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4. 마차콜라- 자갓 1시간 전


마차콜라를 떠난 우리는 온천이 있는 따또빠니에서 쉬었다가 자갓 1시간 전에 있는 캠핑사이트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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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골짜기

아말라 이후 계곡은 계속 좁았다. 점점 바위 언덕이 가까이 다가왔고 다음날 우리는 좁은 골짜기를 걸었다. 아침에 해가 계곡 바닥에 비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가끔 길은 계곡 바닥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언덕 옆에 이를 때까지 자주 아주 많이 오르고 다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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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말이었지만 기온은 25-17°C나 되었다. 밭이나 집이 있는 곳은 아주 드물었다.

따또빠니(Tatop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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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따또빠니라는 말의 뜻을 알고 있다. 그 마을에 틀림없이 작은 온천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멋진 온천이 있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큰 포인세티아(poinsettia, 식물) 아래 두 개의 뜨거운 물 분출구가 있는 멋진 욕조가 우리를 초대했다. 뜨거운 태양 아래 많은 오르막을 오른 후여서 우리는 좋은 샤워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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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대기행렬이 길었다. 그러나 훌륭한 시간을 보낸 후 우리는 모두 깨끗해졌고 행복했다. 우리의 땀에 절은 옷들도 다시 향기를 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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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래커들 뿐만 아니라 네팔 친구들도 샤워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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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이스트 깃발 아래에서 휴식

얼마나 멋진 날인가!
What a wonderfull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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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또빠니는 단 세 집만 있는 마을이다. 그 중 하나는 소박한 롯지인데 10명의 배고픈 사나이들을 위한 요리 준비로 바빴다. 그래서 우리는 거의 2시간 반을 따또빠니에서 보냈다.

 

 

Videoclip Wassermuhle Nepal Manslu길가의 작은 물레방아
Videoclip HH, mp4 2,7 MB

Videoclip  wassermuhle Nepal Manaslu그리고 예쁜 물방앗간집 아내
Videoclip HH, mp4 2,7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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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과 내리막의  기나긴 길. 네팔말로는 우깔로 오랄로라고 한다. 네팔에서 계곡을 따라 걷는 길은 흔하며 아주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언덕에 오르기까지 대부분 오르막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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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쯤 우리는 현지인 여행자들을 위한 작은 찻집이 있는 캠핑사이트에 도착했다. 자갓은 대략 1시간 후에 나온다. 해가 진 후 어두운 길을 걷는 위험을 원하지 않았으므로 우리는 이곳에서 멈추기로 했다.

 

 

 

첫 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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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파리 온 듯한 느낌의 밤

보통 찻집 주인은 밤이면 30분 거리의 자기 집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너무나 많은 배고픈 고객들 때문에 그녀는 밤을 그곳에서 보내며 그녀의 간단한 화덕에서 맛있는 달밧과 아침에 티벳빵을 굽기로 결정했다.


Photos
: the pictures of the manaslu pages are from me and my friends. You can see the respective autor in the filename of the photo: HH = Hans Henninger, HPS = Hans-Peter Stupp, MJ = Manfred Jeckel und AdR = Andrées de Ru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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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충북등산학교
글쓴이 : 김영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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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 아르말라 - 마차콜라(Machakhola)


다음날 우리는 아르말라에서 마차콜라까지 운행했다. 아르말라는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운행은 계속 내리막길이었다. 도중 우리는 어젯밤 보았던 많은 마을사람들을 만났다. 나는 그들이 마을에서 1시간 이상 떨어진 곳까지 나와 있어서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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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millet) 수확이 한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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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노래를 부르며 걸을 때 그들은 모두 웃으며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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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계곡 아래까지 해가 비쳤다. 그래서 우리는 아지랑이 속에서 아름다운 숲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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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계곡은 좁아져 협곡으로 들어갔다. 길은 거의 수직절벽으로 나 있었다. 넘어지면 좋지 않은 것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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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편으로 보이는 협곡

트레커들은 이 길을 갈 때는 혼자 가지 말기를 조언한다. 만일 당신이 그곳에서 미끌어진다면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는 오를 수 없다. 그곳을 지나는 몇 안되는 사람들은 시끄러운 강물 소리 때문에 아무도 소리치는 것을 들을 수 없을 것이다.

