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잘 살기 위해서


여행을 한다고
바로 무언가가 남는 건 아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흘러 여행하던 날들을 되돌아보면,
낯선 거리를 헤매고 다니던 시간은 평생 웃음지을 수
있는 기억이 된다.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건
사치가 아니다. 왜 꿈만 꾸고 있는가.
한번은 떠나야 한다.
떠나는 건 일상을 버리는 게 아니다.
돌아와 일상 속에서 더 잘 살기 위해서다.


- 박준의《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중에서 -


* 남보다 더 부자로 사는 것,
남보다 호의호식하는 것이 더 잘 사는 것일까요?
물질의 풍요도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일상을 벗어나 한 걸음 더 멀리 더 깊게 세상을 바라다보면
물질의 풍요보다도 마음의 풍요로움이 사람을 진정으로
더 잘 살게 해주는 길임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출처 : 중원 배드민턴 클럽
글쓴이 : 朴鍾翊 원글보기
메모 :

산행시 반드시 등산양말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등산양말을 신으므로써 벌레 또는 잡초등으로부터 발목이나 다리 아래 부분을 보호할 수 있으며 등산화에 땀이 차는 것등을 막을 수 있습니다.  

좋은 양말의 특성

그렇다면 제대로 된 등산양말을 고르려면 일단 등산양말로써 요구되는 특성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러한 특성들로는 보온성, 흡수성, 탄력성, 부드러움, 발수성 등이 있습니다.  

더욱 자세히 살펴보면

첫째 보온성 : 한겨울에는 동상에 걸리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럴 때는 순모 제품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가장 따뜻한 재질이며 보온성, 흡습성 강하지만 단점은 자주 빨면 줄어 변형되거나 오래 신으면 탄력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코자 모와 합성섬유를 혼용하여 탄력을 높인 제품이 나오지만 아크릴 등 합성섬유비율이 높아지면 울의 함량이 낮아져 보온성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습니다.

둘째 흡수성 : 장시간 산행을 하다보면 자연히 땀이 차게 마련입니다.  이럴 때 땀을 신속히 흡수하여 피부를 보호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셋째 탄력성 : 오랜 시간 걷다보면 발이 아프면 상처나기가 쉽습니다.  발이 피로하지 않도록 양말의 뒤꿈치나 발바닥 부분에 쿠션을 넣어 발의 피로를 덜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쿠션양말

넷째 부드러움 : 등산화와 피부의 마찰을  살갗이 까지는 것을 막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면양말은 땀에 쉽게 젖으며 잘마르지 않고 뻣뻣해지기 때문에 겨울산행에 적합치 않습니다.  겨울산행에는 순모제품으로 된 양말이 좋습니다.

다섯째 발수성 : 발에 땀이 차서 발수가 되지 않는 양말은 피부를 상하게 하며 발이 쉬이 피로하게 만듭니다.  요즈음은 양말의 소재들도 다양하여 땀 배출을 신속히 하는 쿨맥스 소재의 양말을 많이 찾습니다.

쿨맥스양말

좋은 양말 고르기 및 신는 법

양말은 계절에 맞게 양말 소재의 특성을 파악하여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부언하자면 발가락 부분의 바느질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목부분은 흘러내리지 않아야 하며, 너무 조여지면 혈액순환이 원활치 않고 긴 바지를 입을 때에는 짧은 양말이 더 편리합니다.

긴 털양말의 경우는 속에 보통 양말을 하나 신은 후 덧신는 것이 좋으며 중등산화를 신을 경우는 두꺼운 털양말을 신고, 경등화를 신을 때는 얇은 양말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크기의 양말을 겹쳐 신으면 안쪽 양말에 주름이 생겨 발이 아프게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발의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조임이 강한 스판계 양말이나 작은 양말을 신으면 발을 죄어 혈액순환을 방해해 동상에 걸리기 쉬우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헐렁한 신발을 신으면 등산화와의 접촉에 의해 물집이 생기며 양말이 크면 주름이 생겨 피부에 마찰을 주어 물집이 생깁니다.

항시 양말은 여벌로 1벌이상 여유롭게 준비하시는 것이 좋으며 휴식을 취하실 때에는 귀찮더라도 신발을 벗고 발을 움직여주면 발의 피로뿐만 아니라 양말까지 마르게 되어 일석이조로 더욱 편안한 휴식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 너에게 편지를
글쓴이 : 노지심(魯智深) 원글보기
메모 :
산행을 할때 갖추어야 할 3가지는
배낭, 신발, 스틱입니다.
그중에서 아예 사용하지 않거나, 귀찮다고 느끼는 스틱에 대하여
등산사이트에서 발췌하여 올립니다.

옛날 나무를 하는 나뭇꾼들이 지팡이가 없었다면
무거운 지게를 지고 일어서는것은 물론 오르,내리막이 많고
지형이 들쑥날쑥한 산중에서 걷는것이 불가능 했을것입니다.
지게를 만들때 지게작대기를 필히 만든것 처럼,
처음 산을 시작할때 배낭을 장만하며 반드시 구입 해야하는것이 "스틱"입니다.

알파인 스키에서 유래된 등산용스틱은 이제는 필수 장비이며 (1개보다 2개로 사용함이 더 효과적입니다) 오히려 없으면 허전해서 산행이 이상할 정도 입니다.
지금은 어느산을 가도 스틱을 사용하는 산객들을 많이 만날수 있으나
태반이 잘못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방법은 자연스럽게 걸을 때 오른발이 나가면 왼팔이 나가고, 왼발이 나가면 오른팔이 나가듯이, 오른발이 나갈때 왼손스틱이 나가고, 왼발이 나갈때 오른손 스틱을 내 짚으면 되는데, 스틱의 스파이크를 발보다 앞에 짚으면 안된다



★ 스틱 구입

스틱은 전문점에서 구입하되 "T"자형은 구입하면 안됩니다.
일자형을 구입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단순한 느낌으로 "T" 자형이 옳다고 생각하기 쉬우며
손바닥으로 "T" 자 윗부분을 누르며 짚고 다닙니다.
잘못된 방법입니다.
혹은 "T"형과 일자형이 일체로 된것도 있으나 역시 좋지 않습니다.
연세가 드신 분들이 지팡이 용도로 산행중에 사용할때는 "T"형도 가능하나
전문산행이나 종주시나 장거리 트레킹,
또는 무거운 배낭을 메었을때, 무릅을 보호하려 할때 등등..
모두 일자 스틱이 맞습니다.

