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호 - 석유, 이제는 만드는 시대
석유시대 종말 연착륙을 위해
| 글 | 강석기 기자 ㆍsukki@donga.com |
유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세계 5위의 석유수입국인 우리나라 경제에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석유 공급 위기를 맞아 각국은 새로운 형태의 석유로 부족분을 채우려는 연구를 치열하게 진행하고 있다. 검은 모래에 붙은 석유를 뽑아내고, 인류가 200년 쓸 양이 묻혀 있다는 석탄을 석유로 바꾸는 프로젝트가 한창이다. 최신 생명공학 기술로 ‘조련’된 대장균은 설탕을 먹고 석유를 내뱉는다. 1908년 5월 이란에서 대형 유전이 발견되면서 시작된 중동 석유 시대가 100년을 고비로 저물고 있는 이때, 석유를 ‘만들어내는’ 현장을 들여다보자.

2600리터.
우리나라 사람 한 명이 1년 동안 사용하는 석유 양이다. 하루로 나누면 매일 큰 생수병 4통 만큼을 쓰는 셈이다. 이 수치는 지구촌 사람들의 평균치 4배에 해당한다. 물론 산업생산에 들어가는 양과, 원유를 들여와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으로 바꿔 다시 수출하는 물량이 포함돼 있는 수치라 이런 단순 비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오늘날 인류가 석유에 ‘중독’됐다고 말할 때 한국인의 중독은 그 가운데서도 중증인 셈이다.

도로에는 중형차가 대세고, 한겨울에는 덥다고 러닝셔츠 차림으로, 여름에는 에어컨 바람이 차다며 잠옷을 걸쳐 입는 아파트 풍경이 낯설지 않다. ‘환경을 생각하면 머그잔을 쓰세요’라고 써놓고도 정작 커피매장 종업원들은 설거지가 귀찮은지 머그잔보다는 일회용 컵에 담아주려고 한다.

이제 상황이 바뀌고 있다. 언제까지 펑펑 쓸 줄 알았던 석유가 올해 들어 배럴(1배럴은 158.9L)당 100달러(약 10만 원)를 돌파하더니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과거 두 차례 오일쇼크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뭔가 다르다. 4월 9일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월 배럴당 87달러로 예상했던 올해 평균 유가를 101달러로 수정해 발표했다. 10달러대를 오르내리던 10년 전만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의 신(新) 고유가 상황은 전 세계 석유수급 불균형에 따른 구조적 문제입니다. 중국과 인도의 소비증가세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죠.”

한국석유공사 개발설계팀 정대연 팀장의 설명이다. 안정적인 석유 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한국석유공사는 각국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고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체에너지 연구가 활발하다. 미국은 가동을 중단했던 원자력발전소를 다시 확충하고 있으며 세계 곳곳에는 풍력발전소가 건설되고 있다. 그럼에도 현재 기술력으로 석유를 대체하기에 역부족이다.

자동차 같은 운송수단의 에너지원으로 석유는 사실상 유일한 원료이고 플라스틱이나 페인트 같은 각종 소재도 석유에서 나온다. 최근 과학자와 공학자들은 고갈을 향해 다가가는 석유 대안으로 ‘석유를 만드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석유와 기름이 뒤범벅돼 버려져 있던 황무지인 오일 샌드(oil sand)에서 석유를 뽑아내는 사업에 전 세계 자본이 몰리고 있다. 현재 전 세계 하루 원유 생산량인 8400만 배럴의 1.5%에 해당하는 126만 배럴이 오일샌드로부터 얻어지고 있다. 최근 국내 기업도 오일샌드 광구를 확보해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석탄에서 석유를 만드는 연구도 활발하다. 현재 석탄석유화 플랜트를 운영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솔(Sasol) 사는 기술협력을 희망하며 세계 각지에서 방문하는 사람들을 돌려보내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한반도에 상당량의 석탄이 매장된 우리나라도 최근 석탄석유화 연구에 뛰어들었다.