 

 

이 길은 트레커들을 위해 만든 길이 아니라 부디 간다키 계곡에 사는 사람들용이다. 그러므로 아이들, 상인들 그리고 당나귀 캐러반 등 대규모 가족을 만나면 길을 양보해야  한다. 

Videoclip Anfahrt Arughat  협곡의 다리
Videoclip HH, mp4 19 MB

Videoclip Anfahrt Arughat 아름다운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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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지난 후 계곡은 다시 넓어져 완만한 경사가 되었고 비옥한 계단식 밭에는 농작물이 자라고 있었다. 이렇게 단체로 많은 포터들과 함게 하는 트레킹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11시 경에 점심을 먹기 위해 운행을 멈추었다. 유일한 문제는 그곳에 10명이 한꺼번에 먹을 롯지가 없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보통 점심 먹는데 2시간 걸렸다. 그래서 우리는 해가 5시 30분이면 빠지는 11월/12월의 귀중한 낮 시간을 잃었다.
 

나중에 우리는 해결책을 찾았다. 포터 중 한 명을 뽑아  먼저 가서 달밧을 주문하는 것이다. 그 결과 점심시간은 30분에서 1시간으로 단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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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기 위해 라푸베시(Lapubesi)에서 멈추었다. 그곳에서 내 친구는 디딜방이를 보았다.

 

Videoclip Anfahrt Arughat  디딜방아를 찧는 Stups
Videoclip HH, mp4 3,4 MB

 

 

주방

마나슬루 저지대의 주방은 틈새가 많고 굴뚝이 없다. 연기는 틈새로 빠져나간다. 그러므로 가장 좋은 장소는 공기가 들어오는 바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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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맛있다(Derai mit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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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푸베시 근처 계단식 밭. 이 좁은 계곡에는 넓은 밭이 없다. 그렇지만 이 계단식 밭은 아주 비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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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우리는 마차콜라에 도착했다. 입구에는 마오이스트 깃발이 붙어 있었다. 우리는 마오이스트 나라로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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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콜라에는 간판과 메뉴판이 있는 진짜 롯지가 있다! 그곳에는 도미토리 방이 있고 담요까지 있었다. 안나푸르나 지역에 비한다면 아주 소박한 롯지였지만 우리는 잠을 아주 잘 잤다. 오직 바찬만 아래층을 택했다. 다른 방에서 잔 나는 운이 나빠 벼룩에게 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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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충북등산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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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 아루갓 바자르 - 아르말라(Armala)



