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하산 때 무릎 보호에 관한 글

◈ 관절- 어른의 관절은 재생되지 않는다

※ 하산시 보행방법이 관절 손상에 중요한 관건..

사람은 누구나 완벽한 한 세트의 뼈를 갖고 다니면서도 노출된 남의 뼈는 끔찍해 한다.

이런 모순속에 등산에 관계되는 해부학 분야중 하나가 소위 관절학이라는 분야가 아닐까 한다.

등산은 심폐기능을 훈련하는 육체운동과 정신을 맑게하는 정신운동의 복합운동이다. 그러나 모

든 사람이 등산 중 가벼운 관절의 손상을 받아 본적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관절이란 골격뼈가 두개 또는 두개 이상이 서로 이어져 있는 부분을 말한다. 관절에서는 연결된

뼈 사이에 관절 운동이라는 움직임이 있는 것이 보통이다. 이 중 우리가 흔히 손상에 노출되는

관절은 무릎관절과 발목관절이다.

※ 보폭 줄이고 배낭은 가볍게..

관절의 손상은 등산보다는 하산 할 때 많이 발생한다. 왜냐하면 등산 할 때 사용하는 관절과 하

산 할 때 사용하는 관절의 종류와 충격량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평지를 걷는 모습을 슬로

모션으로 본다면 앞에 놓이는 발은 뒤꿈치 부터 서서히 앞바닥까지 닿는다. 이때 발 뒤꿈치는 뼈

와 피부사이에 강한 충격도 흡수 할 수 있는 지방층이 있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
다.

그러나 달리기나 등산을 할 때에는 단위 시간당 충격량이 증가한다. 등산시에는 중력에 역행하

여 올라가는 과정이라 속도가 느려지고 동시에 앞에 놓이는 발의 바닥이 전면에 걸쳐 거의 동시

에 서서히 긴 시간에 걸쳐 땅바닥에 닿기 때문에 단위 시간당 충격량을 계산해 보면 거의 제로

에 가깝다. 단지 힘만 들뿐이다.

또 근육의 수축을 보더라도 무릎 관절이나 발목 관절 보다는 엉덩이 관절(고관절 몸통과 다리 사

이의 관절)에서 왕성한 운동이 발생한다. (근육을 만져 단단하게 되어 있으면 수축된 것임)

엉덩이관절 무릎관절 발목관절의 순서대로 주변을 싸고있는 근육의 양이 달라 강도도 이의 순서

로 변한다. 그러나 하산시에는 앞발을 쭉 뻗어 발 앞바닥이 먼저 닿고 뒤꿈치가 나중에 바닥에 닿는다.

또 한 체중에 중력이 실려 관절의 충격량이 등산시나 평지 보행시 보다 한결 많다. 이때 관절이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운동 범위보다 과도하게 힘이 가해지면 관절을 보호하는 인대가 손

상 받던가 인대가 부착된 뼈의 골절이 된다.

이런 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하산시 보행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보폭을 줄이고 배낭은 꼭 필요

한 물품만 넣어 가볍게 하도록 한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체중을 줄이고 지팡이나 스키 스톡을

사용하여 충격량을 분산시킨다.

체중 70kg인 사람이 다리를 한 스텝 옮겨 놓을 때 다리 한 쪽 무게 만큼의 약 10kg을 뺀 60kg이

관절에 충격량으로 전달된다. 여기서 체중이 20%쯤 늘어나 84kg가량 되었다고 하자. 체중은 늘

어도 다리의 근육량은 증가할 리 없으니 다리 한쪽 무게 약 10kg을 뺀 74kg만큼이 충격량으로

전달된다. 즉 늘어난 체중 14kg이 고스란히 관절에 전달된다.

이 때 체중의 부하가 관절에 걸리는 양은 (74-60)/60×100=23.33%가 늘어난 셈이 된다. 즉 체중

은 20% 늘었지만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량은 23%가 늘어나 체중의 증가보다도 더 많이 손상을

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중년기 이후 등산은 체중 조절부터 시작해야 관절의 손상을 줄일

수 있다.

※ 실족시 관절 충격 치명적

배낭을 지고 바윗길을 뛰다시피 내려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러면 무릎 관절에 엄청난 충격이

가해져 결국 언젠가는 관절이 손상을 입게 된다. 산 길을 올라갈 때보다 내려갈 때 오히려 더 느

리게 걷는다는 마음자세가 특히 중년이 넘어선 이들에게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등산화도 적절한 것을 잘 골라 신어야 한다.

등산화는 반드시 발목 위를 덮어야 하고 가죽과 같이 딱딱한 재질로 되어야 힘을 분산시킬 수 있

다. 농구화처럼 천으로 된 것은 관절보호 효과가 적다. 등산화 뒤꿈치 안쪽 깔창의 재질도 또한

중요하다.

스펀지 콜크 및 공기 주머니 등의 재료가 충격량을 줄여주는 데 효과적. 요즘 시판되고 있는 무

릎 관절 보호장치는 별로 효과적이지 못하다. 고무줄이 삽입된 천이 고작이다 미끄러지는 경우

발바닥 뒤꿈치로 온 충격이 허리관절로 직접 전달되어 손상을 받을수도 있다.

그러므로 등산화 바닥은 요철을 넣어 낙엽이나 눈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안된 것이어야 한다.

테니스화와 같은 운동화는 등산에는 매우 부적당하다.

무릎관절과 발목관절은 해부학적으로 윤활관절이라고 하는데 이는 두뼈 사이의 공간이 존재하

고 윤활액이라는 액체가 고여 있어 자유로운 운동성을 부여한다. 따라서 두 뼈는 약간의 간격을

두고 떨어져 있으며 이를 보호하기 위해 바깥은 질긴 섬유로 된 관절 주머니라는 자루 모양의 구

조물로 둘러 싸고 있다.

이 관절 주머니는 두 개의 층으로 되어 있는데 겉은 결합조직이라는 섬유막 속은 윤활막으로 구

성된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관절에 물이 고인다고 하는 것은 윤활액의 양이 증가된 상황이다.

이 윤활액이 바로 윤활막에서 생성되고 청소도 되며 윤활막으로 흡수되어 일정량의 액체가 항

상 관절 공간을 이룬다.

하산 후 무릎 관절이 아프고 붓거나 손으로 만지면 뜨거운 경우는 내부적으로 물리적으로 관절

이 손상을 입은 것이므로 가벼운 휴식으로 회복이 된다. 그러나 장기간 통증이 지속되면 전문의

의 상담과 치료를 필요로 한다.

관절 양쪽 뼈의 끝은 초자연골에 의해 덮여 있는데 어린이는 재생이 잘 된다. 그러나 어른의 경

우 재생이 잘 안되는데 그 이유는 초자연골에 혈관이 없어 혈액공급이 안되는 한편단지 활액막

으로 부터 확산된 성분만이 연골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절은 재생이 안되고 평생에 한 번밖에 사용할 수 없는 부위이니 조심스럽게 아껴 사용

해야한다. 600만불의 사나이의 인공관절도 생체의 관절에 비교하면 조잡한 것이다. 또다른 관절

을 보호하는 장치는 인대다.

인대는 인접한 뼈 사이에 짧게 그리고 질기게 부착되어 탈골을 막아주는 장치다. 일반적으로 인

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진 경우 통증과 붓는 증상을 동반한다. 이 인대가 다칠 경우에 대비해 등산

시 진통제인 아스피린 정도는 상비하도록 한다.

