 할 때는, 네모 박스 선택 부분을 체크하면 이 후엔 표기되지 않게 됩니다

이제 재부팅을 해보면 부팅시 필요 없는 응용프로그램이 적채되지 않아, 빠른 부팅속도를 체감하게 될 것입니다.

이상으로 윈도우 프로그램인 msconfig(시스템 구성 유틸리티)의 시작프로그램 설정을 통해 윈도우 부팅속도를 향상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꼭 V3 365 클리닉의 통합 백신으로 바이러스/스파이웨어 점검도 잊지 말고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자, 이젠 시원한 맥주 한모금 들이킬 여유도 안주는 부팅 시간이 아쉬우실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상 PC주치의 고팀장이었습니다.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PC, 인터넷 문제가 있다면 V3 365 PC주치의를 찾아주세요!

V3 365 클리닉과 함께 건강한 PC 만들기 ④

해킹, 내 손으로 막아볼까? 해킹 차단

대학원생 이군의 유일한 취미는 온라인 게임이다. 게임에 빠져 살다 보니 여자 친구도 떠났다. 특히 방학이 되면 주침야활의 생활을 영위하며 게임에 몰두한다. 게임 속 캐릭터는 그의 분신이자 유일한 친구이기도 하다. 현실에서 옷 하나 사는 것 보다 게임 속 캐릭터의 아이템을 사는 것이 더 기쁜 이군이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컴퓨터 앞에 앉았다. 근데 먼가 이상하다. 어제까지 입고 쥐고 쓰고 있던 익숙한 아이템들이 보이지 않는다. 어제 다 벗어놓고 게임을 껐나? 아이템을 저장해둔 곳을 뒤져보지만 이미 다 털리고 없다. 그의 분신 ‘찰스’는 이제 거지다. 누군가 내 계정을 해킹해서 내 아이템들을 훔쳐 가버렸다. 게임사로 전화를 해보지만 해킹 여부를 확인하기 힘들어 뚜렷한 조취 방법이 없다고 한다.

해킹, 해커, 피싱, 스푸핑… 머가 이렇게 많은지 복잡하고 머리 아프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해킹은 먼 나라 이야기 혹은 국방부나 FBI나 이런 곳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최근 몇몇의 유사한 정보유출 사건에 대한 관심들이 증가하긴 했으나 피해 규모나 소송에 그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인터넷 인구 중 45.2% 해킹 위협에 노출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14억 인터넷 인구 중 45.2%가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어 해킹 위협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S사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뿐 아니라 파이어폭스나 오페라 사용자 들 중 많은 사람들이 업데이트를 게을리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안 의식이 결여되었음을 명백하게 보여주는 예가 아닌가 한다. 내 집 문단속부터 하는 것이 순서 아닌가? 문을 활짝 열어놓고 걸어 들어온 사람을 탓하는 건 비겁한 일 아닌가? 일단 문부터 잠그는 습관을 들이자.

해킹은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에 한두 가지 방법으로 100% 차단하기는 힘들다. 공격 방법이 다양해지면 방어법도 그에 맞춰 발전하기 마련이다. 말 그대로 전방위 방어가 필요하다. 1)대표적으로 윈도우 업데이트와 보안 패치를 설치가 있겠다. 정기적으로 업데이트와 패치를 하는 일이 다소 성가신 일이긴 하지만 안전한 PC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사항이다. 개인정보 유출이 되었을 경우 더 심각한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동일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여러 서비스에서 쓰기 때문에 일어난다. 2)가급적 다른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사용하고 자주 패스워드를 변경하는 것이 문단속의 첫걸음이다. 패스워드의 경우 웹사이트의 성격에 따라(필요 보안 수준에 따라) 다르게 생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또 다른 중요한 일은 백신과 방화벽 프로그램 설치이다.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 했으면 실시간 감시 기능을 활성화 시키고 개인 방화벽 설치도 잊지 말아야 한다. 방화벽은 크게 들어오는 정보와 나가는 정보를 구별해서 필터링을 해 주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방화벽은 사전 처리이고 백신은 사후 처리로 두 가지의 서로 상호 보완의 개념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그러므로 이 두 가지는 필수불가결한 기본적인 보안 방법이다. 그 어느 하나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대표적으로 V3 365 클리닉의 해킹차단 기능을 살펴보자.