★ 올바른 사용법

☆ 스틱의 길이조정
   신장 170전후는 수치를 130에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르막은 짧게 내리막은 길게 조절하는 것이라는 분도 있지만 
   그것은 구전으로 전해오는 짐작의 얘기 들입니다.
   오르,내리막 모두 길어야 합니다. (중요합니다.)

☆ 스틱 쥐는법
   스틱을 쥘때는 손잡이를 꽉잡아 사용하는것이 아닙니다.
   손잡이는 적당히 쥐고 손잡이의 줄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고리에 손을 넣을때에는 고리의 동그라미 밑에서 위로 손을 넣어
   손바닥안으로 줄을 감싸며 손잡이를 줄과 함께 거머쥡니다.
   손잡이로 오는 체중이나 힘의 방향은 손잡이가 아니라 고리로 와야 합니다.
   결국 스틱은 고리, 즉 손잡이 줄을 짚으며 사용하는 것입니다.

☆ 평지에서의 스틱 사용법
   평지에서는 스틱이 절대로 발보다 앞으로 나가면 안됩니다.
   대부분 아무 생각없이 저~ 앞에를 쿡 찍고 걸어 갑니다.
   (스틱에 체중이 전혀 실리지 않습니다.)
   그러면 등산용 스틱이 아니고 노인용 지팡이가 됩니다.
   약 45도 각도로 뒤를 찍으며 그 추진력으로 앞으로 나아갑니다.
   약 45도 뒤를 밀어야 썰매가 앞으로 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다만 썰매처럼 두팔을 동시에 찍지 않고 발과 맞추어 교대로 찍으며 나아갑니다.
   양팔을 콕콕 소리내어 찍어 나가면 힘 하나 안들이고 보행이 됩니다.

  ☆ 오르막에서의 사용법
   오르막에서는 약간 앞쪽을 찍어야 하지만 아주 조금 앞이나
   발과 같은 위치일때가 많이 있습니다.
   오르막에 들어선 발쪽을 찍으며 스틱에 의지해 일어서듯이 체중을 옮겨 갑니다.
   마치 등로에 긴말뚝이 박혀있어 붙잡고 오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때 팔을 펴면 아무 소용이 없으며 팔을 접고
   가슴과 어깨 팔의 근육을 모두 이용해서 누르며
   손과 팔을 감아쥐어 엄지가 가슴쪽으로 향하게 하며 체중을 의지함이 좋습니다.

☆ 내리막에서의 사용법
   내리막에서도 스틱을 2개 사용하면 계속해서 박혀있는 말뚝을
   양손으로 잡고 내려가는것과 같은 효과 입니다.
   내리막에서도 발 가까운곳에 확실하게 찍어주며 체중을 의지 하지만
   오르막처럼 많은 체중을 실으면 안되고 가볍게 의지하며
   만일의 미끄럼에 대비해 스틱을 앞뒤로 벌려가며 사용합니다.
   웬만한 바윗길도 손을 안짚고 안전하게 스틱을 이용해서 상쾌하게 갈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약간 어색하지만 한 두번 산행에 꾸준히 손에서 놓지않고 사용하면
   드디어 두발이 아닌 네발이 되어 안전하게 산행을 할수 있게 됩니다.

★ 마무리
스틱은 무게의 1/3정도를 덜어 준다고 알려져 있으며
내리막에서도 체중의 분산으로 무릅보호에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배낭에 패킹시에는 안전덮개를 꼭 착용시켜 사람의 눈을 다치게 하거나
기타 사고를 예방해야 합니다. 
출처 : 너에게 편지를
글쓴이 : 노지심(魯智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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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하산 때 무릎 보호에 관한 글

◈ 관절- 어른의 관절은 재생되지 않는다

※ 하산시 보행방법이 관절 손상에 중요한 관건..

사람은 누구나 완벽한 한 세트의 뼈를 갖고 다니면서도 노출된 남의 뼈는 끔찍해 한다.

이런 모순속에 등산에 관계되는 해부학 분야중 하나가 소위 관절학이라는 분야가 아닐까 한다.

등산은 심폐기능을 훈련하는 육체운동과 정신을 맑게하는 정신운동의 복합운동이다. 그러나 모

든 사람이 등산 중 가벼운 관절의 손상을 받아 본적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관절이란 골격뼈가 두개 또는 두개 이상이 서로 이어져 있는 부분을 말한다. 관절에서는 연결된

뼈 사이에 관절 운동이라는 움직임이 있는 것이 보통이다. 이 중 우리가 흔히 손상에 노출되는

관절은 무릎관절과 발목관절이다.

※ 보폭 줄이고 배낭은 가볍게..

관절의 손상은 등산보다는 하산 할 때 많이 발생한다. 왜냐하면 등산 할 때 사용하는 관절과 하

산 할 때 사용하는 관절의 종류와 충격량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평지를 걷는 모습을 슬로

모션으로 본다면 앞에 놓이는 발은 뒤꿈치 부터 서서히 앞바닥까지 닿는다. 이때 발 뒤꿈치는 뼈

와 피부사이에 강한 충격도 흡수 할 수 있는 지방층이 있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
다.

그러나 달리기나 등산을 할 때에는 단위 시간당 충격량이 증가한다. 등산시에는 중력에 역행하

여 올라가는 과정이라 속도가 느려지고 동시에 앞에 놓이는 발의 바닥이 전면에 걸쳐 거의 동시

에 서서히 긴 시간에 걸쳐 땅바닥에 닿기 때문에 단위 시간당 충격량을 계산해 보면 거의 제로

에 가깝다. 단지 힘만 들뿐이다.

또 근육의 수축을 보더라도 무릎 관절이나 발목 관절 보다는 엉덩이 관절(고관절 몸통과 다리 사

이의 관절)에서 왕성한 운동이 발생한다. (근육을 만져 단단하게 되어 있으면 수축된 것임)

엉덩이관절 무릎관절 발목관절의 순서대로 주변을 싸고있는 근육의 양이 달라 강도도 이의 순서

로 변한다. 그러나 하산시에는 앞발을 쭉 뻗어 발 앞바닥이 먼저 닿고 뒤꿈치가 나중에 바닥에 닿는다.

