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계공고와 울산정보고의 고등부 경기장면

 

 

 

 청주시청 태콩 고재욱 선수의 서비스 장면

 

 김용태 심판

 정광회 심판

상대편의 서비스를 받기위해 준비 동작을 취한 청주시청 선수들

 청주시청과 고성군청의 결승전 경기장면

 

 

 

 태콩에게 피더가 볼을 던져주기 위한 준비 동작

남자 일반부 결승 경기 주심을 보고 있는 정광회 심판

 

 

 

 

 

 

 제90회 전국체전 개회식 전경

 성화대에 점화가 이루어지는 순간

 청주시청 경기 장면

 

 

 

 경기에 앞서 양팀 선수를 소개하는 장면(청주시청/좌로부터 김영만, 고재욱, 전영만,,김종훈)

 

 경북도청과 고성군청의 경기장면

 

 이상일 심판

 박진우 심판

 주영철 심판 위원장

 

  울산정보고와 부산기계공고의 경기장면

 

 부산기계공고의 인저리 타임시간

 

 

 

 

 

 

 

 

 

 

 

 

 

 

 

 

 

 

 

 

 

 

 

 

 

 

산행후기

 

  2주전..

  청주에서 가까운 거리라 여유있게 출발하여 산수유 릿지에 도착하니 등반객들이 너무 많아 결국은 헤드렌턴을 착용하고 하산하는 일을 겪어야만 했다.

  이번에는 인원도 적은데 한시간 일찍 출발하여 회북 주차장에 도착하니 7시가 되었다. 오늘도 2주전과 마찬가지로 비박을 하는분들 그분들 사이로 간간히 들려오는 대화소리에 오늘도 넘 많다 얼른 서둘러 올라가야 겠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5분정도 늦게 도착한 이근하 교감선생님을 만나고 커피한잔을 한 후 오늘의 등반지인 우연의 일치를 향하였다. 회북 주차장에서 문장대 방향으로 오르다 회북1.2km  지점인 샘터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우연의 일치 첫피치가 시작된다는 인터넷 검색자료를 믿고 출발하였지만 접근로를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 간간히 돌과 나무에 표시해 놓은 파란 페인트 자욱을 따라 오르니 길인지 우회해야 되는 곳인지 모를(가급적 로프를 깔고 오르길) 우리를 마주한다.

  첫 피치부터 순탄하지 않던 구간이 지난 산수유 릿지때보다 전반적으로 난이도나 어려모로 보아 힘든 구간이었다. 앞선 6명의 등반객과 후미에 따라 붙은 8명의 등반객 이외에는 만남 분들이 없었지만 산수유릿지와 만나는 곰보바위 정상에 오르니 두시가 넘었다. 점심식사를 하며 앞선 6명의 등반객이 선주길오르는 모습을 보며 오늘도 선주길 등반은 다음기회로 미무기로 결정하고 2번의 하강을 끝으로 선주길 밑 탈출로에서 3시 45분경 하산으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첫 대면한 위험구간, 가급적 로프를 깔고 등반하길 권장

 

이곳이 첫피치 인지 모르지만 이범훈 등반대장과 이근하 선생님은 3피치라고 하신다. 아마도 우리가 길을 헤메여 2피치 정도는 지나처 온듯하다. 이곳은 침니구간도 있고 침니구간을 올라가면 베낭이 윗천정에 닿아 초보인 경우 어려운 구간이다. 

 

 

 

 

 

 

 

두번째 피치 오버행 구간이다. 선등한 대장님도 펌핑이 온다며 쉬엄쉬엄 올라갔던 피치로 이곳에서 펌핑이와서 다음 구간까지 죽을 고생을 하게되었다. 

 

 25m 보버행 하강을 하고 있는 이근하 선생님

 

 벙어리 홀드라고 하나, 홀드가 손에 잘 잡히지 않고 쉽게 빠지는 바람에 등반을 포기하고 싶었던 구간

 

 

 

 

 

 

 

 

 

생태사진 잘 찍는 5가지 방법

동아사이언스 생태사진공모전 개최

2009년 10월 21일

가을은 사진 찍기 좋은 계절이다. 겨울을 대비해 생태계의 생명들이 옷을 갈아입고 동면준비를 위해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요즘이야말로 생태사진 찍기엔 최적기다. “알면 이해하게 되고, 이해하게 되면 사랑하게 된다”는 동물행동학자 최재천 교수의 말처럼 생명을 찍는 생태사진이야말로 자연 사랑과 환경보호의 실천이다.