PC 보안 수문장이 필요하다
V3 365 클리닉의 해킹차단 기능은 크게 개인 방화벽, 네트워크 침입 차단 그리고 IP 차단으로 분류되어 있다. 개인 방화벽은 원하지 않는 인터넷 연결이나 공유 폴더 접근을 차단해 준다. 웜이나 트로이 목마 같은 해킹 프로그램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침입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되고 특정 PC 자체의 접근을 막기 위해서는 IP 주소를 등록, 특정 IP에서 들어오는 모든 정보를 원천적으로 차단 하게 된다. 방화벽을 설치하면 인터넷 속도가 다소 느려지는 경우가 있어 방화벽 설치를 꺼려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문 잠그기 귀찮다고 문을 열어 놓고 다니는 사람은 없지 않나? 개인정보 유출과 같은 심각한 문제 발생을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방화벽 설치이다.



그림 1] V3 365 클리닉의 해킹차단 메뉴




그림2] 개인 방화벽 설정 메뉴에서 프로그램 규칙과 공유 그리고 네트워크 규칙을 설정할 수 있다.


프로그램 규칙은 컴퓨터에 인스톨 되어 있는 프로그램을 골라 인터넷 연결을 허용을 설정한다. 설정이 안되어 있는 프로그램이 인터넷에 연결될 경우 알림 창이 뜬다. 만약 저장되어 있지 않은 프로그램을 인터넷 연결을 허용을 하고 싶을 경우 고급설정 메뉴에서 프로그램 규칙 추가 마법사를 이용해서 선택할 수 있다. 네트워크 규칙은 인터넷이나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컴퓨터와 데이터를 주고 받는 것을 허용하거나 차단하도록 규칙을 설정하는 메뉴이다.



그림3] 네트워크 침입 차단 화면


이 기능은 네트워크를 통해서 웜이나 트로이 목마와 같은 악성코드가 침입하는 것을 탐지하여 차단한다. 악성코드에 감염이 되면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컴퓨터를 감염시킬 수 있어 더 치명적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네트워크 침입을 철저하게 차단이 필요하다. 또한 악성코드에 감염된 PC의 IP주소를 임시로 차단 할 수 있다. 감염자 IP 주소 임시 차단하기를 활성화 하면 감염된 PC의 IP를 일정 기간 임시로 차단이 가능하고 시간이 지나면 차단이 해제된다. 차단 된 IP주소는 임시 차단 IP보기를 누르거나 상단 메뉴의 허용/차단 IP 주소 목록에서 확인 및 설정이 가능하다. 허영 차단 IP 목록을 설정하면 그전에 설정한 방화벽 규칙과 상관없이 IP 접속 허용이나 차단이 가능하다.



[안철수연구소 2008-07-07]
V3 365 클리닉과 함께 건강한 PC 만들기 ③

휴지통을 비워도 휴지는 사라지지 않는다? 완전 삭제!

K군은 자타가 공인하는 얼리어답터이다. 초기 MD 플레이어부터 MP3 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 게임기, 노트북 등등 종류를 막론하고 모든 IT 기기를 섭렵하는 것이 그의 유일한 취미이다. 그는 얼리어답터의 특성상 새로운 기기가 나오면 기존의 제품에 대한 흥미는 금세 잃어버리고 중고 사이트나 지인들에게 되팔아 새로운 기기 구입 자금을 마련한다. 어느 날 아주 작고 귀엽지만 막강한 성능을 가진 노트북이 출시되었다. 이미 2대의 노트북과 데스크탑을 보유한 터라 고민에 빠진다. 결국 이미 보유하고 있던 노트북을 팔고 새로운 아이를 데려오기로 결정한 K군… 노트북에 있던 자료를 백업을 하고 포맷을 하기로 한다. 그러다 신문에서 읽은 중고로 판매한 하드 디스크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생각이 났다. 포맷을 해도 다시 복구가 된다는데… 괜히 먼가 찜찜하다. 하드를 처음 샀을 때처럼 깨끗하게 만들 수는 없을까?

다음달 결혼을 앞두고 있는 J군은 결혼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 이제 밤마다 뼛속에 사무치는 외로움과는 이별이다. 그간 함께 했던 만화책과 게임들 그리고 야동들과는 끝이다. J군은 나이에 맞지 않게 컴맹에 가깝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아 종이 만화책을 즐기고 카메라도 필름 카메라를 이용하는 아날로그형 인간이다. 사실 그의 인터넷 생활은 몇 년 전 모양 비디오 사건과 시작을 함께 한다. 어느덧 그의 공급원들로부터 모아놓은 야동들로 하드가 터지기 직전이다. J군의 새 신부는 컴퓨터 회사의 개발자다. 그와는 반대로 컴퓨터 도사이다. 괜히 의심받을 것 같은 문서들을 급히 지우고 눈물을 머금고 야동 컬렉션들을 지우고 있다. 갑자기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친구 놈이다. 푸념 섞인 그의 투덜거림에 친구의 설명… 웬만큼 컴퓨터를 다를 줄 아는 사람이면 복구 프로그램으로 그 정도 복원 시키는 건 식은 죽 먹기란다. 머리가 아파진다.