또 한 체중에 중력이 실려 관절의 충격량이 등산시나 평지 보행시 보다 한결 많다. 이때 관절이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운동 범위보다 과도하게 힘이 가해지면 관절을 보호하는 인대가 손

상 받던가 인대가 부착된 뼈의 골절이 된다.

이런 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하산시 보행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보폭을 줄이고 배낭은 꼭 필요

한 물품만 넣어 가볍게 하도록 한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체중을 줄이고 지팡이나 스키 스톡을

사용하여 충격량을 분산시킨다.

체중 70kg인 사람이 다리를 한 스텝 옮겨 놓을 때 다리 한 쪽 무게 만큼의 약 10kg을 뺀 60kg이

관절에 충격량으로 전달된다. 여기서 체중이 20%쯤 늘어나 84kg가량 되었다고 하자. 체중은 늘

어도 다리의 근육량은 증가할 리 없으니 다리 한쪽 무게 약 10kg을 뺀 74kg만큼이 충격량으로

전달된다. 즉 늘어난 체중 14kg이 고스란히 관절에 전달된다.

이 때 체중의 부하가 관절에 걸리는 양은 (74-60)/60×100=23.33%가 늘어난 셈이 된다. 즉 체중

은 20% 늘었지만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량은 23%가 늘어나 체중의 증가보다도 더 많이 손상을

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중년기 이후 등산은 체중 조절부터 시작해야 관절의 손상을 줄일

수 있다.

※ 실족시 관절 충격 치명적

배낭을 지고 바윗길을 뛰다시피 내려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러면 무릎 관절에 엄청난 충격이

가해져 결국 언젠가는 관절이 손상을 입게 된다. 산 길을 올라갈 때보다 내려갈 때 오히려 더 느

리게 걷는다는 마음자세가 특히 중년이 넘어선 이들에게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등산화도 적절한 것을 잘 골라 신어야 한다.

등산화는 반드시 발목 위를 덮어야 하고 가죽과 같이 딱딱한 재질로 되어야 힘을 분산시킬 수 있

다. 농구화처럼 천으로 된 것은 관절보호 효과가 적다. 등산화 뒤꿈치 안쪽 깔창의 재질도 또한

중요하다.

스펀지 콜크 및 공기 주머니 등의 재료가 충격량을 줄여주는 데 효과적. 요즘 시판되고 있는 무

릎 관절 보호장치는 별로 효과적이지 못하다. 고무줄이 삽입된 천이 고작이다 미끄러지는 경우

발바닥 뒤꿈치로 온 충격이 허리관절로 직접 전달되어 손상을 받을수도 있다.

그러므로 등산화 바닥은 요철을 넣어 낙엽이나 눈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안된 것이어야 한다.

테니스화와 같은 운동화는 등산에는 매우 부적당하다.

무릎관절과 발목관절은 해부학적으로 윤활관절이라고 하는데 이는 두뼈 사이의 공간이 존재하

고 윤활액이라는 액체가 고여 있어 자유로운 운동성을 부여한다. 따라서 두 뼈는 약간의 간격을

두고 떨어져 있으며 이를 보호하기 위해 바깥은 질긴 섬유로 된 관절 주머니라는 자루 모양의 구

조물로 둘러 싸고 있다.

이 관절 주머니는 두 개의 층으로 되어 있는데 겉은 결합조직이라는 섬유막 속은 윤활막으로 구

성된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관절에 물이 고인다고 하는 것은 윤활액의 양이 증가된 상황이다.

이 윤활액이 바로 윤활막에서 생성되고 청소도 되며 윤활막으로 흡수되어 일정량의 액체가 항

상 관절 공간을 이룬다.

하산 후 무릎 관절이 아프고 붓거나 손으로 만지면 뜨거운 경우는 내부적으로 물리적으로 관절

이 손상을 입은 것이므로 가벼운 휴식으로 회복이 된다. 그러나 장기간 통증이 지속되면 전문의

의 상담과 치료를 필요로 한다.

관절 양쪽 뼈의 끝은 초자연골에 의해 덮여 있는데 어린이는 재생이 잘 된다. 그러나 어른의 경

우 재생이 잘 안되는데 그 이유는 초자연골에 혈관이 없어 혈액공급이 안되는 한편단지 활액막

으로 부터 확산된 성분만이 연골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절은 재생이 안되고 평생에 한 번밖에 사용할 수 없는 부위이니 조심스럽게 아껴 사용

해야한다. 600만불의 사나이의 인공관절도 생체의 관절에 비교하면 조잡한 것이다. 또다른 관절

을 보호하는 장치는 인대다.

인대는 인접한 뼈 사이에 짧게 그리고 질기게 부착되어 탈골을 막아주는 장치다. 일반적으로 인

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진 경우 통증과 붓는 증상을 동반한다. 이 인대가 다칠 경우에 대비해 등산

시 진통제인 아스피린 정도는 상비하도록 한다.

발목관절 손상의 경우 등산화를 벗기고 찬물 찜질을 하여 붓는 것을 최소화시키는 한편 손상부

위가 심장의 높이보다 높게 위치시키면 다소 붓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일단 손상된 관절은 자꾸

움직이면 손상의 정도가 커지므로 피한다. 특히 골절을 동반한 경우 피부 밑 점상출혈이 보이는

데 이 때는 부목으로 고정시켜 뼈조각에 의한 2차 손상을 예방한다.

가벼운 경우 침구술에 의해 진통의 효과도 볼 수 있으나 찢어진 조직이나 내부출혈은 치유가 되

지 않는다. 그러므로 일단 급성기가 지난 24시간 이후에는 더운 찜질을 하여 장기적으로 원할한

혈액 순환에 의해 조직이 재생되기를 기다린다.
출처 : 너에게 편지를
글쓴이 : 노지심(魯智深) 원글보기
메모 :
옷가지

장마철에는 습하고 무덥기 때문에 등산을 시작하면서부터 옷가지가 젖게된다. 또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 옷이 젖기 시작하면 비옷을 입는 것마저도 그만두고 등산을 계속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비를 맞으면서 등산을 해도 걷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반바지에 티셔츠 차림의 간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가지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비를 계속해서 맞다보면 체온도 많이 떨어지고 기온이 낮아질 때가 있어서 저체온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갈아입을 옷과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옷가지도 꼭 가지고 다녀야 한다.