오늘은 내가 큰 골짜기로 부른 아주 좁은 계곡을 따라 오른다.  우리는 부디 간다키 강을 따라 올라갔다. 앞으로 10일 간은 이 계곡을 계속 오를 것이다. 불행히도 날씨는 안개가 많이 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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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갓 바자르에는 생필품을 파는 상점이 많다. 길의 마지막 마을은 도소매점이다. 윗 계곡 마을 사람들은 1년에 몇 번 그들 마을에 없는 물건을 사기 위해 이곳으로 온다. 그들이 물건을 사기 위해서는 왕복 10일이 걸린다! 다리를 건너 우리는 부디 간다키 서쪽으로 갔다. 그러나 우리는 이 다리만 건넌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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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마을은 아루갓의 옛 마을이다. 마을 끝에는 첫 번째 네팔식 계단이 나온다. 이곳에서 길이 끝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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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갓을 벗어난 후 우리는 화려하고 넓은 풀밭길을 걸었다. 길을 따라 작은 오두막이 많이 있고 그곳에서는 차와 음료수 또는 물건을 팔았다. 그러나 발전은 명백하게 일어나고 있었다. 모든 오두막은 태양열판을 가지고 있고 가끔은 힌두영화를 상영중인  TV도 있었다. 계곡은 아직 넓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좁은 계곡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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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도중 "초우따라"가 있는 전형적인 작은 마을이 나타났다. 초우따라는 큰 보리수나 반얀트리가 그늘을 짓고 있어 포터들이 쉬거나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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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집들이 작은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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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거의 쇼핑몰 같은 큰 마을을 지났다. 그곳에서는 옷과 생필품 등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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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끝무렵이었지만 기온은 25-27°C나 되었다. 우리는 땀을 많이 흘렸다. 내 친구들은 강물에 들어가 잠깐 수영을 했다. 그들이 강에 들어가자 아이들이 구경하러 왔다. 아이들은 옷을 펼쳐보이려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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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우리는 처음으로 아주 긴 다리를 만났다. 우리가 건너는 동안 포터들은 바찬에게 피곤하다는 불평을 했다. 우리는 이미 단체 트레킹 팀의 일정보다 더 걸었다. 트레킹 첫 날이기 때문에 우리는 문제가 없었다. 그래서 아말라까지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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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을인 아말라는 큰 바위절벽 위에 세워져 있다. 확실히 100m 이상이다. 그러므로 밤에 나다니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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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지를 처음 보았을 때는 보통집처럼 보였다. 아무런 표시가 없었다. 그러나 식당과 방이 하나 있었다. 이런 종류의 아주 소박한 찻집을 보니 1981년 나의 첫 트레킹이었던  마낭 쪽이 생각났다. 향수에 젖어 그 때를 회상하니 즐거웠다. 주방은 옆에 붙어 있었는데 다음날 아침 연기가 바로 방으로 들어와 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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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팔은 주방도구와 석유, 버너를 날랐다.

 

 

 

 

 

 

주방

언니(디디)는 아주 맛잇는 창(local beer)을 빚어놓았다. 과일향이 나고 달콤했다. 마치 영국의 에일(ale) 맥주 (*본래 lager beer보다 쓰고 맛이 독하며 현재 영국에서는 beer의 동의어로 씀-역주) 같은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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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직 깨끗하고 면도도 잘했다. 맛있는 달밧을 먹은 후 우리는 재담을 나누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한스의 생일

디디는 만일 우리가 현지인 음악을 듣기 원한다면 조금의 헌금만 내면 마을 여성그룹이 밤에 와서 노래를 불러줄 수 있다고 했다. 우리는 기꺼이 동의했다. 마침 그날이 한스(Hans)의 생일이었던 것이다. 그 때가 오후 5시쯤 되었다. 내 친구는 맥주를 모두 빠르게 마셨다. 그래서  한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보내 그에게 마을로 가서 맥주를 더 가져오게 했다. 나는 포터들과 창을 마시고 있었다.

해가 진 후 곧 마을 사람들이 점점 많이 모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작은 북, 맥주, 창 그리고 락시를 가지고 왔다. 그리고 첫 노래가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춤을 추었다. 그러나 바로 어린 소녀들과 우리 포터들이 이어받았다. 마지막에는 늙은 엄마가 젊은 시절처럼 춤을 추었다. 파티는 11시까지 계속되었다. 그것은 이런 오지에서는 정말 늦은 시간이다. 그러나 우리는 계속 흥겹게 놀았고 중간 중간에 헌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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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충북등산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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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kking round Manas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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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drées de Ruiter   번역 buddhaeye  Map


Day 1. 카트만두 - 아루갓 바자르(Arughat Baz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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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1월 19일 네팔에 도착했는데 이미 시즌이 지난 때였다. 그래서 서둘렀고 카트만두에서는 단 하루만 머물렀다. 우리는 4명의 여행자와 6명의 네팔인들로 구성되었으며 다딩 바자르(Dhading bazar) 까지 개인 미니버스를 빌렸다. 다딩에서는 아루갓 바자르로 가는 버스를 탈 것이다. 오전 7시, 바찬이 포터들과 함께 도착했다. 포터들은 모두 바찬의 친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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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산타푸르 광장에서 기다리는 동안 아침 차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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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찬과 포터들. 왼편부터 고팔(Ghopal), 바찬( Bachan), 수레시(Suresh), 딜(Dill) 그리고 아딘(Adin). 미니버스 위에 있는 사람은 라즈(R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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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차는 트리슐리 강에 도착했다. 아직까지는 길이 괜찮다. 우리는 작은 마을 다딩 바자르에 도착했다. 사람들엑 물어보아도 언제 아루갓 바자르로 버스가 가는지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바로 튼튼한 트럭을 하나 빌려 미니버스 지붕에서 짐을 바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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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딩 바자르에는 군인들이 보였다. 그러나 그후부터는 더 이상 군인들을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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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딩에서 아루갓 바자르로 이동