문서는 확실하게 지우자!
컴퓨터의 보급으로 생활이 많이 편리해진 것은 사실이다. IT의 발전과 더불어 그 역기능도 분명히 존재한다. 종이 문서야 파쇄기에 넣고 파기를 하면 되지만 사실 컴퓨터에 저장했던 파일은 삭제와 휴지통 비우기를 해도 마음만 먹으면 다시 복원 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CIA나 FBI들이 단순히 delete한 파일을 랩에서 복구하는 장면은 꼭 등장한다. 요즘같이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는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가 컴퓨터에 있는 파일을 지우고 휴지통을 비우면 하드디스크의 단편적인 정보만 지워진다. 쉽게 말해 하드디스크 표면에 위치한 파일의 이름표들만 지워질 뿐 아래를 들쳐보면 실제 데이터들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미 시중에는 복원 프로그램이 많이 나와 있고 무료로 사용 가능한 프리웨어들도 존재한다. 더욱이 포맷을 한 후에도 파일들을 다시 살려주는 서비스 회사까지 존재한다. 물론 이러한 경우는 실수로 파일들을 지운 경우에 복원하기 위한 선의적인 사용을 주된 목적으로 하지만 혹시 생길지도 모르는 정보유출의 위험은 분명히 존재한다.

뿌리까지 뽑아야 한다
V3 365 클리닉의 부가기능 중 하나인 개인정보보호 기능에는 의도치 않은 정보유출을 막기 위해 ‘파일 완전 삭제’와 ‘파일 흔적 지우기’ 기능이 있다.


그림1) V3 365의 완전삭제에는 ‘파일 완전 삭제’와 ‘파일 흔적 삭제’ 두 가지가 있다


파일 완전 삭제
파일 완전 삭제는 완전 삭제 기능으로 파일이나 폴더를 삭제하는 방법이다. 즉, 뿌리에 남아 있는 하드디스크 부분에 최대 35번을 덮어씀으로 복구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고급 설정에 들어가면 최소 1번에서 최대 35번까지 5단계 레벨 설정이 가능하다. 각기 다른 알고리즘을 쓰기 때문에 파일의 중요도나 목적에 맞게 레벨을 선택하면 된다. 아주 높은 레벨은 수 차례 덮어쓰기를 하기 때문에 소요 시간이 길다. 반면 아주 낮음 레벨은 1번 덮어쓰기를 하기 때문에 소요 시간은 짧다. 하지만 1번 덮어쓰는 것도 하드 포맷을 하는 것보다 파일 복원이 쉽지 않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림2) [추가] 버튼을 클릭하여 나타난 창에서 완전 삭제를 원하는 폴더나 파일을 직접 선택



그림3) [삭제] 버튼을 클릭하면 파일 완전 삭제가 진행됨.
단, 이렇게 삭제된 파일은 ‘절대’ 복구가 불가함을 잊지 말자


파일 흔적 삭제
파일을 지울 때 우리는 습관적으로 단순 삭제(‘delete’ 버튼)를 하기 쉽다. 이때 휴지통까지 비웠다면 파일 완전 삭제를 이용할 수 없다. 즉, 파일 완전 삭제도 이용 못하고, 복구는 가능한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때 필요한 방법이 바로 ‘파일 흔적 삭제’이다. 즉, 이미 원래 방식대로 delete를 한 파일들의 흔적을 아예 삭제해 버려 복구를 불가능하게 하는 방법이다.
파일 흔적 삭제는 하드 디스크를 검사해 지워진 파일의 위치를 찾아 다시 덮어쓰기를 한다. 이 역시 파일 완전 삭제와 같이 5단계 설정이 가능하다.
앞의 예처럼 노트북을 중고 판매할 경우나 과거 지웠던 사진들을 완전 삭제하고픈 경우 이 ‘파일 흔적 삭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림4) ‘파일 흔적 삭제’는 디스크 단위로 진행된다. 원하는 디스크를 선택하고, [파일 흔적 삭제] 버튼을 클릭하면 빈 공간(단순 삭제로 지워져 복구가 가능한)을 찾아 덮어씌우기를 시작한다. 디스크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하므로 디스크 크기나 사용량에 따라 장시간 걸리는 경우도 있다.