발목관절 손상의 경우 등산화를 벗기고 찬물 찜질을 하여 붓는 것을 최소화시키는 한편 손상부

위가 심장의 높이보다 높게 위치시키면 다소 붓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일단 손상된 관절은 자꾸

움직이면 손상의 정도가 커지므로 피한다. 특히 골절을 동반한 경우 피부 밑 점상출혈이 보이는

데 이 때는 부목으로 고정시켜 뼈조각에 의한 2차 손상을 예방한다.

가벼운 경우 침구술에 의해 진통의 효과도 볼 수 있으나 찢어진 조직이나 내부출혈은 치유가 되

지 않는다. 그러므로 일단 급성기가 지난 24시간 이후에는 더운 찜질을 하여 장기적으로 원할한

혈액 순환에 의해 조직이 재생되기를 기다린다.
출처 : 너에게 편지를
글쓴이 : 노지심(魯智深) 원글보기
메모 :
옷가지

장마철에는 습하고 무덥기 때문에 등산을 시작하면서부터 옷가지가 젖게된다. 또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 옷이 젖기 시작하면 비옷을 입는 것마저도 그만두고 등산을 계속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비를 맞으면서 등산을 해도 걷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반바지에 티셔츠 차림의 간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가지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비를 계속해서 맞다보면 체온도 많이 떨어지고 기온이 낮아질 때가 있어서 저체온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갈아입을 옷과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옷가지도 꼭 가지고 다녀야 한다.

여름철에 준비할 옷가지는 윈드재킷과 오버트라우져, 티셔츠, 그리고 옷이 젖었을 때 갈아입고 등산할 여벌 티셔츠와 바지, 얇은 양말 한 켤래, 아래 위 속옷 한 벌 정도면 충분하다.
또 여름철에는 햇빛이 강해 얼굴을 그을리기도 하고 비가 올 때 빗물이 눈으로 바로 들이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차양이 넓은 모자를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흐르는 땀이나 빗물을 닦기 위해 등산용 손수건도 챙긴다.



등산화

신발은 무겁고 땀이 많이 차는 가죽 등산화보다는 가볍고 걷기 편한 리지 등반용 등산화가 여름철 등산을 하기에는 더 편하고, 가까운 산의 짧은 거리를 등산할 때는 운동화도 큰 무리가 없다.
그러나 계곡 등산용 샌들을 신고 등산을 하면 발에 물집이 잡힐 수도 있고 잘못 돌부리나 나뭇가지를 걷어 차 발을 다칠 수도 있으니까 계곡 등산용 샌들을 신고 등산을 해서는 안된다.



막영 장비

여름철에는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천막(텐트)을 준비해야 할 때는 가림막(플라이)도 같이 준비해야 하지만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까 무게를 줄이기 위해 비박용 플라이만 가지고 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박용 플라이 하나만 있으면 비오는 날에도 6∼8명 정도는 충분히 잘 수 있고 무게와 부피도 적으며 후덥지근하고 답답한 천막보다 훨씬 더 낭만적이다.
비박용 플라이를 준비할 때는 이것을 나무에 묶어둘 수 있는 막끈도 넉넉하게 준비한다.

천막생활을 할 때는 더위와 모기 때문에 뜬눈으로 밤을 보내게 될 수도 있으니까 천막은 반드시 모기장이 달려 있는 천막으로 준비하고 출입구가 두 개 이상 있어서 바람이 잘 통하는 구조인 것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침낭도 얇은 캐시미어 여름 침낭이 있기는 하지만 여름 산의 밤은 그리 춥지 않기 때문에 얇고 가벼운 폴라 홑겹 여름침낭이나 침낭커버만 준비해도 된다.
사실 여름철이라고 해도 땅에서 올라오는 찬기는 여전하기 때문에 깔판은 반드시 준비해야 하지만 다른 계절처럼 부피가 크고 가지고 다니기 불편한 스펀지 깔판이나 공기깔판 보다는 서너 사람 당 1장 꼴로 등산용 은박깔판을 준비하는 것이 더 좋다.
등산용 은박깔판은 레저용 깔판과는 달리 아주 얇고 접으면 손바닥 크기만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용도로 쓸 수 있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나무그늘 밑에서 편안하게 자기 위해 1인용 그물 침대를 가지고 가기도 하는데 그물 침대에서 잠을 자면 몸이 밤새 새우처럼 굽어 있고 손발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어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바닥에서 잔 것만큼 개운치가 않다. 또 높은 산의 능선 위에서는 그물침대를 걸만한 큰 나무들이 없기 때문에 가지고 가도 쓸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취사 장비

취사 장비는 다른 계절과 크게 다를 것이 없으며 바람막이와 보온병은 쓸 일이 없으니까 준비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여름철에는 갈증 때문에 물을 많이 마시게되니까 물통을 조금 큰 것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고 여러 날 등산할 때는 큰 물주머니도 인원에 따라 한 두 개 더 준비한다.



먹을 것

먹을 것은 될 수 있는 대로 쉬 상하지 않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것으로 준비한다.
특히 고기나 해산물 같은 것들은 오랫동안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도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되도록 이런 종류는 준비하는 않는 것이 좋고 가까운 산에 가더라도 산에 도착한 첫날 해먹는 것이 안전하다. 만일 상할 것이 걱정된다면 미리 집에서 양념을 해 조리를 해 가지고 가면 좀 더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고 햇빛이 강해 배낭 안에 넣어둔 음식이 하루만 지나도 상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쉽게 상할 수 있는 햄 종류나 김밥, 샌드위치 같은 것들은 준비하지 않는 것이 좋다. 따라서 간식도 마른 과일이나 건포도, 과일 통조림, 초콜릿, 사탕, 연양갱, 같이 당분이 많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것으로 준비하고 햄 같은 것도 통조림으로 된 것으로 준비한다.

기온이 30℃를 넘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 목이 타 들어갈 정도가 되는데 물을 아끼겠다고 마시지 않으면 몸 안의 수분이 모자라게 되고 쉽게 피로해지며 체온을 조절해주는 기능이 떨어져 일사병이나 열사병에 걸릴 수도 있으니까 물은 마시고 싶은 만큼 충분하게 마셔주는 것이 좋다.



그 밖의 것

여름철에는 강한 햇빛 때문에 눈이 부시고 살갗이 타기도 하니까 선글라스와 선크림도 준비한다. 또 등산하다가 선글라스나 안경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안경 걸이도 함께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고 선글라스를 넣어둘 주머니는 비닐보다는 밟아도 깨지지 않을 플라스틱 케이스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여러 날 등산을 하다보면 팔과 목 어깨 부위가 햇빛에 그을려 배낭을 멜 수 없을 정도로 따가울 때도 있으니까 살갗이 약한 사람은 긴소매에 칼라가 달려 있는 티셔츠를 준비하는 것 낫고 미처 준비를 하지 못했을 때는 등산용 손수건으로 목 부분만이라도 감싸 묶어 살갗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더위와 모기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이 많은데 몸에 바르는 모기약이나 모기향도 꼭 준비해야 할 것이다.

<한동철 "등산의 세계"중에서>
출처 : 너에게 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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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가지

장마철에는 습하고 무덥기 때문에 등산을 시작하면서부터 옷가지가 젖게된다. 또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 옷이 젖기 시작하면 비옷을 입는 것마저도 그만두고 등산을 계속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비를 맞으면서 등산을 해도 걷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반바지에 티셔츠 차림의 간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가지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비를 계속해서 맞다보면 체온도 많이 떨어지고 기온이 낮아질 때가 있어서 저체온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갈아입을 옷과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옷가지도 꼭 가지고 다녀야 한다.