문제는 생태사진 찍기가 녹록치 않다는 것. 종마다 다른 생물의 습성이나 행태를 알아야 하고, 오랜 촬영 시간을 견딜 수 있는 인내와 체력도 필요하다. 촬영 기술이나 장비 역시 다른 사진 분야에 비해 높은 수준을 요구한다.

곤충 같은 작은 생명체를 크게 찍기 위해서는 접사를 할 수 있는 매크로 렌즈가 필요하며, 새처럼 접근이 힘든 생명체를 찍을 때는 멀리서도 촬영이 가능한 망원렌즈가 필요하다. 시시각각 변하는 기후와 뱀, 독충 등 위협요소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옷과 신발도 갖춰야 하는 생태사진이야말로 수많은 사진의 영역 중 가장 찍기 힘든 분야일 것이다.

그런 만큼 좋은 생태 사진을 찍었을 때의 성취감도 크다. 더 추워지기 전에 야외로 나가 자연과의 만남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멋진 생태사진을 찍은 사람에게 더할 나위 없는 희소식도 있다. 동아사이언스가 주최하고 국립중앙과학관,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이 후원하는 제1회 과학동아·어린이과학동아 생태사진공모전이 지난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한 달간 개최된다.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살아있는 생명과 자연을 찍은 사진이라면 응모가 가능하다.(※공모전 홈페이지 주소 photo.dongascience.com)

TIP : 생태사진 잘 찍는 법 5가지

1.생태계의 상관관계를 이해하자!

호랑나비를 찍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호랑나비를 발견하는 게 우선이다. 그러나 무작정 호랑나비를 찾아 나선다고 날아다니는 호랑나비가 눈앞에 나타날 리가 없다. 해답은 호랑나비가 좋아하는 꽃이나 식물을 찾으면 된다. 대표적인 식물은 산초나무. 산초나무 주위에서는 꿀을 먹거나 알을 낳기 위해 나타나는 호랑나비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반대로 호랑나비의 행적을 쫓아가면 산초나무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이렇듯 생태계의 상관관계를 이해하면 보다 쉽게 원하는 종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동아일보)

2.흔들림 방지를 위해 삼각대는 필수!

삼각대는 사진 촬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주변장비 중 하나다. 삼각대를 쓰는 이유는 그냥 손으로 사진기를 잡고 사진을 찍을 때보다 흔들림이 적기 때문이다. 자주 움직이는 곤충, 바람에 흔들리는 꽃, 멀리 있는 새를 찍을 때 삼각대 없이 초점이 잘 맞은 사진을 찍기란 불가능하다. 비용이나 무게 때문에 삼각대 구입이 부담스럽다면 모래주머니나 콩주머니를 만들어 사진기를 고정시키는 받침대로 활용해도 된다. (사진:김경우)

3.사진기의 접사 기능을 이용하라!

생태사진은 특수 기능이 있는 좋은 DSLR 바디와 렌즈가 필요하다. 당연히 수백 만 원이 넘는 고가의 렌즈가 허다하다.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이 아니라면 당연히 부담스러울 터. 그러나 꼭 비싼 DSLR 카메라가 없다 해도 멋진 생태사진을 찍을 수 있다. 요즘 나오는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에는 필수적으로 접사 기능이 있다. 제조사와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튤립 모양의 아이콘을 선택하고 촬영을 하면 꽃이나 곤충을 찍을 때 근접 촬영을 할 수 있다. (사진:김경우)

4.검은색 배경지를 활용하자!

생태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피사체는 당연히 살아있는 생물이다. 주피사체인 생물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배경이 단순할수록 좋다. 그러나 인공적인 촬영준비를 하기 어려운 야외에는 나뭇가지, 풀, 돌 등 시선을 분산시키는 요소들이 많다. 이럴 때 검정색이나 어두운 톤의 배경지를 미리 준비해서 대상의 뒤편에 대고 촬영하면 촬영하려는 대상을 확실히 부각시킬 수 있다. 색이 화려한 꽃이나 곤충류 사진을 찍을 때 더욱 효과적인 방법이다. (사진:동아일보)

5.조리개를 조여서 심도를 확보하자!

심도는 사진에서 초점이 맞은 영역을 뜻한다. 심도가 깊은 사진은 초점의 영역이 넓다는 의미이며, 심도가 얕은 사진은 초점의 영역이 좁다는 의미다. 보통 피사체를 부각시키기 위해 렌즈의 조리개를 확 개방해서 심도가 얕은 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특정 부위만 클로즈업되게 된다. 생물의 전체적인 특징이나 생김새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조리개를 조여 심도를 확보하는 게 좋다. (사진:김경우)

김경우 동아사이언스 기자 ichufs@donga.com

 

 

 

 

 

 

 

 

 

 

 

 

 

 

 

 

 

 

 

 

 

가을의 단풍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암릉이 펄쳐진 경기도 가평의 운악산(935m)

 코스 : 운주사 - 서봉 - 동봉 - 하판리

 

  참으로 오랫만에 아내와 함께한 산행이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출발 장소인 백두산장에 토착하니 출발 5분전, 당연히 트렁크 안에 있어야 할  등산화가 보이지 않는다. 아뿔사 지난번 산수유 릿지를 마치고 집에 신고 올라간 것을 깜박했다.