미국에서는 당분을 먹고 석유를 만들어내는 대장균이 연일 화제다. 미국 바이오벤처가 최신 생명과학 기술을 적용해 창조한 유전자 변형 대장균은 사탕수수나 사탕무의 당을 섭취한 뒤 진짜 석유와 거의 차이가 없는 기름을‘배설’한다. 미국 국방부는 이렇게 만든 항공유를 자국의 전투기 연료로 쓸 계획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에 성공하면 석유는 더 이상 고갈되는 화석연료가 아닌 셈이다.

“돌이 사라져 석기시대가 끝난 게 아니듯이 석유가 고갈돼 석유시대가 종말을 고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신창수 교수는 50년이나 100년 뒤에는 핵융합발전소 같은 획기적인 에너지원이 상용화돼 석유가 주연에서 조연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 이전에 석유 수급불균형으로 대혼란이 초래되는 일을 막는 데 첨단 탐사기술을 이용한 추가적인 유전 개발과 함께 대체 석유 연구가 큰 몫을 할 전망이다. 물론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하는 노력이 없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겠지만.

 

 

 

 

 

서둘러 나간 아침 시간이지만 출발을 30분 늦게 하였답니다. 문경쪽으로 가려다 제천 덕산 방면으로 가는게 빠르다는 마을팀의 이야기를 따라 덕산면 도기리 마을로 접어들었습니다. 마을을 지나 조금 오르던 버스는 한숨을 몰아쉬며 우리를 내려 놓고 도망치듯 뒤돌아 내려갔습니다. 대원들은 이곳부터 30분을 걸어 올라가 모녀재(630m)에 닿았답니다. 모녀재는 예전에도 꽤 왕래가 있던 고개인 듯 했습니다. 옛 고개에는  오랜 소나무, 느티나무, 능금나무가 옛 영화의 뒤안길에서 침묵만 유지하고 있더군요. 이곳부터 희미하게 가끔씩 사라지는 급경사의 길을 따라 783m봉 까지 비지땀을 흘리고 올라갔답니다. 히미하게 난길은 새로운 맛도 있지만 속력을 더디게 하고 가끔씩 길을 잃게도 한답니다. 능선길을 조금걸으니  786m봉우리에서 좌측으로 90도 회전한 탐사대는 약간의 내림길을 벗어나 온몸에 땀기운이 촉촉히 맺힐만큼 걸어올라 880m봉우리에 올라 우로90도 회전하였답니다.  그곳에서 다시금 내려 갔다 올라가는 길은 약70도의경사로 느낌은 90도의 경사를 오르는듯 했습니다.  입속의 혀는 밖의 공기로 나와 들어 갈줄 모르고, 내몰아치는 거친 숨소리는  야생동물들의 단담을 깨우기 충분 했답니다. 육신의 무게는 곱으로 뛰고, 옮기는 발자욱마다 둔탁한 소리가 났답니다. 이윽고 1,083m에올라 뒷가죽에 붙어버린 뱃가죽을 뛰어놓는 작업을 하였답니다. 나날이 늘어나는 반찬의 수, 맛 또한 일품인 천상의 음식을 나누어 먹고 안개가 걷혀주길 기대하며 내리 오름길을 반복해 문수봉(1,162m)에 올랐습니다. 문수봉에서 걷혀주기를 기대했던 안개는 거꾸로 더욱더 산 전체를 감싸 안았답니다. 이곳에서 대미산으로 가는 길을 못찾아 길을 헤멘 후, 올라온길을 조금 내려가니 갈라지는 능선이 있어  그곳으로 가 다시 제기로 들어설수 있었습니다.  이곳 부터는 내리오름의 길도 오전보다는 편안 하였으며 능선의 폭이 제법 넓어 축구를 하며 걸어도 될만 하였습니다. 넝쿨로 휩쌓인 999m봉을 지나  완경사의 오름길을 오르니 백두대간과 만나는 1098m의 헬기장에 도착했습니다. 이곳 부터는 길이 명확하였으며 대미산도 우리의 품으로 일찍 다가왔답니다.  전망이 좋기로 유명한 대미산(1,110m)의 안개에 갇힌 탐사대원들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여우목을 향해 급경사의 내림길을 걸었습니다. 무릎이 아파오고 있는데 오늘 처음오신 청주중학교 이병옥 선생님이 나보다 더 안좋아 보여 내색도 못하고 서서히 발걸응을 여우목에 내려 놓았습니다.  이번 탐사는 꽤나 힘든 탐사였으며, 다음의 탐사의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모두들 살미의 자연가든에서 허기지고 지친배와 마음을 달랬습니다.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 
 