여름철에 준비할 옷가지는 윈드재킷과 오버트라우져, 티셔츠, 그리고 옷이 젖었을 때 갈아입고 등산할 여벌 티셔츠와 바지, 얇은 양말 한 켤래, 아래 위 속옷 한 벌 정도면 충분하다.
또 여름철에는 햇빛이 강해 얼굴을 그을리기도 하고 비가 올 때 빗물이 눈으로 바로 들이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차양이 넓은 모자를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흐르는 땀이나 빗물을 닦기 위해 등산용 손수건도 챙긴다.



등산화

신발은 무겁고 땀이 많이 차는 가죽 등산화보다는 가볍고 걷기 편한 리지 등반용 등산화가 여름철 등산을 하기에는 더 편하고, 가까운 산의 짧은 거리를 등산할 때는 운동화도 큰 무리가 없다.
그러나 계곡 등산용 샌들을 신고 등산을 하면 발에 물집이 잡힐 수도 있고 잘못 돌부리나 나뭇가지를 걷어 차 발을 다칠 수도 있으니까 계곡 등산용 샌들을 신고 등산을 해서는 안된다.



막영 장비

여름철에는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천막(텐트)을 준비해야 할 때는 가림막(플라이)도 같이 준비해야 하지만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까 무게를 줄이기 위해 비박용 플라이만 가지고 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박용 플라이 하나만 있으면 비오는 날에도 6∼8명 정도는 충분히 잘 수 있고 무게와 부피도 적으며 후덥지근하고 답답한 천막보다 훨씬 더 낭만적이다.
비박용 플라이를 준비할 때는 이것을 나무에 묶어둘 수 있는 막끈도 넉넉하게 준비한다.

천막생활을 할 때는 더위와 모기 때문에 뜬눈으로 밤을 보내게 될 수도 있으니까 천막은 반드시 모기장이 달려 있는 천막으로 준비하고 출입구가 두 개 이상 있어서 바람이 잘 통하는 구조인 것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침낭도 얇은 캐시미어 여름 침낭이 있기는 하지만 여름 산의 밤은 그리 춥지 않기 때문에 얇고 가벼운 폴라 홑겹 여름침낭이나 침낭커버만 준비해도 된다.
사실 여름철이라고 해도 땅에서 올라오는 찬기는 여전하기 때문에 깔판은 반드시 준비해야 하지만 다른 계절처럼 부피가 크고 가지고 다니기 불편한 스펀지 깔판이나 공기깔판 보다는 서너 사람 당 1장 꼴로 등산용 은박깔판을 준비하는 것이 더 좋다.
등산용 은박깔판은 레저용 깔판과는 달리 아주 얇고 접으면 손바닥 크기만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용도로 쓸 수 있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나무그늘 밑에서 편안하게 자기 위해 1인용 그물 침대를 가지고 가기도 하는데 그물 침대에서 잠을 자면 몸이 밤새 새우처럼 굽어 있고 손발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어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바닥에서 잔 것만큼 개운치가 않다. 또 높은 산의 능선 위에서는 그물침대를 걸만한 큰 나무들이 없기 때문에 가지고 가도 쓸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취사 장비

취사 장비는 다른 계절과 크게 다를 것이 없으며 바람막이와 보온병은 쓸 일이 없으니까 준비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여름철에는 갈증 때문에 물을 많이 마시게되니까 물통을 조금 큰 것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고 여러 날 등산할 때는 큰 물주머니도 인원에 따라 한 두 개 더 준비한다.



먹을 것

먹을 것은 될 수 있는 대로 쉬 상하지 않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것으로 준비한다.
특히 고기나 해산물 같은 것들은 오랫동안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도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되도록 이런 종류는 준비하는 않는 것이 좋고 가까운 산에 가더라도 산에 도착한 첫날 해먹는 것이 안전하다. 만일 상할 것이 걱정된다면 미리 집에서 양념을 해 조리를 해 가지고 가면 좀 더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고 햇빛이 강해 배낭 안에 넣어둔 음식이 하루만 지나도 상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쉽게 상할 수 있는 햄 종류나 김밥, 샌드위치 같은 것들은 준비하지 않는 것이 좋다. 따라서 간식도 마른 과일이나 건포도, 과일 통조림, 초콜릿, 사탕, 연양갱, 같이 당분이 많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것으로 준비하고 햄 같은 것도 통조림으로 된 것으로 준비한다.

기온이 30℃를 넘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 목이 타 들어갈 정도가 되는데 물을 아끼겠다고 마시지 않으면 몸 안의 수분이 모자라게 되고 쉽게 피로해지며 체온을 조절해주는 기능이 떨어져 일사병이나 열사병에 걸릴 수도 있으니까 물은 마시고 싶은 만큼 충분하게 마셔주는 것이 좋다.



그 밖의 것

여름철에는 강한 햇빛 때문에 눈이 부시고 살갗이 타기도 하니까 선글라스와 선크림도 준비한다. 또 등산하다가 선글라스나 안경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안경 걸이도 함께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고 선글라스를 넣어둘 주머니는 비닐보다는 밟아도 깨지지 않을 플라스틱 케이스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여러 날 등산을 하다보면 팔과 목 어깨 부위가 햇빛에 그을려 배낭을 멜 수 없을 정도로 따가울 때도 있으니까 살갗이 약한 사람은 긴소매에 칼라가 달려 있는 티셔츠를 준비하는 것 낫고 미처 준비를 하지 못했을 때는 등산용 손수건으로 목 부분만이라도 감싸 묶어 살갗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더위와 모기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이 많은데 몸에 바르는 모기약이나 모기향도 꼭 준비해야 할 것이다.

<한동철 "등산의 세계"중에서>
출처 : 너에게 편지를
글쓴이 : 노지심(魯智深) 원글보기
메모 :
1. 걷는 것이란

산을 오르는 것의 기본은 걷기이다.
걷는 것이란 발을 움직일때 양발이 땅에서 동시에 떨어져 있지 않고 항시 어느 한발이든
땅에 닿아있는 상태를 말한다.


2. 걷는 것의 중요성

걷는 것은 모든 등산기술에서 가장 기본적인 기술이다.
등산은 체력과 기술이 절반씩이라고 나누어 볼때
체력은 걷는 능력을 기준으로 하고 기술이란 얼마만큼 잘 걷는가로 요약하게 된다.
기술을 요하는 암빙벽등반도 결국 암벽이나 빙벽에서 걷는 것의 연장이므로 걷는 것이 등산의
가장 기본이 된다.
일상생활에서는 평지를 걷는 수평이동만을 하지만 산에서는 경사지고 험한 곳을 수직이동하게
되므로 훈련과 요령 그리고 과학적 지식이 필요하다.


3.산에서 걷는 방법

 

● 산에서 걷는 어려움

산에서 걷는 것과 평지에서 걷는 것의 차이는 운동량에 있다. 일반적인 산길에서 10킬로의
배낭을 메고 오를 경우 산소소모량은 쉴때에 비해 9배 정도로 늘어나고 하산시에는 6배정도가
늘어난다고 한다. 이것에서 볼 수 있듯이 산행중 겪는 가장 큰 고통은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숨이 차오르는 것이다. 이는 운동량에 비해 산소와 혈액의 공급량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산길을 걷기 시작하면 서서히 심장박동과 호흡이 빨라지고 운동량이 자신의 심폐능력 이상으로
커지면서 더이상 호흡이 곤란할 정도로 가빠지고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증상이 온다.이같은 증상은
신체에서 요구하는 산소량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할 때 일어나는 산소부족상태로 사점(dead point)
이라고 한다. 사점에 도달하는 운동량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산행 중 한번씩 겪게 되는
증상이기도 하다.