여름철에 준비할 옷가지는 윈드재킷과 오버트라우져, 티셔츠, 그리고 옷이 젖었을 때 갈아입고 등산할 여벌 티셔츠와 바지, 얇은 양말 한 켤래, 아래 위 속옷 한 벌 정도면 충분하다.
또 여름철에는 햇빛이 강해 얼굴을 그을리기도 하고 비가 올 때 빗물이 눈으로 바로 들이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차양이 넓은 모자를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흐르는 땀이나 빗물을 닦기 위해 등산용 손수건도 챙긴다.



등산화

신발은 무겁고 땀이 많이 차는 가죽 등산화보다는 가볍고 걷기 편한 리지 등반용 등산화가 여름철 등산을 하기에는 더 편하고, 가까운 산의 짧은 거리를 등산할 때는 운동화도 큰 무리가 없다.
그러나 계곡 등산용 샌들을 신고 등산을 하면 발에 물집이 잡힐 수도 있고 잘못 돌부리나 나뭇가지를 걷어 차 발을 다칠 수도 있으니까 계곡 등산용 샌들을 신고 등산을 해서는 안된다.



막영 장비

여름철에는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천막(텐트)을 준비해야 할 때는 가림막(플라이)도 같이 준비해야 하지만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까 무게를 줄이기 위해 비박용 플라이만 가지고 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박용 플라이 하나만 있으면 비오는 날에도 6∼8명 정도는 충분히 잘 수 있고 무게와 부피도 적으며 후덥지근하고 답답한 천막보다 훨씬 더 낭만적이다.
비박용 플라이를 준비할 때는 이것을 나무에 묶어둘 수 있는 막끈도 넉넉하게 준비한다.

천막생활을 할 때는 더위와 모기 때문에 뜬눈으로 밤을 보내게 될 수도 있으니까 천막은 반드시 모기장이 달려 있는 천막으로 준비하고 출입구가 두 개 이상 있어서 바람이 잘 통하는 구조인 것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침낭도 얇은 캐시미어 여름 침낭이 있기는 하지만 여름 산의 밤은 그리 춥지 않기 때문에 얇고 가벼운 폴라 홑겹 여름침낭이나 침낭커버만 준비해도 된다.
사실 여름철이라고 해도 땅에서 올라오는 찬기는 여전하기 때문에 깔판은 반드시 준비해야 하지만 다른 계절처럼 부피가 크고 가지고 다니기 불편한 스펀지 깔판이나 공기깔판 보다는 서너 사람 당 1장 꼴로 등산용 은박깔판을 준비하는 것이 더 좋다.
등산용 은박깔판은 레저용 깔판과는 달리 아주 얇고 접으면 손바닥 크기만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용도로 쓸 수 있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나무그늘 밑에서 편안하게 자기 위해 1인용 그물 침대를 가지고 가기도 하는데 그물 침대에서 잠을 자면 몸이 밤새 새우처럼 굽어 있고 손발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어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바닥에서 잔 것만큼 개운치가 않다. 또 높은 산의 능선 위에서는 그물침대를 걸만한 큰 나무들이 없기 때문에 가지고 가도 쓸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취사 장비

취사 장비는 다른 계절과 크게 다를 것이 없으며 바람막이와 보온병은 쓸 일이 없으니까 준비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여름철에는 갈증 때문에 물을 많이 마시게되니까 물통을 조금 큰 것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고 여러 날 등산할 때는 큰 물주머니도 인원에 따라 한 두 개 더 준비한다.



먹을 것

먹을 것은 될 수 있는 대로 쉬 상하지 않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것으로 준비한다.
특히 고기나 해산물 같은 것들은 오랫동안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도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되도록 이런 종류는 준비하는 않는 것이 좋고 가까운 산에 가더라도 산에 도착한 첫날 해먹는 것이 안전하다. 만일 상할 것이 걱정된다면 미리 집에서 양념을 해 조리를 해 가지고 가면 좀 더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고 햇빛이 강해 배낭 안에 넣어둔 음식이 하루만 지나도 상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쉽게 상할 수 있는 햄 종류나 김밥, 샌드위치 같은 것들은 준비하지 않는 것이 좋다. 따라서 간식도 마른 과일이나 건포도, 과일 통조림, 초콜릿, 사탕, 연양갱, 같이 당분이 많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것으로 준비하고 햄 같은 것도 통조림으로 된 것으로 준비한다.

기온이 30℃를 넘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 목이 타 들어갈 정도가 되는데 물을 아끼겠다고 마시지 않으면 몸 안의 수분이 모자라게 되고 쉽게 피로해지며 체온을 조절해주는 기능이 떨어져 일사병이나 열사병에 걸릴 수도 있으니까 물은 마시고 싶은 만큼 충분하게 마셔주는 것이 좋다.



그 밖의 것

여름철에는 강한 햇빛 때문에 눈이 부시고 살갗이 타기도 하니까 선글라스와 선크림도 준비한다. 또 등산하다가 선글라스나 안경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안경 걸이도 함께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고 선글라스를 넣어둘 주머니는 비닐보다는 밟아도 깨지지 않을 플라스틱 케이스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여러 날 등산을 하다보면 팔과 목 어깨 부위가 햇빛에 그을려 배낭을 멜 수 없을 정도로 따가울 때도 있으니까 살갗이 약한 사람은 긴소매에 칼라가 달려 있는 티셔츠를 준비하는 것 낫고 미처 준비를 하지 못했을 때는 등산용 손수건으로 목 부분만이라도 감싸 묶어 살갗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더위와 모기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이 많은데 몸에 바르는 모기약이나 모기향도 꼭 준비해야 할 것이다.