참가대원명단- 경계 : 박연수, 정동주, 윤석주, 이병옥, 김주영, 이상기, 이홍원, 윤희경, 정경숙, 박종익, 이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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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즐거운 산악회
글쓴이 : 박종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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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기에서 해방시켜주는 인공해마
컴퓨터와 연결돼 1+1의 뇌가 된다
| 글 | 목정민 기자 ㆍloveeach@donga.com |
외워도 외워도 까먹는 인간의 두뇌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바이오닉 뇌’가 등장하면 ‘공부의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을까.
서기 2021년. 조니(키아누 리브스 분)는 실리콘으로 된 기억 확장 칩을 뇌에 이식했다. 그는 사실 뇌에 비밀정보를 입력해 의뢰인에게 전달하는 스파이다. 그는 유명 제약회사의 신기술을 자신의 뇌기억장치에 담아 외부로 유출하라는 특명을 받는데….

SF영화 ‘코드명J’의 한 장면이다. 주인공 조니는 기억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린 미래 인물이다. 한림대 의대 신형철 교수는 “조니가 머리에 심은 실리콘 칩은 인공 뉴런으로 만든 회로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인공 뉴런 칩은 개발되지 않았지만 뉴런을 집적하거나 뉴런의 작동 메커니즘을 모사해 뇌의 기능을 강화하는 칩을 개발하려는 연구가 활발하다.


USB 닮은 인공해마
뇌의 기억용량을 높이면 기억력도 좋아진다. 평소 머릿속에 담아두기 힘들던 것도 쉽게 담아둘 수 있다. 가장 외우기 힘든 것을 뽑으라면 단연 영어단어다.
영어 단어는 두세 번 읽고 돌아서면 까먹기 일쑤다. ‘수능 필수 영단어 1000제’ 같은 책을 볼 때마다 ‘저 단어를 언제 다 외우나’ 눈앞이 캄캄하다. 다음은 헬라의 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가 희곡 ‘여성의 의회’(The Ecclesiazusae)에서 사용한 단어인데, 세상에서 가장 길다고 알려져 있다.

lopadotemachoselachogale-
okranioleipsanodrimhypotrim-
matosilphioparaomelitokatakechy-
menokichlepikossyphophattoperis-
teralektryonoptekephalliokigklope-
olagoiosiraiobaphetraganoptery-
gon(182자)