상식적으로 사점에 빨리 도달하는 것보다는 서서히 도달하는 것이 좋다. 사점에 가까워진다고
느껴지면 걷는 속도를 늦추고 심호흡을 하여 사점을 극복해야한다. 이때 오래 휴식을 하면
다시 사점을 겪게 되므로 휴식시간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이런 식으로 사점을 잘 극복해
나가면 적응되어 순탄한 산행을 계속할 수 있다.

● 잘 걷는 방법

등산을 위해 특별한 운동을 하지 않는 한 등산을 처음 시작하면 숨이 차고 다리에 근육통이
오기도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짧은 거리부터 시작하여 긴 거리로 차츰 늘려나간다.
그러면 고통은 점차 줄어들고 산행은 수월해진다. 이와 동시에 자신의 몸에 맞는 걷는
습관을 익힌다.

유연성있고 리듬있게 걷는다.
걸음은 자신에게 알맞는 보폭으로 리듬있게 걸어야 오래 걸어도 지치지 않는다는 것이 정석이다.
오랜 경험을 가진 이들의 걸음걸이를 보면 리드미컬한 발걸음과 동시에 상체를 어깨춤을 가볍게
추듯이 좌우로 흔들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한눈에 잘 걷는다는 느낌을 받게 걷는다.

체중이동을 확실히 한다.
걸음이란 좌우측 발을 번갈아 움직이는 동작이므로 엄밀하게 따져보면 한발을 움직일때마다 체중
을 이동시키는 동작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체중을 중립에 두지 말고 내디디는 발쪽으로 확실
하게 옮겨야 다리힘이 적게 들어 오래 걸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양어깨의 힘을 빼고 편한 자세로
상체를 앞으로 조금 구부리고 무릎은 약간 들어 올리면서 한발자국씩 내딛는다

내딛는 발바닥에 몸의 중심 즉 체중을 옮겨 땅을 밟는다. 땅을 밟을 때는 발바닥 전체로 안정감
있게 디뎌야 한다. 다리로 몸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허리를 앞으로 내밀어서 다리가 따라 가도록
한다. 그러면 자연히 몸이 앞으로 나가면서 그중심이 내딛는 다리에 얹힌다. 다리로 걸으면 몸을
끌고 가기 때문에 힘이 든다.

호흡은 발걸음에 맞추어 가능하다면 들이쉬는 숨과 내쉬는 숨을 같은 간격으로 유지한다. 코로만
호흡해야한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상식아며 입과 코를 적절히 사용해서 호흡해야 필요한 호흡량을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 오름길과 내림길 걷는 방법

오름길에서는 보폭을 작게 한다.
경사진 곳에서 걸음을 크게 내디디면 몸의 중심이 어중간해져 걷기가 힘들어진다. 보폭을 좁혀
한발자국씩 확실히 내디딘다. 팔은 크게 내젓지 말고 양어깨는 보폭에 맞추어 리듬있게 좌우로
움직인다.

경사가 급한 곳을 오를 때 뒷발을 앞발과 직각이 되게 디디면 마찰력이 커져 미끄러지지 않고
멈추어설 수 있으므로 잠깐씩 쉴때 좋다. 나무, 바위모서리같은 지형지물을 잡고 오를 때는
뿌리가 흔들리는 나무나 썩은 나무, 푸석바위, 물기가 있는 바위는 주의해야한다.

경사진 바윗길을 오를 때에는 발앞굽을 구부려 체중을 싣고 바위면의 요철을 잘 보고 딛는다.
손을 사용할 만큼 경사가 급할 때에는 손놀림에 의해 발에 실린 무게중심이 흐트러지지 않게
조심한다. 잔돌이 많은 경사진 곳을 오를 때는 무게중심을 약간 앞에 두고 발목과 허리를
부드럽게 움직이며 리듬을 타고 오른다. 무게중심은 경사가 급할 수록 앞꿈치로 옮긴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에는 계단에 발전체를 딛는다. 오르막일 경우에는 무게중심을 약간 앞에
두어야 균형잡기가 쉽고 피로해지지 않는다. 내리막의 경우에는 무게중심을 낮추고 두서너발
앞을 내다본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발앞꿈치나 뒤꿈치만 딛지 않도록 한다.

쇠줄이 설치된 바윗길을 오를 때는 한쪽 줄을 두손으로 모아잡거나 팔을 벌려 두줄을 잡고
오른다. 이때 줄을 잡은 손이 항상 위쪽에 있어야 중심잡기가 좋다.

오르막길을 오를때는 가능한 체력소모가 적은 길을 선택하고 경사면을 갈짓자로 오르는 것이
체력소모가 덜된다. 하지만 25~40도 이하나 이상의 경사일 경우에는 곧바로 오르는 것이 힘이
덜 든다.

바위면을 내려갈 때는 경사가 급해질수록 자세를 낮추고 발 전체에 균등히 체중을 실어준다.
쇠난간이 설치된 길을 내려올 때는 쇠기둥에 발을 대고 내려오며 될 수 있으면 팔힘을 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 쉬는 요령

산행중 한번 지치고 나면 다시 체력을 회복하기 어려우므로 몸과 마음이 지치거나
피로하기 전에 쉬어야 한다. 30분에 10분휴식같은 정해진 휴식시간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어서 대상산길의 정도와 당일 자신의 체력, 동료들의 컨디션 등을 감안해 적절히
휴식시간을 갖는다. 몸이 산길에 적응하는 초입에는 자주 그리고 적응한 후에는 점차 길게
쉬는 간격을 잡는다. 쉬는 시간은 땀이 식으려고 하는 정도까지면 적당하다.

한꺼번에 너무 오래 쉬거나 자주 쉬는 것은 오히려 산행리듬을 깨는 역할을 하며 무거운
배낭을 멘 경우에는 조금 빨리 걷고 쉴때 조금 여유있게 쉬는 것이 체력관리에 도움이 된다.
급경사의 오르막에서는 배낭을 메고 선채로 잠시 호흡을 가다듬으며 쉰다.

굳이 쉼터나 급경사직전, 정상에서 쉴 것을 고집하지 말고 경치가 좋은 곳이나 인적드문
조용한 계곡, 바람불지 않고 탁트인 전망이 있는 곳이라면 잠시 쉬어 가는 것도 좋다.

쉴때는 바람이나 기온의 정도를 감안하여 잠시라도 방풍의를 껴입고 열량많은 행동식으로
체력을 보강하는 것이 좋다. 여유있을 때는 등산화끈을 고쳐 묶어 발의 피로를 잠시라도
풀어주는 것이 좋으며 출발하기 전에는 발목과 무릎을 간단하게 풀어준 뒤 출발하면 좋다.

● 산행시간과 거리

계획하고 있는 산행의 전체 보행량을 가능한 측정-계산하여 구간을 설정, 체력을 안배해야 한다.
대개 산행거리와 시간은 한시간 기준으로 평지에서 여럿일때 4킬로 혼자서는 5킬로, 오르막에서
여럿일때 고도 300미터 혼자서는 고도 400미터 정도를 기준으로 본다.