5시간 동안 덜컹거리는 트럭에 흔들렸다. 어떤 때는 트럭에 있는 물건을 잡고 있기도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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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경치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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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곳은 트럭 지붕이다. 그러나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나는 그곳에 마지막 3시간 동안 있었는데 마치 화난 황소 등에 탄 로데오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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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 도중에 정기 버스가 우리를 추월했다. 우리 트럭보다 더 빨랐다.

 

 

 

 

Videoclip Anfahrt Arughat 작은 마을을 지나는 우리의 트럭
mp4 Video clip Hans Henninger 7,5 MB

Videoclip Anfahrt Arughat "덜컹거리는 트럭"
mp4 videoclip HH 3,5 MB

첫 번째 달밧. 작은 식당에서 첫 달밧을 먹었는데 맛있었다. 내 친구 스툽스(Stup)는 아직 미심쩍어 하는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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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프레드(Manfred)는 여행을 즐겼다.

 

 

 

 

 

 

부디 간다키(Buddhi Gandaki)가 있는 계곡 아래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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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다리를 건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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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뼈들만 흔들린 게 아니라 트럭도 스프링이 헐렁해졌다. 티 한점 없는 깨끗한 옷을 입은 라주는 기사의 트럭 수리에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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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갓 바자르
마침내 부디 간다키 강변에 있는 작은 마을 아루갓 바자르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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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강 동쪽에 있는 그곳 유일의 롯지에서 묵었다. 이곳은 식량을 살 수 있는 마지막 마을이다. 그래서 우리는 15리터의 석유, 라면 150개 이상을 등을 샀다. 나중에 이 물건들을 남룽(Namrung)과 로(Lho) 그리고 사마가온( Samagaun)에서 살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롯지의 언니는 아주 맛잇는 달밧을 만들어 주었다. 그러나 우리는 피곤해서 바로 자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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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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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충북등산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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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하나 마음은 둘 운명은 수정란이 결정
‘샴쌍둥이’ 탄생과 심리의 과학
2007년 07월 27일 | 글 | 박근태 기자ㆍkunta@donga.com |
 
영화 ‘샴’의 한 장면.
태어난 날짜는 물론 태어난 시분 초까지 같은 숙명적 존재가 있다. 엄마의 자궁 안에서부터 한순간도 떨어져 본 적이 없는 이들. 평생 함께 먹고 자고 울고 웃으며 사는 운명 공동체. 몸의 일부분이 붙어 태어난 결합쌍생아(일명 샴쌍둥이)의 삶이다. 얼마 전 샴쌍둥이 자매의 비극적 운명을 그린 공포영화 ‘샴’이 개봉되면서 결합쌍생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샴쌍둥이를 소재로 한 공포 코드의 진실과 거짓을 살펴봤다.

일란성보다 안 닮은 경우도 많아


결합쌍생아는 머리나 가슴, 배, 엉덩이, 다리 등이 붙은 채 태어난다. 과학자들은 일란성 쌍둥이가 되려던 수정란이 완전히 분리되지 못할 때 결합쌍생아가 된다고 보고 있다. 난자와 정자가 수정된 뒤 13∼15일째 완전히 분리되면 일란성 쌍둥이, 완전히 분리되지 못한 채 성장하면 결합쌍생아가 된다는 것이다.