보기만 해도 한숨부터 절로 나오는 이 단어를 ‘잘’ 외우는 방법은 무엇일까. 암기카드를 만들거나 노랫말을 붙여도 외우기 쉽지 않다.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정재승 교수는 인공해마의 도움을 받으면 182자를 쉽게 외울 수 있다고 말한다. 해마는 10분 이내의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인데, 이곳이 망가지면 건망증에 걸리거나 영화 ‘메멘토’의 주인공처럼 10분 전에 일어난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치매 환자도 해마가 망가진 경우가 많다. 정 교수는 “컴퓨터에 USB를 꽂아 메모리 용량을 늘리듯 뇌의 해마에 칩을 심으면 기억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입력된 정보를 계산해 결과를 도출하는 해마의 메커니즘을 수학적으로 분석한 뒤 이와 연산방식이 동일한 인공해마(실리콘 칩)를 만들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시어도어 버거 교수는 쥐의 뇌 해마에 이 칩을 이식했다. 연구팀은 쥐의 손상된 해마를 여러 조각으로 잘라 각 부위를 전기신호로 자극했다. 이 과정을 수백만 번 되풀이해 전기신호에 따라 쥐가 보이는 반응을 분석했다. 이 정보를 취합해 쥐 해마의 수리적 모형을 만들고 칩에 옮겼다. 연구팀은 다른 쥐의 해마를 파괴해 기억을 못 하도록 만든 뒤 해마가 있던 자리에 칩을 심었다.

기억력을 테스트하는 ‘모리스 수조 실험’. 물이 가득 담긴 수조 한가운데 목적지(A)를 놓고 쥐가 목적지를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다.
물이 가득 든 수조 한가운데 투명한 섬을 만었다. 수조에 빠진 쥐는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치다가 우연히 섬을 찾아 살아난다. 10분 이내에 같은 실험을 반복하면 정상적인 쥐는 투명한 섬이라 잘 보이지 않지만 상대적 위치를 기억해 곧바로 섬을 찾아간다(모리스 수조 실험). 이 행동을 반복할수록 섬을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진다. 연구팀이 만든 칩을 장착한 쥐도 보통 쥐와 마찬가지로 섬을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점점 짧아졌다. 인공해마가 성공적이었다는 말이다.

신형철 교수는 “인공해마가 현실화되고 성능이 향상되면 기억 속도, 양, 활용 등 모든 면에서 현대인류는 ‘폐기처분’될지도 모른다”며 “인공해마는 신인류의 출현인 동시에 인간을 새로운 차원으로 진화시키는 도구”라고 말했다.


암기 ‘짱’ 두뇌설명서-1
구 성 : 실리콘 칩
사 용 법 : 칩을 뇌 중앙의 해마에 심는다
사용기간 : 이식한 뒤 평생
사용대상 : 해마에 이상이 생겨 기억상실증에 걸린 환자, 기억력을 높이고 싶은 일반인


현실성 높은 뇌-컴퓨터 접속기술
아직 인공해마는 기초연구 단계다. 신 교수는 “기초연구단계인 인공해마를 대신해 해마를 외부의 컴퓨터와 연결하는 뇌-컴퓨터 접속기술(BCI, Brain-computer interface technology)이 현실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뇌가 받아들인 정보를 컴퓨터로 보내 처리하면 뇌의 장점과 컴퓨터의 장점을 동시에 쓸 수 있다. 한 사람의 몸에 뇌가 2개 달린 셈이다.

20대 루게릭병 환자인 미국의 매튜 맥기 씨는 2006년 뇌 피질의 운동영역에 ‘브레인 게이트’라는 칩을 이식했다. 그 결과 맥기 씨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컴퓨터 화면의 포인터를 움직였다. 그의 생각에 따라 뇌의 뉴런이 활성화되고 이 신호가 컴퓨터로 옮겨져 움직임을 이끌어낸 것이다. 신 교수는 “BCI 기술이 발전하면 기억을 담당하는 부위인 해마도 컴퓨터와 연결시킬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루게릭병 환자인 미국인 매튜 맥기 씨는 ‘브레인 게이트’를 뇌에 이식해 컴퓨터와 뇌를 연결했다. 현재 그는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조작해 모니터의 마우스포인터를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뇌의 해마에 칩을 심거나 뇌를 외부 컴퓨터와 연결하는 기술은 알츠하이머, 뇌졸중, 간질 같은 뇌질환으로 기억력을 상실한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다. 우울증에 걸린 뇌에 인공칩을 넣어 항상 행복할 수 있도록 조절할 수도 있다. 신 교수는 “해마는 학습, 기억, 감정 등 거의 모든 인간의 중요한 고등 정신기능에 직접 관련돼 있다”며 “해마 BCI가 개발된다면 인류의 사회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암기 ‘짱’두뇌 설명서-2
구 성 : 자석 달린 TMS 휴대용 기기
사 용 법 : TMS로 뇌의 특정 부위를 자극
사용대상 : 기억력, 공정한 판단력, 행복도를 높이고 싶은 일반인 누구나
주의사항 : TMS의 부작용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므로 과도하게 사용하면 위험할 수 있음