자신의 체력을 4:4:2 혹은 4:3:3정도로 오름길:내림길:남길 체력으로 배분하여 항상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자신의 체력을 남겨두며 산행내내 적절히 체력을 안배해야 한다.



4. 산행중 음식물 섭취방법

보행중 물을 많이 마시면 위의 포만감으로 걷는데 매우 불편하다. 또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므로 옷이 젖는등 많은 열을 손실하게 된다. 그러나 필요이상 물을 마시지 않고 참는 것도
금물이다. 따라서 물을 적당히 마시되 입 속 가득히 일시에 마시지 않고 입안과 목을 축이는
정도로 물을 씹듯이 천천히 마시고 자주 마시는 편이 좋다.
산행중에는 언제나 물통에 물이 있어야 하고 산행을 마친 후 남아있어야 한다.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 소금을 섭취하는 것도 체내에 소모된 염분을 보충키
위하여 필요한 일이다. 대개의 경우 몸안에 축적된 염분만으로 충분하다. 소금을 복용할
경우에는 사람에 따라 가루 소금을 먹으면 구토등을 유발하는 예도 있으므로 정제로 된
소금이 복용하기에 편리할 뿐더러 휴대하기도 간편하다.

체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휴식시간을 이용하거나 걷는 도중이라도 짬짬이 서서 음식물을
섭취해서 열량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때 주의할 점은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소화가 빠르고 갈증이 없는 것이어야 한다.


5. 산에서의 협동심

산행중 개인은 팀의 일부분이라는 전체의식을 확고히 하여 팀의 행동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하여야한다. 팀의 리더를 제외하고는 가능한 한 약자를 앞으로 진행하게 한다.
선두와 후미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여야 하며 수시로 연락되어야한다.

산행중 리더는 대원의 체력상태 및 보행상태를 계속 파악하여야 하며 대원은 이상유무를
리더에게 보고하여 만일의 사태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어야한다. 팀의 보행능력기준은
가장 약한 자를 팀 전체의 능력기준으로 삼아 일정및 보행시간을 계획한다.

리더의 지시없이 대열을 이탈하여 앞으로 나가거나 뒤로 쳐져서는 안된다. 자기 과신이나
만용은 조난의 지름길이다. 나뭇가지를 치고 지나가거나 배낭에 걸려 튕겨 뒷사람이
다치지 않도록 유의하여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다.


6.발과 무릎보호에 대하여

● 발에 물집이 생기는 경우

물집은 헐거운 등산화, 느슨하게 조인 등산화끈, 창이나 발목이 딱딱한 등산화, 얇은
면양말 착용등으로 딱딱한 신발과 부드러운 피부가 마찰하면서 생긴다. 신발바닥에
파우더를 뿌리거나 양말바닥에 비누를 문질러서 마찰을 최소화한다. 근본적으로 좋은 질의
두터운 양말과 자신의 발에 잘 맞고 익숙해진 등산화가 바람직하다.

물집이 생겼을 경우에는 반창고나 두꺼운 거즈를 대고 일회용 밴드를 붙여야한다.
이미 생겼을 경우에는 물집 주위에 솜으로 된 붕대를 덮어서 물집위로 압력이 가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일부러 터뜨리지 않도록 한다.

● 발목통증이 생기는 경우

산행중 발목의 통증은 주로 잘못된 걷는 습관과 자신의 발에 맞지 않는 등산화로부터
생기는 경우가 많다. 걸을 때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앞꿈치 순으로 땅에 닿게 하여
발바닥 전체로 땅을 밟도록 해야하며 발아래를 잘 살펴 안정적인 지점에 발을 디디도록
주의해 부상을 입지 않도록 한다. 등산화는 장기등산의 경우 발목까지 감쌀 수 있는
등산화를 선택해 발목의 피로와 부상을 예방한다..
자신의 발에 익숙해지지 않은 등산화일수록 발뒤꿈치나 발목부위의 통증을 일으키기 쉽다.

● 무릎통증이 생기는 경우

일반적으로 산행중 통증을 많이 호소하는 부분이 무릎이다.
하산시에 발목과 무릎에 전해지는 부담은 자신의 체중의 3배라고 한다. 거기다가 배낭무게
까지 합하면 하산시 무릎에 상당한 부담이 됨을 알수 있다. 일단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면
산행을 당분간 자제하며 쉬도록 한다. 가벼운 대부분의 경우 휴식기를 가지면 회복된다.

산에 갈때마다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게 되면 병원이나 한의원에 찾아가 정밀한 진단을 받아
보고 그에 합당한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한다. 보통 침이나 물리치료를 받게 된다.
산행때마다 무릎에 통증이 지속적으로 느껴지는 경우,무릎 연골의 운동방향이 무리한 하중에
견디지 못하고 운동방향이 어긋나거나 기타 무릎의 힘줄이나 근육조직이 손상을 입게
되는 것이 그 이유이다.. 병원에서 X레이 촬영을 해도 이상없음으로 판명되는 경우가 많다.
꾸준히 치료를 받고 휴식을 취한 후 설사 일상생활시 통증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산에
가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완전히 완치된 후 산에 가도록 한다. 치료를 게을리하고
계속 재발되는 경우 증세가 심해져 산에 가지 못하는 경우까지 생긴다고 하니 충분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

무릎보호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에 주의한다.

  • 하산시 절대로 뛰지 않는다.
  • 자신 몸무게의 1/3이상의 배낭은 메지 않도록 주의한다.
  • 알파인스톡 사용과 깔창, 무릎보호대를 사용하여 사전에 무릎을 보호한다.
  • 통증이 있을때 산행을 자제하며 완전히 통증이 사라질때까지 휴식과 치료를 받는다.
  •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을 하며 하루 15킬로이상, 6시간이상의 산행을 하지 않는다 식의
    원칙을 정해두고 스스로 지켜나간다
  • 평상시 자신의 체력에 합당한 운동을 순차적으로 강도를 높여가며 꾸준히 한다.
  • 무의식적으로 한쪽다리만을 계속 사용하지 않고 양다리를 균형있게 사용한다.

7. 산행중 주의해야 할 것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지 않으며 보행중에는 복장을 고친다던가 하는 걷는 것 이외의
행동을 삼가하고 주의를 집중한다. 보행중 흡연은 절대로 삼가한다.

산행에 함께 나서는 동료들을 위해서 산행할 산에 맞는 체력을 기르고 장비를 철저히
준비함으로써 동료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예의이며 좁은 교차로에서는 땀흘려
올라오는 사람을 위해 내려가는 사람이 길옆으로 비켜주는 것이 예의이다.

여러사람이 함께 산행할 때 뒤로 뒤쳐져서 동료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 전체에
대한 예의이며 뒤로 쳐진 동료를 위해서 산행속도를 늦춰 함께 보조를 맞추는 것이 동료애다..

산에서 오가며 만난 이들과 반갑게 인사하는 것은 산을 사랑하는 사람과의 교감이며
앞사람을 앞지를 때는 "먼저 가겠습니다" 하고 양해의 인사를 잊지 않으며 큰소리로
떠들거나 하여 다른 사람에게 방해를 주는 행동을 삼가한다.
지나온 자리가 남지 않도록 자연보호나 쓰레기 되가져오기에 충실한다

출처 : 너에게 편지를
글쓴이 : 노지심(魯智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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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 가볍게 꾸리는 요령

1. 가벼운 것은 아래쪽으로 무거운 것은 위쪽으로 넣되 무거운 부분이 어깨선 아래부터 허리뼈 위에 놓이도록 한다. 중요한 것은 무거운 짐을 등 쪽에 가깝도록 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2.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허리 색이나 배낭 뚜껑에 달린 주머니에 넣고, 배낭 바깥에는 될 수 있는 대로 장비를 매달지 않는다.