<한동철 "등산의 세계"중에서>
출처 : 너에게 편지를
글쓴이 : 노지심(魯智深) 원글보기
메모 :
옷가지

장마철에는 습하고 무덥기 때문에 등산을 시작하면서부터 옷가지가 젖게된다. 또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 옷이 젖기 시작하면 비옷을 입는 것마저도 그만두고 등산을 계속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비를 맞으면서 등산을 해도 걷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반바지에 티셔츠 차림의 간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가지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비를 계속해서 맞다보면 체온도 많이 떨어지고 기온이 낮아질 때가 있어서 저체온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갈아입을 옷과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옷가지도 꼭 가지고 다녀야 한다.

여름철에 준비할 옷가지는 윈드재킷과 오버트라우져, 티셔츠, 그리고 옷이 젖었을 때 갈아입고 등산할 여벌 티셔츠와 바지, 얇은 양말 한 켤래, 아래 위 속옷 한 벌 정도면 충분하다.
또 여름철에는 햇빛이 강해 얼굴을 그을리기도 하고 비가 올 때 빗물이 눈으로 바로 들이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차양이 넓은 모자를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흐르는 땀이나 빗물을 닦기 위해 등산용 손수건도 챙긴다.



등산화

신발은 무겁고 땀이 많이 차는 가죽 등산화보다는 가볍고 걷기 편한 리지 등반용 등산화가 여름철 등산을 하기에는 더 편하고, 가까운 산의 짧은 거리를 등산할 때는 운동화도 큰 무리가 없다.
그러나 계곡 등산용 샌들을 신고 등산을 하면 발에 물집이 잡힐 수도 있고 잘못 돌부리나 나뭇가지를 걷어 차 발을 다칠 수도 있으니까 계곡 등산용 샌들을 신고 등산을 해서는 안된다.



막영 장비

여름철에는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천막(텐트)을 준비해야 할 때는 가림막(플라이)도 같이 준비해야 하지만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까 무게를 줄이기 위해 비박용 플라이만 가지고 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박용 플라이 하나만 있으면 비오는 날에도 6∼8명 정도는 충분히 잘 수 있고 무게와 부피도 적으며 후덥지근하고 답답한 천막보다 훨씬 더 낭만적이다.
비박용 플라이를 준비할 때는 이것을 나무에 묶어둘 수 있는 막끈도 넉넉하게 준비한다.

천막생활을 할 때는 더위와 모기 때문에 뜬눈으로 밤을 보내게 될 수도 있으니까 천막은 반드시 모기장이 달려 있는 천막으로 준비하고 출입구가 두 개 이상 있어서 바람이 잘 통하는 구조인 것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침낭도 얇은 캐시미어 여름 침낭이 있기는 하지만 여름 산의 밤은 그리 춥지 않기 때문에 얇고 가벼운 폴라 홑겹 여름침낭이나 침낭커버만 준비해도 된다.
사실 여름철이라고 해도 땅에서 올라오는 찬기는 여전하기 때문에 깔판은 반드시 준비해야 하지만 다른 계절처럼 부피가 크고 가지고 다니기 불편한 스펀지 깔판이나 공기깔판 보다는 서너 사람 당 1장 꼴로 등산용 은박깔판을 준비하는 것이 더 좋다.
등산용 은박깔판은 레저용 깔판과는 달리 아주 얇고 접으면 손바닥 크기만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용도로 쓸 수 있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나무그늘 밑에서 편안하게 자기 위해 1인용 그물 침대를 가지고 가기도 하는데 그물 침대에서 잠을 자면 몸이 밤새 새우처럼 굽어 있고 손발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어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바닥에서 잔 것만큼 개운치가 않다. 또 높은 산의 능선 위에서는 그물침대를 걸만한 큰 나무들이 없기 때문에 가지고 가도 쓸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취사 장비

취사 장비는 다른 계절과 크게 다를 것이 없으며 바람막이와 보온병은 쓸 일이 없으니까 준비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여름철에는 갈증 때문에 물을 많이 마시게되니까 물통을 조금 큰 것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고 여러 날 등산할 때는 큰 물주머니도 인원에 따라 한 두 개 더 준비한다.



먹을 것

먹을 것은 될 수 있는 대로 쉬 상하지 않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것으로 준비한다.
특히 고기나 해산물 같은 것들은 오랫동안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도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되도록 이런 종류는 준비하는 않는 것이 좋고 가까운 산에 가더라도 산에 도착한 첫날 해먹는 것이 안전하다. 만일 상할 것이 걱정된다면 미리 집에서 양념을 해 조리를 해 가지고 가면 좀 더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고 햇빛이 강해 배낭 안에 넣어둔 음식이 하루만 지나도 상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쉽게 상할 수 있는 햄 종류나 김밥, 샌드위치 같은 것들은 준비하지 않는 것이 좋다. 따라서 간식도 마른 과일이나 건포도, 과일 통조림, 초콜릿, 사탕, 연양갱, 같이 당분이 많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것으로 준비하고 햄 같은 것도 통조림으로 된 것으로 준비한다.

기온이 30℃를 넘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 목이 타 들어갈 정도가 되는데 물을 아끼겠다고 마시지 않으면 몸 안의 수분이 모자라게 되고 쉽게 피로해지며 체온을 조절해주는 기능이 떨어져 일사병이나 열사병에 걸릴 수도 있으니까 물은 마시고 싶은 만큼 충분하게 마셔주는 것이 좋다.



그 밖의 것

여름철에는 강한 햇빛 때문에 눈이 부시고 살갗이 타기도 하니까 선글라스와 선크림도 준비한다. 또 등산하다가 선글라스나 안경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안경 걸이도 함께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고 선글라스를 넣어둘 주머니는 비닐보다는 밟아도 깨지지 않을 플라스틱 케이스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여러 날 등산을 하다보면 팔과 목 어깨 부위가 햇빛에 그을려 배낭을 멜 수 없을 정도로 따가울 때도 있으니까 살갗이 약한 사람은 긴소매에 칼라가 달려 있는 티셔츠를 준비하는 것 낫고 미처 준비를 하지 못했을 때는 등산용 손수건으로 목 부분만이라도 감싸 묶어 살갗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더위와 모기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이 많은데 몸에 바르는 모기약이나 모기향도 꼭 준비해야 할 것이다.