‘샴’의 주인공 자매처럼 배가 붙은 제대결합쌍생아(33%)는 가슴이 붙은 흉결합쌍생아(40%) 다음으로 흔한 사례에 속한다. 2003년 분리 수술을 받다 숨진 이란의 랄레흐 비자니와 라단 비자니 자매는 가장 드문, 두개골이 붙은 경우다.

샴쌍둥이는 일란성 쌍둥이보다 체질과 성격이 더 닮을 가능성이 높다. 태아 때부터 호르몬과 혈액, 산소 등 모든 환경을 공유했기 때문이다. 함께 성장하면서 줄곧 같은 경험에 노출된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주인공 자매처럼 한 명은 ‘외향적’인 반면, 다른 한쪽은 ‘내성적’인 사례도 나타난다. 혈액과 영양분이 어느 한 명에게 집중될 경우 일란성 쌍둥이보다 오히려 더 안 닮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소아 희소질병 전문가인 정풍만 한양대 의대 교수는 “결합쌍생아 중 한 명에게 영양분이 몰려 한쪽 아이만 계속 자라는 기현상이 실제 발견되곤 한다”고 말한다. 분리수술을 받기 전 랄레흐는 사색적이었던 반면 라단은 활달했다고 한다.


1990년 한국서 첫 분리 수술


한국에서 분리 수술은 1990년 정 교수가 가슴과 배가 붙은 형제를 처음 분리한 것을 시작으로 총 7건이 이뤄졌다. 첫 분리 수술을 받은 형제는 지금도 둘 다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영화처럼 수술 도중 한 명이 목숨을 잃거나 이란의 비자니 자매처럼 둘 다 목숨을 잃기도 한다. 대개 심장이 하나거나 뇌의 정맥이 붙어 있는 경우다. 뇌가 붙은 경우의 생존율은 40%, 심장이 하나인 경우 한 명만 살린다고 해도 생존한 예가 없다.

쌍둥이 심리학자들은 “분리 수술에 성공해 둘 다 생존한 경우 보통은 심리적으로 일반인과 차이가 없다”고 말한다. 물론 영화에서와 같이 한쪽만 생존했을 때 영화 속 주인공처럼 심리적 압박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정 교수는 “수술의 기억을 완전히 지울 수 없다”고 말한다. 힘든 수술을 받은 경험이 기억에 깊숙이 ‘각인’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자아가 형성되는 과정에 있는 5세 미만 아이에게서도 훗날 수술의 기억이 발견된다”며 “분리 수술은 가급적 태어난 직후 바로 하는 것이 아이 정서에 좋다”고 설명했다. 살아남은 주인공에게 나타나는 ‘환영’은 어쩌면 의식 깊숙이 각인된 ‘상실’과 ‘고통’의 또 다른 모습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쌍두거북 등 ‘샴’ 동물 성격 - 행동 전혀 달라
머리 둘 달린 붉은귀거북. 흔치 않지만 동물에게서도 몸이 붙어 태어나는 결합쌍생아가 발견된다. 사진 제공 코엑스 아쿠아리움·유니코리아
머리 둘 달린 붉은귀거북. 흔치 않지만 동물에게서도 몸이 붙어 태어나는 결합쌍생아가 발견된다. 사진 제공 코엑스 아쿠아리움·유니코리아

자연에도 결합쌍생아가 있다. 이달 초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머리가 둘 달린 붉은귀거북(청거북)을 공개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따르면 쌍두거북은 성격이나 행동이 판이하다. 한 마리는 왕성한 활동을 하는 데 반해 다른 쪽은 겁이 많고 내성적이다. 서울대 수의학과 성제경 교수는 “드문 경우지만 소, 돼지, 염소도 종종 배나 등이 붙은 결합쌍생아가 태어난다”고 말한다.

동물 ‘샴쌍둥이’의 운명은 가혹하다. 자궁에서 생존율이 높지 않을 뿐 아니라 태어난다 해도 대부분 ‘살(殺)처분’되는 운명을 맞는다. 그나마 쌍두거북은 ‘희소성’의 덕을 톡톡히 본 행운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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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충북등산학교
글쓴이 : 김영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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