3. 모든 장비는 알맞은 크기의 잡주머니에 담아 짐을 꾸린다. 또 잊어버리기 쉽고 나눠 놓기가 어중간한 물건도 종류별로 나누어 잡주머니에 담는다.

4. 비가 많이 내리는 계절에는 젖어서는 안될 물건과 침낭, 여분의 옷가지들은 잡주머니에 넣기 전에 비닐 주머니에 한 번 더 싸서 담는다.

5. 카메라나 스토브와 같이 딱딱하고 모양이 불규칙한 물건은 옷이나 천으로 된 장비로 잘 감싸서 등에 배기지 않고 충격이 가지 않도록 꾸린다.

6. 짐을 넣을 때는 한쪽 어깨에만 무게가 실리지 않도록 왼쪽과 오른쪽의 균형을 생각해서 꾸린다.

7. 비나 눈이 올 때를 생각해서 비닐 방수포로 배낭 안을 감싸고 비나 눈이 올 때는 배낭 커버를 씌워 배낭이 젖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짐을 다 꾸린 다음에는 마지막으로 배낭의 상태를 점검한다. 멜빵 어깨부분 위쪽에 달려 있는 배낭 위부분 당김끈은 알맞게 당겨져 있는지, 멜빵은 좌 우측 길이가 똑같은지, 배낭 옆 조임끈도 충분히 당겨져 있는지, 혹시 라도 쓰지 않은 조임끈들이 늘어져 보기 흉한 곳은 없는지 살핀다.

또 박음질한 부분이 뜯어지거나 지퍼가 망가진 곳은 없는지, 버클이 풀리거나 장식이 떨어진 곳은 없는지 확인한다.
<한동철 "등산의 세계"중에서>
출처 : 너에게 편지를
글쓴이 : 노지심(魯智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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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버너로 알려진 취사도구는 가스스토브나 가솔린스토브 등 캠핑 스토브라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러나 국내에선 일반 명사처럼 자리를 잡은 버너를 사용한들 이상할 것은
없을 것이다.

캠핑 스토브의 역사는 등산의 역사 만큼 길다.
국내에 처음 알려진 스토브는 아마도 미군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한 석유(캐로신)스토브가 아마도 시초일 것이다.
보통 등산을 오래 하신 분들이라면 아마도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법하다.
알콜로 예열하고 그으름이 피어나던 추억이 깃든 스토브.

그러다가 80년대에 한창 유행하던 가스스토브가 나타나고 근래에 다시 가솔린 스토브가 유행하고 있다.

▶ 석유(캐로신) 스토브 :
예열이 필요해서 사용이 불편하지만 근래에도 몇몇 등산인들은 사용하고 있으며, 크기와 무게가
커서 보관 및 배낭 패킹이 어려운 점이 단점이지만 연료비가 싸고 취급에 안전성이 높으며,
사용시간이 길다는 것이 장점이 되겠다.

▶ 가스 스토브 :

연료로 사용하고 있는 가스는 부탄과 프로판(이소부탄)이 섞여 있는 연료이다.
그래서 하계용과 동계용으로 판매가 되고 있으므로 계절이나 산의 높이에 따라 구입해서 사용해야 한다.
가스 스토브는 매우 부피가 작아 배낭 패킹이 매우 쉽고 취급이 용이해서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가격이 매우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므로 취급시에 폭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 문제고 기압이나 온도에 따라 단위 열량이 차이가나 사용하는데 문제가 될 수 있다.
또한 사용하고 난 가스통을 산에 버리고 내려오는 경우 환경 악화가 문제가 되므로 가스 스토브를 사용하였을 때는 반드시 가스통을 회수하여 내려와야 한다.(결국 가스 스토브를 사용하였을 때는 패킹의 부피가 줄지 않는다.)

▶ 가솔린 스토브 :

가솔린 스토브는 근래에 많이 사용하는 취사도구가 되었고 연료로는 화이트 가솔린과 무연 휘발유가 있으나 노즐이 막힐 염려가 있으므로 가능한 정제된 화이트 가솔린 사용을 권장한다.
가솔린 스토브는 최초 사용시에 약간의 예열이 필요하지만 크기와 무게가 매우 가벼워 패킹과 보관이 용이해서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다.
또한 온도나 기압의 변화에 크게 변하지 않는 열량을 내므로 높은 산이나 고산을 등반할 땐 가솔린 스토브를 권한다.
그러나 연료로 사용하는 화이트 가솔린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단점이고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다.

스토브를 사용함에 있어 총 연료량을 산출하여 그것보다 약간 많은 양을 가지고 간다면 계획적인 산행이 될 것이다.
보통 산출법은 아직까지 경험적인 방법으로 산출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밥과 찌개를 조리할 수 있는 량을 기준으로 산출하면 편하다.
가솔린 스토브인 경우 4인 기준으로 동계일 때를 기준으로 하루 취사량 정도의 연료를 담을 수 있는 제원으로 되어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출처 : 너에게 편지를
글쓴이 : 노지심(魯智深) 원글보기
메모 :
몸에 필요한 영양소

1. 탄수화물

1) 탄수화물은 하루 먹는 열량 가운데 50∼60% 정도 먹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2) 당분은 탄수화물 가운데 가장 빨리 에너지원으로 쓸 수 있다.
3) 따라서 비상식량은 당분이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2. 지방

1) 지방은 하루동안 먹는 열량 가운데 20∼35% 정도는 먹어야 한다.
2) 몸에 쌓인 피하지방이 추위와 더위에서 몸을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3) 지방은 천천히 소화되기 때문에 배고픔을 쉬 느끼지 않도록 해준다.

3. 단백질

1) 단백질은 하루 먹는 열량 가운데 5∼15%를 먹어야 한다.
2) 몸에 필요한 단백질의 양은 보통 몸무게 1Kg당 1g 정도라고 한다.

4. 무기질

1) 무기질은 아주 적은 양이 필요하지만 몸 조직의 구성과 신진대사에 없어서는 안될 것들이다.
2) 칼슘과 나트륨을 공급하는 소금은 하루에 보통 10g 정도를 먹어야 한다.
3) 땀을 많이 흘리면 염분이 모자라게 되 피로가 쉬 풀리지 않는다.
4) 무기질이 모자라면 두통이나 현기증 소화장애 근육경련 등 몸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5) 필요이상으로 많이 먹으면 심한 목마름과 같은 역효과가 나타난다.



등산식량의 기본조건

1.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어야 한다.
2. 칼로리가 높아야 한다.
3. 소화가 잘 되야 한다.
4. 가볍고 부피가 작아 가지고 다니기 편해야 한다.
5. 조리가 간편해야 한다.
6. 사람들의 입맛에 잘 맞아야 한다.
7. 오래 가지고 다닐 수 있고 쉽게 상하지 않아야 한다.
8. 버릴 것이 적어야 한다.
9. 가격이 싸야 한다.