[안철수연구소 2008-06-30]
무선 랜, 그냥 써도 되는 것일까?

무선랜의 보안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일단 네트웍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자. 무선 네트워크의 종류로는 크게 PAN(Personal Area Network), LAN(Local Area Network), MAN(Metropolitan Area Network) 그리고 WAN(Wide Area Network)로 나뉜다. PAN은 개인네트워크로 ZigBee나 Bluetooth등이 있다. LAN의 경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터넷, 랜으로 PAN에 비해서 보다 넓은 영역으로 커버한다. 다음은 MAN으로 도시영역의 네트워크이고 가장 큰 커버리지를 가지는 네트워크는 WAN으로 광대역 네트워크라고 불린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Wibro(Mobile Wimax와 유사)의 경우 MAN 영역에 속한다. Wibro의 경우 무선랜이 일정 지역 특히 캠퍼스나 카페 등의 access point를 벗어나면 통신이 되지 않는 단점을 보안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보다 확장 된 개념의 무선 네트워크이다

무선 랜은 이미 유선 랜 만큼 생활 깊숙이 들어왔다. 특히나 access point(공유기)의 보급과 두 대 이상의 PC 및 노트북을 보유하고 있는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유선과 무선을 동시 사용이 증가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무선 인터넷의 경우 유선보다 훨씬 심각한 보안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 일어난 몇몇의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 사건들은 이러한 무선 네트워크와 연관되어 발생했다.

무선 네트워크의 보안 취약점
얼마 전 금융권에서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내부 정보를 탈취하려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은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하기 위해 사용되는 access point의 신호를 외부에서 수신하여 네트워크의 암호화된 통신 데이터를 획득하여 복호화를 시도하여 발생했다. 이 사건은 무선 네트워크의 보안 취약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예이다. 무선 네트워크는 유선 네트워크와 달리 눈에 보이지 않는 전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사정 거리 안에서는 누구나 네트워크에 접속이 가능하다. 특히 access point와 무선 랜 카드 성능에 따라서 수십 미터에서 수십 킬로미터까지 신호의 수신이 가능 하기 때문에 상당히 떨어진 곳에서도 해당 무선 네트워크로의 접속이 가능하다.

이렇듯 누구든지 네트워크의 트래픽들을 엿볼 수 있는 문제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WEP, SPA, MAC 인증 등 여러 가지 보안 기법을 적용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도 완벽한 보안 솔루션으로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킹 경유지로 사용되는 무선 네트워크
최근 발생한 제2 금융권 및 300여 곳의 주요 전산시스템이 공격 당한 사건에도 무선 네트워크의 취약점이 이용 되었다. 공격자는 발각 될 경우 자신의 정보를 숨기기 위해 공개된 무선 access point에 접속하여 공격을 진행하였다. 이렇게 하면 발각되어 추적을 당하더라도 각종 로그에는 해당 무선 AP를 사용하는 IP가 기록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공격자를 색출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런 공격에 사용되는 무선 access point는 무수히 많다. 요즘은 카페나 캠퍼스 그리고 공공 장소에서 많은 사람들이 노트북이나 UMPC를 꺼내놓고 인터넷을 즐기는 모습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데 그들이 사용하는 무선랜이 이러한 해킹 경유지로 악용될 수 있다. 또한 위에서 설명했듯이 가정에서 공유기를 이용하여 무선 랜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 이러한 공개된 무선 전파 역시 공격에 사용되기도 한다. 특히나 가정용으로 사용되는 유무선 공유기는 기본적으로 보안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 가정에서는 의도하지 않게 보안이 되지 않은 무선 네트워크를 생성하고 있다. 특히 가구들이 밀집되어 있는 주택가나 아파트 같은 경우 이러한 공개된 무선 네트워크 라인을 잡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경유지로 무선 네트워크를 제공하게 되는 경우 사용자들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여전히 보안에 대한 위협들이 존재한다. 인터넷상에서 공해로 여겨지는 스팸이나 악성코드들에 대한 이슈가 남아있다. 공격자는 해당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ARP 스푸핑 등의 기법을 이용하여 스팸이나 악성코드들을 유포할 수 있다. 이러한 스팸이나 악성코드의 감염 된 컴퓨터는 다른 무선망에 접속을 해서 해당 네트워크에 스팸이나 악성코드를 유포시키는 사태가 벌어진다.