<한동철 "등산의 세계"중에서>
출처 : 너에게 편지를
글쓴이 : 노지심(魯智深) 원글보기
메모 :
1. 걷는 것이란

산을 오르는 것의 기본은 걷기이다.
걷는 것이란 발을 움직일때 양발이 땅에서 동시에 떨어져 있지 않고 항시 어느 한발이든
땅에 닿아있는 상태를 말한다.


2. 걷는 것의 중요성

걷는 것은 모든 등산기술에서 가장 기본적인 기술이다.
등산은 체력과 기술이 절반씩이라고 나누어 볼때
체력은 걷는 능력을 기준으로 하고 기술이란 얼마만큼 잘 걷는가로 요약하게 된다.
기술을 요하는 암빙벽등반도 결국 암벽이나 빙벽에서 걷는 것의 연장이므로 걷는 것이 등산의
가장 기본이 된다.
일상생활에서는 평지를 걷는 수평이동만을 하지만 산에서는 경사지고 험한 곳을 수직이동하게
되므로 훈련과 요령 그리고 과학적 지식이 필요하다.


3.산에서 걷는 방법

 

● 산에서 걷는 어려움

산에서 걷는 것과 평지에서 걷는 것의 차이는 운동량에 있다. 일반적인 산길에서 10킬로의
배낭을 메고 오를 경우 산소소모량은 쉴때에 비해 9배 정도로 늘어나고 하산시에는 6배정도가
늘어난다고 한다. 이것에서 볼 수 있듯이 산행중 겪는 가장 큰 고통은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숨이 차오르는 것이다. 이는 운동량에 비해 산소와 혈액의 공급량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산길을 걷기 시작하면 서서히 심장박동과 호흡이 빨라지고 운동량이 자신의 심폐능력 이상으로
커지면서 더이상 호흡이 곤란할 정도로 가빠지고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증상이 온다.이같은 증상은
신체에서 요구하는 산소량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할 때 일어나는 산소부족상태로 사점(dead point)
이라고 한다. 사점에 도달하는 운동량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산행 중 한번씩 겪게 되는
증상이기도 하다.

상식적으로 사점에 빨리 도달하는 것보다는 서서히 도달하는 것이 좋다. 사점에 가까워진다고
느껴지면 걷는 속도를 늦추고 심호흡을 하여 사점을 극복해야한다. 이때 오래 휴식을 하면
다시 사점을 겪게 되므로 휴식시간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이런 식으로 사점을 잘 극복해
나가면 적응되어 순탄한 산행을 계속할 수 있다.

● 잘 걷는 방법

등산을 위해 특별한 운동을 하지 않는 한 등산을 처음 시작하면 숨이 차고 다리에 근육통이
오기도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짧은 거리부터 시작하여 긴 거리로 차츰 늘려나간다.
그러면 고통은 점차 줄어들고 산행은 수월해진다. 이와 동시에 자신의 몸에 맞는 걷는
습관을 익힌다.

유연성있고 리듬있게 걷는다.
걸음은 자신에게 알맞는 보폭으로 리듬있게 걸어야 오래 걸어도 지치지 않는다는 것이 정석이다.
오랜 경험을 가진 이들의 걸음걸이를 보면 리드미컬한 발걸음과 동시에 상체를 어깨춤을 가볍게
추듯이 좌우로 흔들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한눈에 잘 걷는다는 느낌을 받게 걷는다.

체중이동을 확실히 한다.
걸음이란 좌우측 발을 번갈아 움직이는 동작이므로 엄밀하게 따져보면 한발을 움직일때마다 체중
을 이동시키는 동작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체중을 중립에 두지 말고 내디디는 발쪽으로 확실
하게 옮겨야 다리힘이 적게 들어 오래 걸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양어깨의 힘을 빼고 편한 자세로
상체를 앞으로 조금 구부리고 무릎은 약간 들어 올리면서 한발자국씩 내딛는다

내딛는 발바닥에 몸의 중심 즉 체중을 옮겨 땅을 밟는다. 땅을 밟을 때는 발바닥 전체로 안정감
있게 디뎌야 한다. 다리로 몸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허리를 앞으로 내밀어서 다리가 따라 가도록
한다. 그러면 자연히 몸이 앞으로 나가면서 그중심이 내딛는 다리에 얹힌다. 다리로 걸으면 몸을
끌고 가기 때문에 힘이 든다.

호흡은 발걸음에 맞추어 가능하다면 들이쉬는 숨과 내쉬는 숨을 같은 간격으로 유지한다. 코로만
호흡해야한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상식아며 입과 코를 적절히 사용해서 호흡해야 필요한 호흡량을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 오름길과 내림길 걷는 방법

오름길에서는 보폭을 작게 한다.
경사진 곳에서 걸음을 크게 내디디면 몸의 중심이 어중간해져 걷기가 힘들어진다. 보폭을 좁혀
한발자국씩 확실히 내디딘다. 팔은 크게 내젓지 말고 양어깨는 보폭에 맞추어 리듬있게 좌우로
움직인다.

경사가 급한 곳을 오를 때 뒷발을 앞발과 직각이 되게 디디면 마찰력이 커져 미끄러지지 않고
멈추어설 수 있으므로 잠깐씩 쉴때 좋다. 나무, 바위모서리같은 지형지물을 잡고 오를 때는
뿌리가 흔들리는 나무나 썩은 나무, 푸석바위, 물기가 있는 바위는 주의해야한다.

경사진 바윗길을 오를 때에는 발앞굽을 구부려 체중을 싣고 바위면의 요철을 잘 보고 딛는다.
손을 사용할 만큼 경사가 급할 때에는 손놀림에 의해 발에 실린 무게중심이 흐트러지지 않게
조심한다. 잔돌이 많은 경사진 곳을 오를 때는 무게중심을 약간 앞에 두고 발목과 허리를
부드럽게 움직이며 리듬을 타고 오른다. 무게중심은 경사가 급할 수록 앞꿈치로 옮긴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에는 계단에 발전체를 딛는다. 오르막일 경우에는 무게중심을 약간 앞에
두어야 균형잡기가 쉽고 피로해지지 않는다. 내리막의 경우에는 무게중심을 낮추고 두서너발
앞을 내다본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발앞꿈치나 뒤꿈치만 딛지 않도록 한다.