끼니 준비하기

1. 아침

1) 조리시간이 짧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좋다.
2) 등산을 시작하기 전에 따듯한 차 한잔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3) 시간이나 물에 여유가 있는 경우에는 밥을 지어먹는다.
4) 저녁에 남은 찌개나 찬밥을 데워 먹기도 한다.
5) 누룽지를 끓여먹는 정도로 아침을 대신할 수 있다.
6) 겨울철에는 떡만두국이나 라면 같이 뜨거운 국물이 있는 것이 좋다.

2. 점심

1) 천막생활 이외에는 모두 행동식(운행식)으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아침에 남은 밥으로 볶음밥을 만들거나 주먹밥을 만들어 가지고 다니기도 한다.
3) 통조림은 무게가 많이 나갈뿐더러 한 번 뚜껑을 연 다음에는 어쨌거나 다 먹어야 하는 불편한 점이 있다.

3. 저녁

1) 저녁은 푸짐하게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2) 야영을 할 때는 물을 충분히 구할 수 있는 샘터 가까이 자리를 잡는 것이 좋다.
3) 저녁은 해가 지기 전에 준비하는 것이 좋다.
4) 너무 지친 상태에서는 먹는 것 자체가 귀찮아질 수 있다.
5) 아침에 꼭 밥 먹기를 원한다면 저녁을 지을 때 아침에 먹을 것까지 준비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4. 그 밖의 것

1) 체력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만 준비한다.
2) 무게나 조리방법에 신경을 써서 준비한다.
3) 자기 입맛에 잘 맞는 음식을 연구한다.
4) 지치고 배가 고플 때는 얼마나 빨리 먹을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더 절실하다.
5) 물리지 않고 얼마나 계속 먹을 수 있는가 하는 점도 중요하다.
6) 기호에 따라 녹차 홍차 인삼차 꿀차 커피 같은 차 종류도 준비한다.
7) 인원에 따라 먹을 만큼만 준비한다.



주식 준비하기

1. 아침은 떡라면 점심은 빵 저녁은 밥과 같이 조금 변화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2. 쌀은 집에서 미리 깨끗이 씻어서 잘 말린 다음 가지고 다니는 것이 편하다.
3. 산에서 보리밥이나 콩밥을 하기에는 불편하기도 하고 연료도 많이 든다.
4. 하루 등산을 할 때는 김밥이나 도시락을 싸가지고 간다.
5. 포장밥이나 죽 누룽지를 이용하면서 밥 먹는 시간과 무게를 줄일 수 있다.



부식 준비하기

1. 김치와 밑반찬은 각자 한가지씩 준비한다.
2. 부식 담당은 국이나 찌개를 만들기 위한 고기나 야채 양념 정도만 준비한다.
3. 집에서 미리 다듬고 깨끗이 씻은 다음 알맞은 크기로 잘라서 가지고 간다.
4. 조리하기 편하고 버릴 것이 없도록 준비한다.
5. 미리 씻거나 잘라 놓으면 쉽게 상하는 것은 그냥 가지고 간다.
6. 부식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을 때는 묶음포장 된 것을 사서 쓰면 편하다.
7. 양념은 필요한 만큼만 가지고 간다.



간식 준비하기

1. 에너지원으로 쉽게 바뀔 수 있는 당분이 많이 들어있는 것이 좋다.
2. 적은 양의 지방과 단백질을 가지고 다니면 더 오랫동안 버틸 수 있다.
3. 잘 녹거나 부서지지 않고 목이 마르지 않는 것이 좋다.
4. 간식은 보통 하루 한 봉지를 준비한다.
5. 자기 혼자 먹을 만큼만 알맞게 준비한다.
6. 등산을 하면서 먹을 간식과 천막생활을 하면서 먹을 간식을 나누어서 준비하는 것도 좋다.
7. 너무 많이 준비해 남기지 않도록 한다.
8. 포장을 벗겨 한데 섞어 먹을 만큼 나눈 다음 하루 분의 간식을 만든다.
9. 간식 주머니마다 먹을 날짜를 적어둔다.
10. 자기 간식은 자기 스스로 준비한다.
11. 준비한 간식은 꼭 각자 가지고 다닌다.
12. 쉽게 꺼내 먹을 수 있는 곳에 둔다.
13. 짬이 날 때마다 자주 꺼내 먹는다.
14. 조금씩 여러 번에 걸쳐 나누어 먹는 것이 더 효과가 있다.

간식 추천 목록

한과 : 떡 약식 약과 엿
빵류 : 식빵 건빵 맘모스빵 옥수수빵 바게트 도너스
마실 것 : 미숫가루 우유 두유 연유 꿀
과자류 : 초콜릿 초코바 초코파이 영양갱 크랙커 사탕 젤리 캐러멜
야채와 과일류 : 오이 곶감 생률 건포도 땅콩 호두 잣 사과 귤 배 자두 말린 과일
통조림 : 복숭아 깐 포도 후르츠 칵테일 파인애플 옥수수 콩
육류 : 햄 소시지 치즈 육포 어포
잼류 : 딸기잼 땅콩잼 마요네즈



행동식 준비하기

1. 조리하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준비한다.
2. 끼니로 떼울 수 있을 정도의 양과 질이어야 한다.
3. 하루 등산을 할 때는 김밥이나 햄버거 샌드위치 떡 약식 과일 같은 것을 준비한다.
4. 여러 날 등산할 때는 쉬 상하지 않고 오래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음식을 준비한다.
5. 등산을 할 때는 점심 한끼만이라도 행동식으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상식 준비하기

1. 비상식이 갖추어야 할 조건

1) 조리하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는 것
2) 무게가 가볍고 부피가 적은 것
3) 가지고 다니기 편한 것
4) 몇 개월 가지고 다녀도 쉬 상하지 않는 것
5) 당질이 많이 들어 있는 것
6) 포만감은 줄 수 없어도 칼로리가 높은 것
7) 소화흡수가 잘 되는 것
8) 자기 입맛에 잘 맞는 것

2. 준비 요령

1) 각자 가지고 다닌다.
2) 하루 등산을 할지라도 비상식은 꼭 가지고 다닌다.
3) 하루 등산을 하거나 1박 2일 정도라면 한 끼분 정도면 충분하다.
4) 여러 날 등산을 할 때는 하루에 한끼씩으로 계산해서 준비한다.

3. 비상식 추천 목록

미숫가루, 건빵, 누룽지 말린 것, 캔 햄, 어포, 육포, 말린 인삼, 밤, 땅콩, 호두, 잣, 곶감, 분유, 영양갱, 초코바, 사탕, 꿀, 건포도, 말린 과일, 과일통조림, 밤 통조림, C-레이션 등

<한동철 "등산의 세계"중에서
출처 : 너에게 편지를
글쓴이 : 노지심(魯智深) 원글보기
메모 :
겨울산행 장비


1. 등산화
당연히 창이 딱딱한 겹가죽 중등산화여야 한다. 홑겹 가죽이나 캔버스 천을 댄 것은 눈길에서 스텝커팅을 할수 없고 아이젠을 착용해도 불안정하다. 산행에 나서기 전에 왁스를 충분히 골고루 발라야 눈밭에서도 젖지 않는다.

2. 배낭
야영을 원할 경우 등판에 프레임이 내장된 80리터들이 대형 배낭으로 구입하고 헤드포켓의 아구리도 장갑을 끼고도 물건을 꺼낼 수 있을 정도로 넓은 것이 편리하다. 당일산행용이라도 여벌옷이나 보온의류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므로 35리터들이 이상의 것으로 준비한다.