무선 네트워크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에서 말한 문제들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가정이나 카페 등에서 사용하는 access point에 암호화 및 인증 기능을 설정해야 한다. 이 겨우 WEP이나 MAC 인증 방식은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WPA2 방식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은행이나 회사처럼 높은 수준의 보안이 필요한 경우에는 가급적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전히 무선랜의 경우 취약점이 유선에 비해서 심각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업계는 가급적 유선 사용을 권장한다. 불가피할 경우에는 WPA-TKIP, WPA-AES등의 보안 기능을 사용하고, 무선 네트워크 자체의 암호와 더불어 해당 프로그램을 주고받는 프로그램간 각각의 암호화를 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공격 당할 경우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유선과 무선 네트워크를 분리시키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안철수연구소 2008-06-20]
안연구소 "올 1분기 신종 악성코드만 5천개"

올해 1분기 발견된 악성코드가 5천여개로 전년 대비 2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3개월간 악성코드 유포를 위해 해킹된 웹사이트는 총 786개로 전년대비 41.9% 증가, 웹사이트의 보안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안철수연구소(대표 오석주 www.ahnlab.com)는 최근 '시큐리티대응센터 리포트 3월호'를 통해 최근 금전적 이득을 노리는 악성코드, 해킹, 스파이웨어 등의 보안위협이 급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올해 1분기 발견된 신종 악성코드·스파이웨어는 4천857개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스파이웨어가 115.5%로 가장 급격히 증가했으며, 트로이목마가 96.6%, 웜이 6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로이목마의 경우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이중 게임 계정 탈취용 트로이목마가 21.5%를 차지했다.

◆웹사이트가 악성코드 유포 경유지

아울러 웹사이트가 해킹, 악성코드를 유포하거나 경유지 역할을 한 경우가 전년 동기 대비 41.9% 급증했다. 웹사이트의 취약점을 이용해, 악성코드를 심는 경우가 대폭 증가한 것.

또 악성코드 유포와 설치과정이 발각되지 않도록 사이버 공격 기법도 지능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파이웨어의 경우 액티브X 방식은 줄어들고, 무료 소프트웨어에 포함돼 배포하거나 악성코드를 다운로드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설치하는 방법이 증가했다.

올해 초 정부가 스파이웨어 분류 기준을 개정, 액티브X 보안경고창만으로 이용자 PC에 설치되는 프로그램 대부분을 스파이웨어로 간주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이 추세는 가속화되고 있다고 안철수연구소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이메일로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경우에는 메일 내용에 인터넷 주소만 보내 링크를 통해 감염되게 하는 방식이 늘어나고 있다.

시큐리티대응센터 조시행 상무는 "최근의 보안 위협은 분산서비스거부(DDoS)에서 보듯 금전적 이득을 목적으로 특정 대상을 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사용자는 정보보호 의식을 바탕으로 PC보안을 철저히 하고, 보안위협이 발생할 경우 긴급대응력을 지닌 보안업체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아이뉴스24 2008-04-14]
 출처 : 아이뉴스24 [2008/04/14]
[파워포인트 블루스 Ⅷ] Chart의 ABC


<그림1> 5년간 매출추이분석 예제

상세한 표나 숫자 대신 차트를 사용하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숫자의 의미를 직감적으로 전달하려고 하는 것'이다. 경영자들은 차트를 보는 순간 순식간에 상황이 호전되었거나 그 반대임을 알아챌 수 있다.
작성자에게 설명을 받아야만 차트가 내포한 의미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는 경우라면 차트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것을 의미한다.

<그림1>에서 작성자는 차트를 통해 세가지를 동시에 말하려 했다.

* 1. 회사의 매출이 5년 연속 성장세이다.
* 2. 2007년 점유율로 업계 1위를 달성했다.
* 3. 식품군의 매출비중이 매우 높아졌다.

레포트를 읽는 경영자는 저 차트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해설을 보고 나서야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항상 바쁘기 때문에 단번에 내용이 눈에 들어오지 않으면 지나쳐버리거나 나중에 다시 말로 물어보곤 한다.
그러나 예제로 제시한 저 차트는 그나마 매우 양호한 편이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지금까지 자신들이 그려낸 차트의 기억을 떠올려보라. 아마 스스로 좋은 점수는 주기 힘들 것이다.


<그림2> 보고서에 실제로 삽입된 차트


예를 들어서 <그림2>와 같이 말이다. 실제로 경쟁사분석을 위해 사용되었던 차트인데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그림3> 월간 실적목표


<그림3>은 더더욱 그렇다. 담당자들끼리 자세히 공유될 참조 데이터들이 아니라면 이런 차트를 기획문서에 담는 것은 삼가하는 것이 좋다.

그럼 잠시 눈을 돌려 남들은 어떻게 차트를 사용하는지 살펴보자. 여기에 두 가지의 예가 있다.