쇠줄이 설치된 바윗길을 오를 때는 한쪽 줄을 두손으로 모아잡거나 팔을 벌려 두줄을 잡고
오른다. 이때 줄을 잡은 손이 항상 위쪽에 있어야 중심잡기가 좋다.

오르막길을 오를때는 가능한 체력소모가 적은 길을 선택하고 경사면을 갈짓자로 오르는 것이
체력소모가 덜된다. 하지만 25~40도 이하나 이상의 경사일 경우에는 곧바로 오르는 것이 힘이
덜 든다.

바위면을 내려갈 때는 경사가 급해질수록 자세를 낮추고 발 전체에 균등히 체중을 실어준다.
쇠난간이 설치된 길을 내려올 때는 쇠기둥에 발을 대고 내려오며 될 수 있으면 팔힘을 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 쉬는 요령

산행중 한번 지치고 나면 다시 체력을 회복하기 어려우므로 몸과 마음이 지치거나
피로하기 전에 쉬어야 한다. 30분에 10분휴식같은 정해진 휴식시간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어서 대상산길의 정도와 당일 자신의 체력, 동료들의 컨디션 등을 감안해 적절히
휴식시간을 갖는다. 몸이 산길에 적응하는 초입에는 자주 그리고 적응한 후에는 점차 길게
쉬는 간격을 잡는다. 쉬는 시간은 땀이 식으려고 하는 정도까지면 적당하다.

한꺼번에 너무 오래 쉬거나 자주 쉬는 것은 오히려 산행리듬을 깨는 역할을 하며 무거운
배낭을 멘 경우에는 조금 빨리 걷고 쉴때 조금 여유있게 쉬는 것이 체력관리에 도움이 된다.
급경사의 오르막에서는 배낭을 메고 선채로 잠시 호흡을 가다듬으며 쉰다.

굳이 쉼터나 급경사직전, 정상에서 쉴 것을 고집하지 말고 경치가 좋은 곳이나 인적드문
조용한 계곡, 바람불지 않고 탁트인 전망이 있는 곳이라면 잠시 쉬어 가는 것도 좋다.

쉴때는 바람이나 기온의 정도를 감안하여 잠시라도 방풍의를 껴입고 열량많은 행동식으로
체력을 보강하는 것이 좋다. 여유있을 때는 등산화끈을 고쳐 묶어 발의 피로를 잠시라도
풀어주는 것이 좋으며 출발하기 전에는 발목과 무릎을 간단하게 풀어준 뒤 출발하면 좋다.

● 산행시간과 거리

계획하고 있는 산행의 전체 보행량을 가능한 측정-계산하여 구간을 설정, 체력을 안배해야 한다.
대개 산행거리와 시간은 한시간 기준으로 평지에서 여럿일때 4킬로 혼자서는 5킬로, 오르막에서
여럿일때 고도 300미터 혼자서는 고도 400미터 정도를 기준으로 본다.

자신의 체력을 4:4:2 혹은 4:3:3정도로 오름길:내림길:남길 체력으로 배분하여 항상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자신의 체력을 남겨두며 산행내내 적절히 체력을 안배해야 한다.



4. 산행중 음식물 섭취방법

보행중 물을 많이 마시면 위의 포만감으로 걷는데 매우 불편하다. 또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므로 옷이 젖는등 많은 열을 손실하게 된다. 그러나 필요이상 물을 마시지 않고 참는 것도
금물이다. 따라서 물을 적당히 마시되 입 속 가득히 일시에 마시지 않고 입안과 목을 축이는
정도로 물을 씹듯이 천천히 마시고 자주 마시는 편이 좋다.
산행중에는 언제나 물통에 물이 있어야 하고 산행을 마친 후 남아있어야 한다.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 소금을 섭취하는 것도 체내에 소모된 염분을 보충키
위하여 필요한 일이다. 대개의 경우 몸안에 축적된 염분만으로 충분하다. 소금을 복용할
경우에는 사람에 따라 가루 소금을 먹으면 구토등을 유발하는 예도 있으므로 정제로 된
소금이 복용하기에 편리할 뿐더러 휴대하기도 간편하다.

체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휴식시간을 이용하거나 걷는 도중이라도 짬짬이 서서 음식물을
섭취해서 열량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때 주의할 점은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소화가 빠르고 갈증이 없는 것이어야 한다.


5. 산에서의 협동심

산행중 개인은 팀의 일부분이라는 전체의식을 확고히 하여 팀의 행동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하여야한다. 팀의 리더를 제외하고는 가능한 한 약자를 앞으로 진행하게 한다.
선두와 후미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여야 하며 수시로 연락되어야한다.

산행중 리더는 대원의 체력상태 및 보행상태를 계속 파악하여야 하며 대원은 이상유무를
리더에게 보고하여 만일의 사태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어야한다. 팀의 보행능력기준은
가장 약한 자를 팀 전체의 능력기준으로 삼아 일정및 보행시간을 계획한다.

리더의 지시없이 대열을 이탈하여 앞으로 나가거나 뒤로 쳐져서는 안된다. 자기 과신이나
만용은 조난의 지름길이다. 나뭇가지를 치고 지나가거나 배낭에 걸려 튕겨 뒷사람이
다치지 않도록 유의하여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다.


6.발과 무릎보호에 대하여

● 발에 물집이 생기는 경우

물집은 헐거운 등산화, 느슨하게 조인 등산화끈, 창이나 발목이 딱딱한 등산화, 얇은
면양말 착용등으로 딱딱한 신발과 부드러운 피부가 마찰하면서 생긴다. 신발바닥에
파우더를 뿌리거나 양말바닥에 비누를 문질러서 마찰을 최소화한다. 근본적으로 좋은 질의
두터운 양말과 자신의 발에 잘 맞고 익숙해진 등산화가 바람직하다.

물집이 생겼을 경우에는 반창고나 두꺼운 거즈를 대고 일회용 밴드를 붙여야한다.
이미 생겼을 경우에는 물집 주위에 솜으로 된 붕대를 덮어서 물집위로 압력이 가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일부러 터뜨리지 않도록 한다.