산장지기님에게 신던 아무런 신발이라도 없냐고 여쭈니 없다고, 이일을 어쩌나 아내 혼자다녀오라고 하니 망설이는 눈치, 얼른 판단을 내려 가장 저렴한 등산화를 새로 구입하기로 결정하였다.

  백두산장에서 7시 출발, 이천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운악산 입구에 도착하니 10시경이 되었다.

  새로 구입한 등산화 끈을 질끈 동여메고 등산이 시작되었다.

주종이 참나무 군락지의 산이라 그렇게 단풍이 멋드러진 것은 아니었지만 그런데로 암릉과 어우러진 빛깔이 잘 어울려 있었다.

  2시간의 등반으로 산정(서봉, 동봉)에 올라 동봉에서 점심식사와 병삼씨가 가져온 홍탁에 매실주도 한잔한 후 하판리 쪽으로 하산을 시작하였다. 200여 미터를 내려가니 절벽길이 나타나 교행을 할 수가 없다. 내려가려는 사람과 오르려는 사람들이 함께 어우려저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그만 올라와라 그만 내려와라 옥신각신 말다툼도 이루어지고 타협길을 찾아 10명씩 교대로 오르내리기로 하여 외길을 빠져나오니 올라오는 행렬이 끝이 없다. 너무도 긴행렬에 등산을 포기하고 발길을 돌리는 등산객도 보이고 3시간여의 하산끝에 주차장에 도착 가평 잣막걸리에 두부김치를 안주삼아 한잔하는 것으로 오늘의 산행은 종료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것 올때에는 그래도 약 3시간여만에 도착하였으나 되돌아 가는 길의 절반은 서울방면의 도로를 타고 오르다 하남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타야하는데 걱정이 앞선다. 기우는 현실로 나타난 한참을 자다 일어났는데도 그야말로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한다.

  주차장을 방불케하는 도로를 보며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주말 또는 명절때에나 정체 현상을 보이는 서울을 향하는 국도는 자동차 전용도로로 바뀌는데 늘 많은 교통량을 보이는 지방도시간 도로는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고, 그런대도 수도권으로의 인구 집중현상은 지속되고, 지방으로의 공공기관 및 기업이전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뺏아기는냥 절대로 놓치려하지 않는 모습이 안쓰럽다. 앞으로도로 이런현상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한 점점더 심화될것이다. 언제까지 우리는 끝없이 끝없이 서울로 인구 유입이 되는 정책을 퍼 나갈것인지? 참으로 답답한 마음을 가지며 집으로 돌아왔다.

 

 

 

 

 

 

 

 

 

 

 

 

 

 

 

 

 

 

 

 

마라톤하면 16년 젊어진다?

운동중독도 ‘병’인 만큼 스스로 경계해야

하이서울마라톤..8400명 가을과 함께 달렸다 제7회 하이서울마라톤(주최 서울시, 특별후원 동아일보사)이 11일 청계천과 한강변 일대에서 열렸다. 참가자 8400여 명은 서울광장에서 출발해 서울숲에 이르는 풀코스와 챌린지코스(34km), 하프코스, 10km를 달리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이 청계천변을 가득 메운 채 달리고 있다. 출처:동아일보 자료사진

기원전 490년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에서 북동쪽으로 약 30㎞ 떨어진 마라톤 평원. 페르시아
군과 그리스군은 이곳에서 전쟁을 앞두고 있었다. 만약 그리스 군이 패해 정해진 시간까지
승전보가 없으면 아테네시를 불태운다는 고육지책을 마련해 둔 상태였다. 페르시아 군의
약탈을 막기 위해서였다.

예상과 달리 1만의 그리스 군이 5만의 페르시아 군을 물리쳤지만 정해진 시간은 다가오고
있었다. 전령 페이디피데스는 최대한 빨리 아테네 시에 승전보를 전해야 했다. 그는 수십
㎞나 되는 거리를 쉬지 않고 달렸다. “승리했다”는 말을 전한 페이디피데스는 끝내 숨지고
말았다. 마라톤은 페이디피데스를 기리는 뜻에서 1896년부터 첫 근대 올림픽의 육상 마지
막 종목으로 채택됐다.