자석이 천재 만든다
기억력을 높이려고 머리에 칩을 심는 일은 보통 사람들에겐 쉬운 결정이 아니다. 두개골을 열고 닫아야 하며, 뇌의 정중앙에 있는 해마에 칩을 심다가 뇌의 다른 부위를 다칠 위험도 있다. 일상에서 간단한 도구로 뇌 능력을 높일 수 없을까.

뇌는 전기장, 자기장, 적외선으로 자극할 수 있다. 이 중 전기장은 부작용이 있고 적외선은 두개골을 투과하는 능력이 낮다. 반면 자기장은 뉴런의 분화를 촉진한다. TMS(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는 자석코일로 뇌조직에 자기장을 일으켜 뉴런을 활성화시키거나 무력화시킨다.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브레인 게이트’.
미국 뉴욕 시립대 포르투나토 바탈리아 박사는 2007년 5월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신경과학회에서 쥐의 뇌를 TMS로 자극한 결과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뇌 부위에서 뉴런의 분화가 촉진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TMS로 5일 동안 뇌를 자극한 결과 정보를 장기간 저장하는 신경계의 메커니즘이 활성화됐다. 바탈리아 박사는 “쥐 실험 결과가 사람에게도 적용된다면 노화나 노인성 치매로 인한 기억력 저하를 TMS로 예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재승 교수는 “미래에 일반인들이 뇌를 ‘업그레이드’할 때 수술이 필요 없는 TMS기술을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인공해마와 BCI, TMS기술이 발달해 뇌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면 기억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우울증 같은 질병도 예방할 수 있다. 인간의 모든 행동과 사고를 담당하는 뇌를 업그레이드시키는 일은 인간의 삶을 업그레이드시키는 것과 맞닿는 셈이다.
플라시보 효과


우리는 플라시보 효과로
몸이 낫는다는 점을 이해한다.
플라시보란 실제로는 아무 효능이나 효과도 없는
설탕 등으로 만든 가짜약 따위를 말한다.
환자에게 가짜약을 주면서 효과가 있다고 말하면
실제 약을 먹었을 때와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연구원들은 인간의 마음이 치유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고 때로는 약보다 더 크게
작용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 론다 번의《시크릿》중에서 -


* 약보다 마음이 중요하고,
마음보다 그 안의 믿음이 중요합니다.
간절한 마음, 굳은 믿음은 기적을 일으킵니다.
가짜약으로도 치유를 경험하는 플라시보 효과는
그 기적의 작은 보기일 뿐입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 2009 입시
2009 자연계 입시 대비전략
| 글 | 김재현 초암수학과학 자연계 강사 ㆍhaung@naver.com |
초암수학과학에서 자연계논술과 물리를 강의하고 있으며 메가스터디에서 온라인 논·구술 강의를 하고 있다. 공부는 생각하는 법을 익히기 위한 도구라고 생각하며 학생이 공부를 통해 생각하는 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09학년도 입시는 전년도와 달리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수능이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환원됐고 수시모집 인원이 대폭 늘어났다는 점이다. 변화되는 입시정책을 주목하고 빨리 대처하는 사람만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개학과 3월 교육청 모의고사로 2009학년도 대학 입시가 시작됐다. 어떤 사람들은 입시를 전쟁과 비교하며 전쟁에서의 교훈을 입시 교훈으로 삼는다. 우리도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라는 손자의 가르침을 교훈으로 2009학년도 입시에 대해 살펴보자.