3. 스패츠
눈밭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장비로 방수투습성 원단으로 만든 것이 기능적이다. 당김끈 장식이 튼튼한가를 살핀 후 긴 것으로 구입한다.

4. 아이젠
워킹용으로는 2발짜리부터 6발짜리까지 있다. 어떤 것이든 한벌은 준비 해둔다. 산행에 나서기 전에 착용방법을 숙지해 둔다.

5. 스키폴
안테나식 2-3단짜리가 산 밖에서 가지고 다니기 편리하다 . 폴링이 넓은 것이 눈에 덜 빠져 균형을 잡는데 도움이 크다.

6. 보온 & 보온병
1리터 이상 용량으로 아구리가 넓고, 보온주머니로 둘러싼 것이 추워도 뚜껑이 얼지 않는다. 보온병은 무게와 부피 부담이 크지만 혹한에서는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

7. 컵 & 수저
가장 가벼운 것으로 준비한다.

8. 칼
캔따개가 달린 다용도용으로 준비한다.

9. 선글라스 & 고글
편광이 되고, 자외선을 100% 차단하는 짙은 렌즈의 제품을 구입한다. 사이드패널을 댄 것이라면 금상첨화. 고글 역시 자외선을 100% 차단하는 것으로 고른다. 눈이 좋지 않아 안경을 쓰는 사람은 렌즈창이 넓은 고글을 준비해야 한다.

10. 시계
방수와 야광은 필수고, 고도계 겸용이면 더욱 좋다.

11. 보온내의
천연직물, 특히 면직은 금물이다. 폴리에스터 극세사를 이용한 합섬소재 내의가 시중에 많이 나와있다. 반드시 한벌 구입하도록. 면직 러닝셔츠는 절대 입지 않는다. 기초가 튼튼해야 위에 껴입는 옷도 보온기능을 제대로 발휘한다.

12. 양말
모직양말 2켤레는 필수. 안쪽에 받쳐 신을 양말은 폴리에스터 합섬 소재로 조금 얇은 것도 무방하다. 너무 거친 재생모 양말을 바로 신으면 뒤축이 까질 우려가 높으므로 반드시 부드러운 양말을 안에 받쳐 신는다.

13. 모자 & 발라클라바
끈이 달린 뺨가리개가 있는 모자와 얇은 합섬원단의 발라클라바를 준비해둔다. 평상시에는 모자를 쓰고 있다가 더우면 뺨가리개를 올리는 등 체온을 조절하고 뺨이 시릴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거나 눈보라가 칠때 발라클라바를 덮어쓰고 그위에 모자를 덧쓰면 거의 완벽하게 머리와 얼굴을 보호할 수 있다.

14. 장갑
두께와 기능별로 3켤레를 준비한다.(얇은, 두터운, 오버글로브) 얇은 장갑은 그다지 춥지 않지만 맨손으로 다니기에는 여전히 추운 날씨에 사용하고 취사시 버너나 코펠을 다룰 때 사용한다. 두터운 장갑은 몹시 추울 때 사용.

산행중 손에 땀이나면 자주 벗어 공기를 쐐어 말린다. 오버글러브는 방수투습성 원단으로 만든, 팔꿈치까지 덮는 긴 것으로 준비한다. 심설을 러셀할 경우를 대비해 준비해 두는데, 기온이 몹시 떨어졌을 때에도 보온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오버글러브는 손바닥 부위에 가죽이나 고무를 대 미끄러지지 않게 한 것이 유용하다.

15. 바지
모직바지, 또는 두터운 합섬섬유 원단 바지로 구입한다. 면직의 청바지나 진류는 조난을 자초하는 의류임을 명심하라.

16. 방수방풍의
고어텍스와 같은 방수투습성 원단으로 만든 제품을 한번 반드시 준비한다. 바지는 등산화를 신고도 입을 수 있도록 사이드 지퍼를 충분히 올려낸 것으로 고르고, 정강이 부위까지만 낸 것은 직접 중등산화를 신고 입어 봐서 불편하지 않은가 살필것. 상의의 후드는 눈만 나올 정도로 뺨을 완전히 덮는 것으로 구입한다.

17. 우모복
머리통을 완전히 감싸는 넉넉한 후드가 달리고 겉감이 방수투습성 원단이면 최상이다. 방수투습성 원단 겉감이 아니라면 다운프루프 원단을 사용한 것으로 고른다. 그렇지 않으면 두어 시즌만 지나면 홀쭉해진다.

18. 기록구
수첩은 남방셔츠 가슴주머니나 바지 뒷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것으로 준비하고, 볼펜이나 수성펜 종류는 얼어서 안나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연필(몽당연필도 좋다)을 준비한다.

19. 쓰레기 주머니
이제는 반드시 챙겨야 할 필수품이 됐다. 쓰레기용 잡주머니를 준비하고 비닐주머니 서너장을 반드시 챙긴다. 먼저 비닐주머니에 쓰레기를 담아 잡주머니에 넣어 비닐주머니가 터지는 것을 방지한다.

20. 지도 & 나침반
독도법을 익히는 것이 최상이다. 초보자라서 경험자를 따라 나선다 하더라도 지도와 나침반을 가지고 다니는 것을 철칙으로 한다.

<숙박시 추가 장비>
1. 침낭 & 침낭커버
다운함량이 많은 것일수록 따뜻하겠지만 부피도 생각해야 한다. 적어도 1KG은 들어 있어야 혹한에 견딜 수 있다. 우모침낭을 준비했을 경우 방수투습성 원단의 침낭커버를 준비하고 2박이상 장기산행일 경우 침낭주머니도 방수가 되는 것으로 준비하면 철저하다.

다운함량이 조금 미달돼도 침낭내피가 있으면 어느 정도 열 손실을 막아준다. 겉감이 방수투습성 원단이 아니라면 침낭커버를 준비해 둘 것. 텐트 안벽에 서린 성에가 떨어지면 침낭은 금방 젖는다.

2. 매트리스
동계용으로 키보다 조금 긴 것으로 구입한다.

3. 텐트
양방이 활짝 트이는 하계용은 열 손실이 많아 부적합하다. 특히 바람이 불면 내부의 열이 금방 빼앗기므로 플라이에 밑단을 낸 것이 좋다. 플라이를 쳤을때 몸체 외부에 공간이 생기도록 디자인한 것이 등산화나 다른 짐을 정리하기에도 편리하다. 그러나 혹한에선 등산화를 텐트안에, 심지어 침낭안에 품고 자야 할 경우도 있다.

4. 헤드랜턴 & 예비전구 & 예비건전지
조잡한 헤드랜턴은 고장도 자주 난다. 산행에 나서기 전에 작동여부를 반드시 확인한다. 예비전구와 예비건전지도 반드시 챙긴다.

5. 랜턴 & 양초
가스랜턴은 동계용 가스를 준비하고 양초를 준비할 경우 그냥 놓아도 설 정도로 굵으면서 짧은 것으로 준비한다.

6. 코펠
시판될 때 맞춰져 있는 코펠 한 세트를 모두 가지고 다니지 말고 산행 인원수에 맞게 챙긴다.

7. 버너 & 연료통 & 바람막이
동계용 가스나 아니면 가스버너는 화력이 매우 낮아지므로 휘발유용이나 석유용 버너 한대는 반드시 챙긴다. 연료통은 산행기간에 맞는 용량의 것으로 준비한다. 바람막이는 바람이 심하게 부는 겨울철에 연료소모를 줄이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출처 : 너에게 편지를
글쓴이 : 노지심(魯智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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