<그림4> Apple의 2008 맥월드 키노트


첫 번째 예는 스티브 잡스인데 2008년 맥월드 키노트 장면이다. 이 차트는 보는 이들이 오해할 소지를 원천적으로 없애 버렸다. 모든 사람들이 현재 Mac에서 구동되는 OS의 81%가 Tiger이고 나머지 19%는 Leopard라는 사실을 단박에 알 수 있다.


<그림5> 포레스트사의 차트


두 번째 예는 가트너와 같이 IT리서치회사로 명성이 있는 포레스터사의 레포트에서 발췌한 차트이다. 이 차트 역시 단순하고 명확하다. 현재 매장과 본사간 네트워크 연결은 68%가 프레임릴레이를 사용한다는 조사 결과이다. 추가적으로 현 사용자의 50%가 회선을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는 사실과 그들 중 30%가 2년 이내에 계획을 잡고 있다는 사실도 전하고 있다.


<그림6> 포레스터의 또 다른 차트


포레스터사의 다른 차트들을 봐도 거의 같은 형식이다. 가트너 역시 그렇다. 이들 두 회사의 레포트들은 전세계 IT기획자나 분석가들에게 널리 읽히기 때문에 의미전달이 단순하고 명확하다.

결국 좋은 차트의 원칙은 간단하다. 화려함이나 컬러에 앞서 두 가지의 원칙을 염두에 두고 차트를 구상하자.

* 한두 가지의 메시지만 전달하라
* 주의를 분산시킬만한 것들은 과감히 생략하라

하나의 차트에 여러가지 의미를 내포시키고, 그것을 설득력 있게 풀어 내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다. 필자 역시 이 때문에 곤욕을 치른적이 많다. 가령 보고하는 자리에서 임원들이 차트의 엉뚱한 숫자에 대해 계속 질문을 퍼붓고 그에 대한 대답을 늘어놓다가 보고회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럼 맨 처음에 제시했던 예제를 어떻게 개선시킬지 생각해보자.


<그림7> 처음에 제시했던 그 예제


위의 <그림7>은 앞서도 말했듯 세가지 의미를 읽어달라고 작성된 것이다. 위의 두 가지 원칙을 모두 따른 다면 차트를 3개로 분리시키고 단순화 시키거나 위의 차트를 집중력이 살도록 단순화만 시키는 두 가지 방향이 있다.

첫 번째 방법에 따른 다면 아래와 같이 3개의 차트를 각각 그릴 수 있다. 게다가 필요 없는 숫자와 요소들은 과감하게 생략했다.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가 직감적으로 전달된다



PIE의 크기가 5년 전과 다른 것은 시장 자체도 성장했음을 의미한다



추세를 보는 것이므로 2004~2006년의 숫자는 과감히 생략했다


두 번째 방법은 차트를 하나로 유지하면서 단순화 시키기만 한 것이다. 아직도 직감적으로 의미를 파악하기가 어렵지만 처음보다는 많이 단순해 졌다.


필요 없다고 생각되는 숫자와 도형 등을 최대한으로 생략했다


아마 필자라면 첫 번째 방법을 더 선호할 것이다. 아무래도 하나의 차트에 여러 가지 의미를 복합적으로 두는 것은 오해할 수 있는 리스크를 수반하기 때문이다.

위의 예제로 제시한 차트들은 모두 파워포인트내의 차트 그리기 기능을 이용한 것이고 추가적으로 도형과 숫자들을 써서 붙인 것이다. 파워포인트내의 차트 기능만으로도 훌륭하지만 단순하게 그리는 차트라 하더라도 추가적인 수고는 늘 필요하다.

차트는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는 도구이다. 위에서 잘못된 예로 든 <그림2>와 <그림3>은 편의성을 위해 Excel에서 가져와서 그대로 붙인 것으로서 오히려 작성시간과 노력이 덜 들었다. 차트는 또한 남들에게도 익숙한 형태로 작성되는 것이 좋다. 파이그래프나 막대, 선 그래프 등이 바로 그것들이다.@

☞ 내용에 대한 추가적인 문의사항이나 정보를 바라는 분들은 필자의 블로그(Sonar & Radar : http://www.demitrio.com:8088)나 e-mail(demitrio@demitrio.com)을 이용해주기 바란다.