대학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은 수시와 정시로 나뉘며, 수시는 수시1과 수시2, 수시 2는 수시 2-1과 수시 2-2로 나뉜다. 수시 1학기는 주요 입시사정자료로 학생부를 이용한다. 일부 면접이나 논술을 활용하는 학교도 있으나 대다수는 학생부 100%로 학생을 선발한다. 수시 2-1은 수시 2학기 선발 중 수능 이전에 진행되는 입시전형으로 학생부, 심층면접, 논술 등 전형방식에 따라 다양한 자료가 입시사정자료로 도입되는 선발방식이다. 수능최저등급의 경우 대부분의 학교가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에만 요구하고 있다. 수시 2-2는 수능 이후에 진행된다. 크게 논술 위주 전형과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구별되며 대다수의 대학이 수능최저등급을 요구한다.

2009학년도 대학 입시 일정(2008학년도 기준)



수능은 끝까지 집중하라

2009학년도 입시에서는 전년도와 달리 수능성적의 표준점수와 백분위점수가 공개된다. 대다수의 대학은 이를 통해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정시논술을 폐지하고 학생부 반영비율을 감소시키고 있다. 또 수시에서는 선발인원을 늘리고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는 등 선발방식이 다양해진다.

입학사정관이란 고교 성적 등 계량화된 지표 외에 잠재력이나 소질, 학업계획 같이 정형화되지 않은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학생을 선발하는 전문가를 뜻한다. 입학사정관의 도입은 학교 발전방향과 철학에 부합하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양대는 파격적으로 학교에서 요구하는 지원자격 없이 서울캠퍼스 12명, 안산캠퍼스 8명을 이 전형을 이용해 선발할 예정이다.

2009학년도 입학사정관제 도입 대학



수능등급제 실시로 피해를 입었다고 느끼는 수험생들은 주로 상위권 학생들로 2008년 입시결과에 만족하지 못해 재수를 택하고 있다. 그 외에도 합격은 했지만 대학에 적을 둔 상태로 2009년 입시에 다시 한번 도전하는 반수생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예년에 비해 재수생이 많아지고 그 중에서도 상위권 재수생이 증가할 것이다. 더불어 수능표준점수와 백분위점수 공개로 인한 많은 대학의 정시논술 폐지는 ‘정시=수능’이라는 관계를 형성해 결국 정시 당락은 수능표준점수와 백분위점수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까. 표준점수는 선택과목의 평균점수와 자신이 획득한 원점수의 차이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평균점수와 원점수 사이의 차이가 크게 발생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상위권 수험생이 목표로 하는 대학은 대체로 비슷하다. 이들 학교들은 수리 ‘가’를 지정과목으로 한다. 이런 상황에서 상위권 수험생의 증가는 수리 ‘가’형 응시인원 중 상위점수의 학생들이 증가함을 의미하며 이는 평균점수의 상승을 가져온다. 평균점수의 상승은 평균 이상의 원점수를 받은 학생간의 표준점수차를 줄여 적정한 표준점수차를 만들 수 없게 한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시험의 난이도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의 경우 문제 하나에 당락이 결정되는 2008년 이전의 입시가 재현되고 그런 점수 차가 발생하는 과목은 ‘수리’ 과목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상위권 학생들은 수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반영해 공부를 해야 한다.