지금은 수많은 사람들이 마라톤을 즐긴다. 매년 가을이면 각 종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동호회 수만 어림잡아 1400여 개가 넘는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 아니라 ‘달리기의
계절’이라 여겨질 정도다.

달리기의 계절을 맞아 마라톤을 톺아봤다. 마라톤은 노화를 늦추고 삶의 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마라톤 중독도 병인만큼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늙음은 더디게 사망률은 낮게

지난해 8월 미국 스탠포드대 의대 연구팀은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나이
를 먹는 속도가 더디다는 연구결과를 미국의학전문지 ‘내과학 기록’에 발표했다. 이는 ‘달리기를
격하게 하면 빨리 늙는다’는 기존 통설과 반대되는 연구결과다.

이전까지 사람들은 달리기를 하면 몸 안에서 활성산소가 만들어져 노화를 촉진한다고 여겼다.
활성산소는 세포가 에너지를 생산하는 산화반응과정에서 생겨난다. 운동으로 산소소비량이 약
10~15배 정도 증가할 경우 들이마신 산소의 95% 이상은 세포대사과정에 사용되지만 나머지
2~3% 산소는 반응성이 큰 상태로 남기 때문이다. 이 활성산소는 DNA, 단백질 등에 붙어 상당
한 피해를 입힌다.

그러나 연구팀이 1984년부터 달리기를 즐기는 50대 이상 538명을 분석한 결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걷고, 물체를 집는 것 같은 일상적인 생활능력을 16년 이상 더 원활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리적인 나이가 같더라도 신체적인 능력이 16년 젊다는 것이다.

사망률도 현저히 낮았다. 달리기를 즐기지 않은 사람들 가운데 34%가 사망했지만 이들 가운데
목숨을 잃은 사람은 15%에 그쳤다. 20년 전 주당 평균 240분을 뛰었던 이들은 지금도 1주일에
평균 76분을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에 참여한 제임스 프라이 연구원은 “달리기를 즐기
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의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진다”며 “달리기의 효과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크다”고 말했다.

건강한 몸은 정신의 전당

마라톤이 단순히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을 넘어 삶의 질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영국의
철학자 베이컨의 말마따나 ‘건강한 몸은 정신의 전당이고 병든 몸은 감옥’인 셈이다.

동아대 의대 재활의학교실 연구팀은 마라톤 동호회 회원 52명(남성 37명, 여성 15명)과 연령
과 체격이 유사한 일반인 52명을 대상으로 심리상태 검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전반적인
삶의 질이 동호인들에게서 높게 나타났고 특히 정서적 반응과 사회적 고립감 항목에서 큰 차이를 보였
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2006년 12월 ‘대한스포츠학회지’에 실렸다.

연구진에 따르면 마라톤 동호인의 웰빙지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81.3점인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이보다 10점 낮은 71.7점을 기록했다. 노팅검 건강지수에서 마라톤 동호인은 평균적
으로 사회적 고립감 6.6점, 정서적 반응 3.4점을 받았다. 일반 대조군은 사회적 고립감 14.4점,
정서적 반응 11.9점을 기록해 마라톤 동호인보다 2~3배 높은 점수를 받았다. 노팅검 건강지수
는 삶의 질을 평가하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0점에 가까울수록 삶의 질이 높다고 본다.

연구진은 “마라톤 동호회를 하면서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있고 또 마라톤은 다른 운동보다 성
취도가 높기 때문에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라톤 중독도 ‘병’

그러나 과하면 아니 한 것만 못하다. 경북대 체육교육과 임수원 교수 연구팀은 2005년 ‘한국체
육학회지’에 마라톤 참가자의 운동중독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건강이나 체중조절 등을 이유로 시작한 마라톤이 생활방식을 변화시키는 단계를 지
나쳐 자기통제 불능 단계에 이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라 불리는 상태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봤다.

러너스 하이는 마라톤과 같은 운동을 30분 이상 계속할 때 느끼는 행복감을 말한다. 이 용어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심리학자 아놀드 맨델 교수가 1979년에 발표한 ‘세컨드 윈드’라는 논문에
처음 소개됐다. 러너스 하이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아직까지 의견이 분분하지만 과학자들은 아편,
헤로인과 비슷한 구조를 갖는 오피오이드 펩티드가 많이 분비되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
로 보고 있다.

임 교수는 “운동이 곧 건강의 수단으로 여겨지는 분위기에서 운동중독은 다른 중독현상에 비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며 “운동중독이 일시적인 행복감과 즐거움을 가져다줄 수 있지만
결과는 역시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변태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xrock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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