[저자] 김용석 CJ시스템즈 정보기술연구소소장

[안철수연구소 2008-04-07]
 출처 : 안철수연구소 [2008/04/07]
안전한 사이트는 어디에도 없다

해킹에서 자유로운 웹 사이트는 과연 없는가? 이제 ‘남들이 다 이용하는 사이트인데 별일 없겠지...’라는 생각은 확실히 접길 바란다. 구글, 옥션, 다음 등 잘나가는 기업들이 사이버 침략에 속수무책 당하고 있다. 심지어 백신으로 유명한 일본 트랜드마이크로마저 이달 해킹 굴욕을 당하며 보안 강화 필요성을 몸소 증명했다.


이 시간에도 크래커들은 유명사이트 사냥에 여념이 없다. 사용자가 많을수록 매력적인 먹잇감임은 자명한 일. 상당수 사용자들이 철썩 같이 믿고 있는 유명사이트의 보안수준 따위는 크래커들이 극복한지 오래이다.

구글조차 악성코드 유포지 오명
이들의 유명사이트 해킹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첫째, 사이트를 악성코드 유포지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자신이 공격 타깃을 찾지 않고 사용자들이 스스로 걸려들게 하는 야비한 짓이다. 이렇게 오염된 사이트에 방문하면 자신의 PC에 악성코드가 도배된다.

지난 연말 시만텍이 발견한 구글 검색 악용 사례가 대표적이다. 예를 들어 "구글 검색창에 '사과'라고 입력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낸 후 이를 시행하면 스팸 사이트로 연결되는 형태이다.

시만텍은 이를 “URL 경로가 있어야만 스팸을 식별하는 백신들을 구글 검색 문자열로 속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아래 화면은 스팸 메시지에 따라 구글에서 ‘‘Perfect cheap replica watches online’을 검색/클릭 했을 때 뜨는 웹 사이트다.

제공 : 시만텍코리아


별다른 이상이 없어 보이지만 마우스를 상태표시줄에 가져다 보면 ‘www.subtab.net’이라는 정체불명 사이트로 연결됐음을 알 수 있다.

트랜드마이크로가 당한 방식은 원리는 구글과 다소 다르나 결과는 같다. 이달 9일경 트랜드마이크로 홈페이지를 방문한 사용자 중 상당수는 엉뚱한 사이트로의 강제 이동을 경험했다. 그렇게 도착한 사이트에서는 악성코드가 쏟아져 내렸다. 보안정보를 알아보려고 백신기업 홈페이지에 접속했다가 겪은 웃지 못할 일이다. 이 때문에 트랜드마이크로는 잠시 사이트를 닫아야 했고, 기업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트랜드마이크로 측은 "웹 애플리케이션 취약성을 악용당했다"고 인정했다.

이 밖에도 정확한 기업명은 밝히는데 한계가 있지만 웬만한 곳은 알게 모르게 대부분 당했다는 것이 보안업계 추측이다. 참고로 시만텍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보고된 사이버 공격 중 4%가 포춘 100대기업 IP주소에서 발생한 바 있다.

포털에 맡긴 내 정보가 털린다
둘째는 크래커가 사이트 자체를 직접 공격해 회원정보를 갈취하는 방식이다. 가입자 신상명세를 지닌 포털이나 온라인 쇼핑몰 등이 주 타깃이 된다.

국내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옥션과 다음의 피해가 잇따라 알려지면서 충격을 줬다. 옥션은 2월 중국을 경유한 공격에 노출, 회원들의 주민번호와 이용정보 등을 빼앗겼다.

다음은 지난해 10월 외주를 맡긴 고객시스템 관리자 IP에 접근한 크래커에게, 7,000건 정도의 상담내역을 노출했다. 당시 다음 고객시스템은 외부 IP에서 접근이 가능했다고 한다. 다음은 이런 피해사실을 계속해서 숨겨오다 최근 들통이나 눈총 받고 있다.

현재 보안업계는 다음과 옥션 외에도 국내서 해킹당한 기업 여러 곳이 있으나, 모두들 쉬쉬하고 있음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해킹에서 벗어날 묘수가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 뭘 어떻게 조심해야 해킹 피해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위의 첫 번째 경우는 백신으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꾸준한 백신 업데이트와 검사라면 오염된 사이트에서 들어오는 악성코드를 차단 및 치료할 수 있다.

반면, 두 번째는 일반 사용자가 손을 쓸 수 없는 영역이다. 기업에 맡겨 놓은 신상정보가 털리는 것을 사용자가 어쩔 수 있겠는가? 그래서 이 부분은 기업의 책임이 절대적이다. 이 책임을 못 지킨 옥션은 피해고객들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하기 직전에 있다.

