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기상, 6시 30분 아침식사, 7시 40분 출발

 

아침부터 잔득 흐린 하늘을 걱정하며 오르막길을 오르기 시작하니 곳곳에서 눈과 얼음이 눈에 띤다. 고도만 높을 뿐 풍경은 우리나라 산과 별반 다르지 않은 길을 따라 오르니 전날 신곰파에서 보았던 일본인 연인이 각자 능력에 따라 조절해 가며 길을 걷고 있었다. 전혀 상대방에게 신경 쓰지 않고  알아서 가는 모습이 이상하게 생각되었다. 그렇게 앞서거니 뒤서거니 전나무 숲길을 지나 여유 있는 걸음을 옮기다보니 어느새 촐랑파티, 다시 전망대라는 말을 실감하며 가네쉬 히말과 랑탕 히말의  설산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한 후 조금 더 올라간 곳에서 점심식사를 위해 식당에 들어갔는데 너무 추워 식사를 얼른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오히려 밖이 더 따뜻하다. 잠시 풍경을 감상한 후 오늘의 목적지인 코사인쿤드를 향해 고도를 올렸다. 점점 높아지는 고도에 숨은 턱에 차고 움직임 하나하나에 고통이 따라온다. 비수기라 문을 돌아가며 여는 롯지로 인해 최악의 숙소가 배정되었다.

밥알도 각각 떨어져 도저히 넘길 수가 없어 숭늉에 말아 겨우 한 그릇을 넘기고 다음날 일정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