● 발목통증이 생기는 경우

산행중 발목의 통증은 주로 잘못된 걷는 습관과 자신의 발에 맞지 않는 등산화로부터
생기는 경우가 많다. 걸을 때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앞꿈치 순으로 땅에 닿게 하여
발바닥 전체로 땅을 밟도록 해야하며 발아래를 잘 살펴 안정적인 지점에 발을 디디도록
주의해 부상을 입지 않도록 한다. 등산화는 장기등산의 경우 발목까지 감쌀 수 있는
등산화를 선택해 발목의 피로와 부상을 예방한다..
자신의 발에 익숙해지지 않은 등산화일수록 발뒤꿈치나 발목부위의 통증을 일으키기 쉽다.

● 무릎통증이 생기는 경우

일반적으로 산행중 통증을 많이 호소하는 부분이 무릎이다.
하산시에 발목과 무릎에 전해지는 부담은 자신의 체중의 3배라고 한다. 거기다가 배낭무게
까지 합하면 하산시 무릎에 상당한 부담이 됨을 알수 있다. 일단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면
산행을 당분간 자제하며 쉬도록 한다. 가벼운 대부분의 경우 휴식기를 가지면 회복된다.

산에 갈때마다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게 되면 병원이나 한의원에 찾아가 정밀한 진단을 받아
보고 그에 합당한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한다. 보통 침이나 물리치료를 받게 된다.
산행때마다 무릎에 통증이 지속적으로 느껴지는 경우,무릎 연골의 운동방향이 무리한 하중에
견디지 못하고 운동방향이 어긋나거나 기타 무릎의 힘줄이나 근육조직이 손상을 입게
되는 것이 그 이유이다.. 병원에서 X레이 촬영을 해도 이상없음으로 판명되는 경우가 많다.
꾸준히 치료를 받고 휴식을 취한 후 설사 일상생활시 통증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산에
가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완전히 완치된 후 산에 가도록 한다. 치료를 게을리하고
계속 재발되는 경우 증세가 심해져 산에 가지 못하는 경우까지 생긴다고 하니 충분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

무릎보호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에 주의한다.

  • 하산시 절대로 뛰지 않는다.
  • 자신 몸무게의 1/3이상의 배낭은 메지 않도록 주의한다.
  • 알파인스톡 사용과 깔창, 무릎보호대를 사용하여 사전에 무릎을 보호한다.
  • 통증이 있을때 산행을 자제하며 완전히 통증이 사라질때까지 휴식과 치료를 받는다.
  •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을 하며 하루 15킬로이상, 6시간이상의 산행을 하지 않는다 식의
    원칙을 정해두고 스스로 지켜나간다
  • 평상시 자신의 체력에 합당한 운동을 순차적으로 강도를 높여가며 꾸준히 한다.
  • 무의식적으로 한쪽다리만을 계속 사용하지 않고 양다리를 균형있게 사용한다.

7. 산행중 주의해야 할 것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지 않으며 보행중에는 복장을 고친다던가 하는 걷는 것 이외의
행동을 삼가하고 주의를 집중한다. 보행중 흡연은 절대로 삼가한다.

산행에 함께 나서는 동료들을 위해서 산행할 산에 맞는 체력을 기르고 장비를 철저히
준비함으로써 동료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예의이며 좁은 교차로에서는 땀흘려
올라오는 사람을 위해 내려가는 사람이 길옆으로 비켜주는 것이 예의이다.

여러사람이 함께 산행할 때 뒤로 뒤쳐져서 동료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 전체에
대한 예의이며 뒤로 쳐진 동료를 위해서 산행속도를 늦춰 함께 보조를 맞추는 것이 동료애다..

산에서 오가며 만난 이들과 반갑게 인사하는 것은 산을 사랑하는 사람과의 교감이며
앞사람을 앞지를 때는 "먼저 가겠습니다" 하고 양해의 인사를 잊지 않으며 큰소리로
떠들거나 하여 다른 사람에게 방해를 주는 행동을 삼가한다.
지나온 자리가 남지 않도록 자연보호나 쓰레기 되가져오기에 충실한다

출처 : 너에게 편지를
글쓴이 : 노지심(魯智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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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 가볍게 꾸리는 요령

1. 가벼운 것은 아래쪽으로 무거운 것은 위쪽으로 넣되 무거운 부분이 어깨선 아래부터 허리뼈 위에 놓이도록 한다. 중요한 것은 무거운 짐을 등 쪽에 가깝도록 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2.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허리 색이나 배낭 뚜껑에 달린 주머니에 넣고, 배낭 바깥에는 될 수 있는 대로 장비를 매달지 않는다.

3. 모든 장비는 알맞은 크기의 잡주머니에 담아 짐을 꾸린다. 또 잊어버리기 쉽고 나눠 놓기가 어중간한 물건도 종류별로 나누어 잡주머니에 담는다.

4. 비가 많이 내리는 계절에는 젖어서는 안될 물건과 침낭, 여분의 옷가지들은 잡주머니에 넣기 전에 비닐 주머니에 한 번 더 싸서 담는다.

5. 카메라나 스토브와 같이 딱딱하고 모양이 불규칙한 물건은 옷이나 천으로 된 장비로 잘 감싸서 등에 배기지 않고 충격이 가지 않도록 꾸린다.

6. 짐을 넣을 때는 한쪽 어깨에만 무게가 실리지 않도록 왼쪽과 오른쪽의 균형을 생각해서 꾸린다.

7. 비나 눈이 올 때를 생각해서 비닐 방수포로 배낭 안을 감싸고 비나 눈이 올 때는 배낭 커버를 씌워 배낭이 젖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짐을 다 꾸린 다음에는 마지막으로 배낭의 상태를 점검한다. 멜빵 어깨부분 위쪽에 달려 있는 배낭 위부분 당김끈은 알맞게 당겨져 있는지, 멜빵은 좌 우측 길이가 똑같은지, 배낭 옆 조임끈도 충분히 당겨져 있는지, 혹시 라도 쓰지 않은 조임끈들이 늘어져 보기 흉한 곳은 없는지 살핀다.

또 박음질한 부분이 뜯어지거나 지퍼가 망가진 곳은 없는지, 버클이 풀리거나 장식이 떨어진 곳은 없는지 확인한다.
<한동철 "등산의 세계"중에서>
출처 : 너에게 편지를
글쓴이 : 노지심(魯智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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