중위권 이하의 학생이 수리 ‘가’와 수리 ‘나’ 모두 선택 가능한 학교의 학과에 진학하려 한다면 수리 ‘나’를 선택해야 유리하다. 탐구 영역 역시 동일한 논리가 적용된다.
수시의 경우 전형방법에 따라 다양한 전형요소를 사용한다. 대표적인 전형방법에는 학생부만 전형요소로 이용하는 방법과 학생부 이외에 논술과 면접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학생부와 논술을 함께 전형요소로 사용하는 경우 논술이 당락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수시모집 선발규모



논술로 수시관문을 뚫어라

논술과 학생부를 함께 전형요소로 사용하는 전형의 선발인원이 학생부만 사용하는 전형보다 많으므로 예년과 같이 대부분의 수시에서는 논술 결과가 당락을 결정할 것이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다양한 전형요소에 의한 수시 선발은(입학사정관제) 잠재력을 갖고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다양한 장점을 가진 학생에게 입학 기회를 제공한다.

이처럼 수시는 재수생의 장점인 수능을 전형요소로 채택하지 않고(수시 2학기에는 최저등급이 존재한다) 논술과 학생부, 기타 전형요소를 이용하는 데다가 부분적으로 재수생의 지원을 제한해 현 고3에게는 정시에 비해 유리하다.

수시에서 수험생은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무작정 많이 지원한다면 다양한 전형요소를 준비해야 하므로 부담이 된다. 집중도를 떨어뜨려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수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학기 초에 발표되는 대학별 모집요강을 바탕으로 자신의 장점에 맞는 수시전형을 빨리 선택해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수시모집에서 논술 반영비율



수능과 논술 단계별 대비전략

수능과 논술은 문제의 모습과 답하는 방식이 다르다. 이런 차이 때문에 학생들은 논술과 수능이 기본적으로 다르게 출제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수능과 논술, 두 종류의 시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개념은 모두 수리와 과학탐구 교과과정에서 배우는 지식이다.

수시에 지원하는 경우 수시전형이 치러지기 일정기간 전까지 수리와 선택한 과학탐구 영역의 개념학습을 마치는 편이 좋다. 이때 개념공부는 될 수 있으면 논술 논제와 함께하거나 논술 논제로 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수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념의 이해수준보다 논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념의 이해수준이 더 높기 때문이다. 논술 문제를 해결할 수준의 개념을 쌓는 것은 난이도 상승이 예상되는 수능을 대비해서도 일석이조의 효과를 갖는다.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는 실제 시험과 유사한 상황에서 준비하는 편이 효과적이다. 수능의 경우라면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문제풀이 감각을 익히고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논술의 경우도 지원학교별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실제 시험시간과 동일한 시간동안 답안을 완성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또 수능, 논술 모두 답안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 기출문제가 상대를 아는 과정이라면 풀어본 결과를 분석하는 것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파악하고 채워나가는 과정이다.

실제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이 가진 능력을 얼마만큼 발휘할 수 있는가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험에 돌입하기 전에 자신을 가장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이 역시 많은 연습을 필요로 한다. 오직 연습만이 실전에서의 편안한 상태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우리가 할 수 있게 된 것들은 모두 연습에 의해 얻어졌다. 세상에 태어나 몸을 가눌 수 없던 우리는 수많은 연습을 통해 몸을 가누게 됐으며 걷는 연습을 통해 걷게 됐다. 이제는 입시를 잘 치루기 위한 연습을 시작할 때다.

>>입시에 대처하는 자세
1년간의 입시를 진행하면서 수험생들이 겪는 혼란에 대한 대처방안을 정리한다.

공부 방법에 대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다. 주변에서 말하는 좋다는 방법에 현혹되지 말고 자신만의 공부법을 지켜라. 자신만의 공부법이 없다면 효율적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하나 선택한 뒤 그 방법에 집중하라.

6개월 이상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결과를 바란다면 공짜를 바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참아내자. 잠깐만, 한번만과 같은 예외를 만들지 마라. 예외는 예외를 불러 의지를 약화시킨다.

커다랗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자. 1년을 준비하다 지칠 때 목표는 자신이 버텨내야 하는 이유가 되어줄 것이다.

소문이나 떠도는 말에 신경 쓰지 마라. 그런 말을 듣던 듣지 않던 변하는 것은 없다. 신경 쓰게 되면 목표에 집중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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