물론, 기업들도 보안 관제 및 컨설팅을 열심히 받는 등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문제는 이것은 최소한의 대비책일 뿐 저 멀리 앞서가는 크래커들을 막아낼 묘수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묘수를 업계는 아직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이래저래 점점 무서워져가는 인터넷 세상이다.@

김태정 기자

[ZDNet Korea 2008-03-28]
인터넷 쇼핑 시 꼭 알아두어야 할 몇 가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선물 구입을 위해 인터넷 쇼핑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안전한 인터넷 쇼핑을 위해 확인해야 할 주의 사항과 피해를 입었을 경우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인터넷 쇼핑 시 확인 및 주의 사항

1. 웹 서버 인증서가 설치된 사이트인지 확인하자
브라우저 화면 우측 하단의 작업 표시줄에 자물쇠 모양의 아이콘이 보이는 곳이면 일단 안전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 자물쇠를 클릭하면 인증서 제조사와 규격 등이 표시되는데 공신력 있는 회사가 만든 128Bit 인증서를 사용하고 있다면 안심해도 좋다.

2. 인증마크를 획득한 인터넷 쇼핑몰과 거래하자
인증마크를 획득한 온라인 쇼핑몰이라면 안심하고 거래를 해도 괜찮다. 국내에서는 지난 97년부터 사이트 인증제도를 도입,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와 한국전자거래진흥원에서 인증마크를 발급하고 있다. 그러나 허위로 마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그대로 믿지 말고 의심스러우면 마크 부여기관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인증마크는 정보보호마크인증위원회 홈페이지(http://www.trustmark.or.kr)에 방문하면 확인 가능하다.

3. 과도한 개인정보를 요구하면 의심해 보자
사이트에서 실명확인이나 배송지 확인 등에 필요한 정보 외에 불필요하게 많은 개인정보를 요구하면 일단 의심할 필요가 있다.

4. 거래조건을 꼼꼼히 확인하자
이용약관, 표시․광고 내용, 배송기간, 배송료, 교환∙환불∙반품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게시판 등을 통해 어떤 종류의 소비자 불만이 많은지 확인하시고 거래하면 더욱 좋다. 가격비교사이트를 이용할 때에는 가격외의 정보(운송료, A/S 여부 등)도 꼼꼼히 비교해야 한다.

5.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주기적으로 변경하라
비밀번호는 안전도가 낮은 보안장치이기 때문에 반드시 3~4개월에 한번씩은 변경하는 것이 좋다.

6. 가급적 현금 결제보다는 카드결제를 이용하라
카드 결제를 꺼리는 데는 반드시 이유가 있는 법이다. 현금을 먼저 보내야 물건을 보내겠다는 태도를 보인다면 의심해보자. 또, 신용카드는 분실∙도용 등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구제제도가 있어 만일의 경우 피해보상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현금구매보다 훨씬 안전하다.

7. 반드시 증거를 남겨라
만일에 대비, 온라인 거래 체결 후 전자우편으로 제공되는 거래금액, 전자영수증, 배송날짜 등을 보관해두는 것이 좋다. 또한 온라인 거래 시간들을 기록해두면 나중에 분쟁이 발생하더라도 증거 또는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8.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라
문제 발생시, 혼자 힘으로 해결하려 애썼으나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힘을 빌리자. 전자상거래센터(ecc.seoul.go.kr)나 사이버범죄수사대(www.cybercrime.go.kr)에 도움을 청하면 친절하게 해결해준다.

인터넷 쇼핑 관련 피해 보상 기준과 안전 이용

1. 허위∙과장 광고에 의한 계약 체결
→ 이 경우에는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사업자는 마땅히 계약 해제일로부터 3일 이내에 소비자가 지급했던 상품 대금을 환급하여야 한다.

2. 물품(또는 용역)의 미인도
→ 물품 미인도는 사업자의 사유에 의한 계약 불이행으로서, 계약 해제 및 손해 배상이 가능하다.
3. 계약 내용과 다른 물품이나 하자 있는 물품이 인도된 경우
→ 소비자의 당초 구입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상황이므로 소비자의 의사에 따라 제품을 원래 의도했던 것으로 교환해 주거나 구입 대금을 환불하여야 한다.

4. 청약 철회 관련
→ 전자상거래로 상품을 구입한 경우, 청약 철회는 계약서를 교부 받은 후 7일 이내이고, 물품에 하자가 없다면 반품이 가능하다.@


참고자료
국가정보원, 정보보안백문백답
공정거래위원회, 인터넷쇼핑몰 이용 소비자 안전수칙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정보통신윤리 지혜로운 인터넷 쇼핑편

[안철수연구소 2007-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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